🫠 지치고 힘들어도 뭐 어쩌겠어요, 해내야지.

최근 업데이트한 폰트 소식과 함께 요즘 생각하는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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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업데이트 폰트

핑크퐁 아기상어 서체

아기상어 노래로 유명한 핑크퐁에서 폰트를 만들었어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면서 가독성 좋은 폰트를 찾는다면 추천드려요.

영월체

시원시원한 스타일의 굵은 붓글씨 타이포그래피 폰트에요.
가독성 좋은 붓글씨 폰트를 원하시면 이 폰트를 사용해보세요.

온글잎 대롱체

너무 둥글진 않지만 동글동글한 인상의 손글씨 폰트에요.
AI 손글씨지만 독특한 느낌이 있어 가져왔어요.

이 달의 난나의 편지

축축 기분이 처지게 긴 장마가 지나가더니 요즘은 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기운이 빠질정도네요. 매년 여름은 더 더워지고 갑자기 몰려온 집주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는 지역도 많아지고 있는걸 보면 기후변화라는게 참 무서워요. 부디 폭우로 입은 피해가 빠르게 복구되기를 바랍니다.

매년 힘들다고 하지만 잘하고 있는 회사들은 항상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변화에 적응하고 그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는 회사들은 언제나 업계를 선두하며 잘 해나가죠. 저는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발맞춰가는 쪽이기보단 변화하는 환경에 쫓아가기 바쁜 쪽인 것 같아요. 아니면 쫓아가지 않고 하고 싶은거나 하다가 뒤처지기도 하구요. 한 때는 쫓아가야하나 싶기도 했는데, 쫓아다니기만 하면 원하는게 아니라 해야하는 것들만 해야하니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는걸 깨닿고 결국 하고 싶은 쪽을 택하고 있어요. 물론 하는 방식은 변화에 맞춰야겠지만요. 

1년 전 '눈누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시기에 퇴사 전에 그래도 나보다 먼저 경험해보신 분의 의견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교수님을 찾아간 적이 있어요.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저는 참 겁이 많은 쫄보라, 한 번도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었지만 장학금을 준다길래 혹해서 대학교에서 창업 수업을 들었어요. 그것도 무려 3년이나요!(수업이 재밌기는 했어요.) 그때 만난 창업 수업 교수님이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전공 교수님들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셨던 것으로 기억해요. 이번에도 뭔가 길잡이가 될만한 조언을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며 찾아갔죠. 

역시 현명하신 교수님은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던, 선택은 결국 너가 해야하는거다."라고 말하셨지만 제가 스스로 생각해볼만한 씨앗같은 이야기들을 여러가지 해주셨어요. 대화는 1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돌아왔죠. 여전히 쫄보이기 때문에 창업은 자신없지만, 어떻게 해나가야할지를 그래도 어느정도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죠. 1년 전의 대화인데도 아직도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이 맴돌아요.

"그래도, 살면서 한 번쯤은 욕심 좀 부려봐도 돼"

저는 삶에 대한 의지도 욕심도 별로 없는 사람이라 소소하게 별탈없이 사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며 사는데, 이 말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욕심이 없어서 삶에 대한 강한 의지도 없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제가 욕심을 부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욕심이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방향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이것도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그 일이 세상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었으면 합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다음에도 새로운 소식과 이야기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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