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르웨이숲 김정희입니다. 모두들 그동안 안녕하셨나요? 어느덧 2026년 6월 마지막 주네요. 으악, 이렇게 더운 여름 가고 가을 맞이하면 한 해가 훅 가버리는데요. ㅜ
당장 심기일전하고 정신 차리고자 내 맘대로 상반기 결산을 해봅니다.
1. 어떤 책을 냈나? #매출은흐림
올 상반기에 낸 책은 묘수 국어 시리즈 3권(필수 한자, 문학개념어 운문, 문학개념어 산문)과 <꽃의 시간>, <AI토피아>입니다.
묘수 국어는 작년에 <수능을 좌우하는 중학 국어 공부법>으로 혜성처럼 등장하신 김민정 선생님의 중학생을 위한 국어 학습서입니다. <수능을 좌우하는 중학 국어 공부법>에서 강조하셨던 한자 공부와 문학 개념어 공부를 학생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었어요. 단행본과는 많이 다른 원고와 편집 과정, 그리고 디자인 핸들링 등등으로 무척 힘들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단행본 시장과도 많이 달라서 왜 교재 만드는 출판사가 대기업일 수밖에 없는지도 알았네요. 교재 진출은 섣불리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꽃의 시간>은 번역서입니다. 꽃 그림이 예뻐서 전후 사정 안 따지고 호기롭게 계약한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ㅠㅠ 또 번역서라서 저자님이 홍보를 함께 해주실 것도 아니어서 어떻게 알릴까 고민을 하다가 예스24에서 펀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목표액 대비 488% 달성하며 초기 홍보가 어느 정도 되었고, 예스24 오늘의 책에 선정되는 영광도 얻었습니다.
<AI토피아>는 KBSN의 <AI토피아>라는 방송을 책으로 만든 거예요. AI 관련하여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을 잘 담은 책이에요. 일반적으로 방송 콘텐츠는 독자들의 신뢰도가 높고 또 동명의 타이틀이 방송에서 노출이 된다는 점 때문에 팔리지 않을까? 기대를 한 책이기도 합니다. 서점 엠디 님들의 반응도 좋아서, 초도 배본도 꽤 했어요. 그런데, 흑흑. 기대만큼 나가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ㅜㅜ
이 책이 왜 안 나갔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먼저 이 방송의 인지도가 낮아서 홍보 효과가 별로 없었고. 굉장히 기초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성인이 아니라 좀 더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편집이 필요했다는 것 등으로 분석을 했어요. 방송사와 어렵게 계약을 해서 좋아라 했고 제작비도 꽤 많이 썼는데, 결과가 이 모양이어서 솔직히 4월 한 달 동안은 멘붕이었답니다. 찔끔 울기도 했어요. 그래도 위안을 삼는다면 굉장히 좋은 채널을 통해서 노출이 될 일이 하나 있다는 것!!(죽으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매출은 흐림입니다. 그래도 구간들이 계속 조금씩은 팔려줘서 통장 잔고는 겨우 유지가 되고는 있습니다.
2. 신규 기획은? #기대신간계약
신규 기획의 큰 방향은 탄탄한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콘텐츠가 좋고 팬덤이 있는 유튜버의 책을 내는 것은 모든 출판인이 꿈꾸는 일 아닌가요? 위즈덤하우스에 다닐 때 저도 유튜버의 책으로 베스트셀러를 만든 경험이 있답니다.
해서, 올 상반기 동안 열심히 찾아서 제안 메일을 보낸 것이 총 4건이에요.(웬만한 좋은 채널은 이미 다 책을 내셨더라고요.) 이 중 회신이 온 것은 2건인데 한 분은 이미 다른 출판사와 계약해서 원고를 쓰고 계신다고 하셨고, 다른 분은 지금은 책을 낼 여력이 안 된다고 하셨답니다. 결론적으로 계약으로 연결된 것은 없었습니다. 참, 어렵네요. 하지만 계속 두드려볼 생각입니다.
계약은 신중하게 하자, 라고 늘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고르고 골라서 신규 계약을 4건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제가 이미 SNS에서 방방곡곡 자랑했던 김영란 전 대법관님의 책이에요. 올 가을에 내는 것이 목표인데, 정말 정말 잘 만들고 싶어요.
3. 새롭게 하고 있는 것은?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꼼냥꼼냥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의 글을 AI가 잘 가져간다고 해서요. 도메인은 https://nwforest.co.kr/ 이랍니다.
그리고 1월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세 번 PT를 받고 있는데, 매번 할 때마다 극기 훈련하는 느낌이에요. 20분 동안은 고강도 운동을 하면서 몸을 덥힌 다음,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을 그때그때 다르게 하고 있어요.
4. 다짐은?
출판 업무 관련해서 저 자신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기획하고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 뉴스레터를 시작한 이유도, 아시겠지만, 독자와의 소통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기 위해서이죠.
저의 다짐은 하루 1 포스팅입니다. 매번 작심삼일 아니 작심일일에 그치지만 다시 다시 결심을 해봅니다. 하루 1 포스팅… 하루 1 포스팅!!!!!!!!!

여러분의 2026 상반기는 어떠셨나요? 좋은 일이 더 많으셨기를 바랍니다.
그외 최근에 있었던 일들은....
- 민희진에게 토끼를 점지해주셨다고 알려진 사주명리학자?를 만났습니다. 저한테는 어떤 동물을 점지해주셨을까요? ㅎㅎ
- 서울국제도서전과 제대로 도서전에 갔었습니다.
- 프랭크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잇콘출판사 신동익 대표님의 출판유통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거기서 반가운 분을 만났답니다^^)
4. 다음 달에 나올 책 표지 일러스트를 발주해서 받았습니다.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요!!
5. <묘수 국어 - 산문 문학>이 나왔답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 그러면, 여러분들, 다음 편지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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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
매운맛 김민정 선생님을 좋아하는 1인입니다! 책 너무 기대가 되요. 어미는 당장 구입인데 아이가 문제입니다. 안그래도 동네 국어 학원 상담을 받앗는데 어휘를 너무나 강조하셔서 김민정 샘은 머라고 하셨었나 책을 찾아봐야지 하던 중이었습니다. 신간 축하드려요!! 저 그리고! 1번의 동물이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다음번 뉴스레터에서 공개해 주시는 건가요?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의견도 궁금해요!!!
책의 속사정
^^ 저도 김민정 선생님의 매운맛에 반해 연락을 드렸어요. 신간 축하 감사드립니다! 1번 동물 궁금하시군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공개하겠습니다. ㅎㅎ 국제도서전은, 음냐, 마음이 좀 복잡하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맞을 거 같아요. 독자로서는, 볼만한 부스도 많고 관심가던 책들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죠. 일부 대형 출판사가 크게 부스 차리는 것은, 저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다만, 작은 출판사들 부스를 너무 구석으로 몰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내년에는 도서전에 신청해볼까, 하는 생각이긴한데, 독자들이 북적북적대고 책이 좀 팔리려면 독자들과 소통을 꾸준히 하며 관계를 쌓아올리는 것, 그리고 뚜렷한 색깔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확실히 알게 되어, 그 부분을 앞으로 좀 더 챙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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