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황금 연휴, 나들이 계획 한큐에 정리해주는 노션 플랜

📌 오늘의 인사이드

 올해 10월은 개천절–주말–추석–한글날로 이어지는 7일 연휴예요. 어디 갈지, 누구와 갈지, 예산은 얼마나 쓸지, 다들 정하셨나요? 대략적으로라도 미리 정해두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잖아요. 생각만으로도 설레고요. 하지만 동시에 사람이 많진 않을지, 함께 즐거울 수 있을지, 돈은 충분할지, 막연한 불안감도 약간은 따라올 거에요.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약속이 겹치거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계획이 엉망이 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요.

 연휴가 길수록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해요. 이동·대기 시간을 빼먹어 다음 일정을 놓치는 경우는 허다하고, 같은 시간대에 약속이 겹쳐버리면 양쪽 모두에게 미안한 상황이 와버리죠. 약속이 많은 만큼 정신이 없어서, 어디는 사전 예매가 필요한데 못하고, 차를 가져갔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뱅뱅 돌고, 인파가 너무 많아 치이느라 빨리 귀가하게 되는 등, 자칫하다간 정신없는 와중에 딱 하나를 놓쳐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상황도 즐비해요.

 이번에 아고다에서 조사한 결과, 추석 기간 국내외 여행지 검색량은 전년 대비 각각 29%,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대요. 국내 여행지 1위는 여전히 제주도지만, 경주가 가을 단풍 명소로 주목받아서 전년 대비 검색량이 91% 증가했다고도 하더라고요. 이런식으로 이번 연휴에 대해 미리 조사를 조금 해두면, 선택을 하는게 조금 쉬워질 거에요.

 그래서 이번 호는 일정표(겹침 방지) → 플랜B 캘린더(변수 대비) → 가계부(빠짐 방지) 순서로, 연휴를 부드럽게 보내는 노션 세팅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에 바로 참고할 자료와 템플릿도 소개드릴게요.

연휴 플랜은 "일정–대안–정산" 3단 고정

"연휴 때 플랜?" — 가고 싶은 이벤트를 정리하는 일정 계획표

 장기 연휴 때는 대부분 여행을 한번쯤은 가실 거에요. 그게 아니더라도 계획이 있기 마련이죠. 때문에 신나서 무작정 약속을 잡기 보다 시간이 겹치지 않는지, 일정이 확실하게 소화 가능한지 확인하면서 스케쥴을 짜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캘린더를 잘 활용하면 좋아요. 약속들이 언제 겹치는지 바로 보이거든요.

 특히 이동시간과 대기시간까지 고려해야 다음 일정과 충돌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오전 10시 박물관 관람 후 오후 2시 카페 약속이 있다면, 박물관에서 카페까지의 이동시간 30분과 대기시간 30분을 고려해 실제로는 오후 1시에 박물관을 나와야 하는 거죠.

연휴 일정이 길수록 복잡해지지만, 달력에 한눈에 모아두면 겹치거나 빠질 걱정이 줄어듭니다. (제작: 넛쥐+recraft.ai)

 많은 사람들이 연휴 계획을 세울 때 ‘그냥 대충 시간 맞춰서 가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시간이 촉박한 경우가 많아요. 특히 추석 연휴처럼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모든 일정이 지연되기 쉽거든요. 교통체증, 입장 대기, 주차 시간 등이 평소의 1.5배에서 2배까지 늘어날 수 있어요.

 당장 작년 6일 휴가 때만 떠올려봐도 서울↔부산 버스가 10시간씩 걸리고, 국외 출국자수가 82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니, 올해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라 생각해요.

 노션에서는 일정들을 이벤트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캘린더 뷰로 관리할 수 있어요. 날짜, 이벤트명, 장소, 예매링크, 동행자, 예상비용, 이동·대기시간 속성을 추가하면 한눈에 전체 일정을 파악할 수 있죠. 특히 이동·대기시간 속성을 활용하면 실제 소요 시간까지 고려한 정확한 스케줄 관리가 가능해요. 여기에 보조로 보드나 리스트를 만들어 ‘가족 동행’, ‘실내 활동’, ‘사전 예매 필요’ 같은 태그로 분류하면 일정의 성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요.

"혼잡/날씨 대비?" — 플랜B 세우는 '관심 이벤트 캘린더’

 이번 연휴동안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인기 스팟은 분명 붐빌 거고, 날씨가 변덕스럽게 굴면 덜 붐비는 곳이라도 복잡해질 수 있죠. 때문에 일정대로 할 수 없는 경우의 대체 후보를 한 번에 모아두면 일정 바꾸기가 훨씬 빨라져요. 지난 수요일, KTX 추석 연휴 예매가 오픈됐을 때 평소보다 예매 수요가 2배 이상으로 많아 서버가 폭주했다고 해요. 이때문에 제대로 예매도 못한 사람이 많았대요. 이런 때를 대비해 여러 대안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중요해요.

 플랜B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거라, 너무 완벽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비가 와서 야외 활동이 어려울 때나, 예상보다 사람이 너무 많을 때를 대비해 간단한 대안 정도는 알아두면 마음이 편해져요. 예를 들어 한강공원 피크닉을 계획했다면, 우천 시 대안으로 실내 카페나 문화센터를 찾아두고, 각각의 예약 필요 여부, 주차 가능성, 비용 등을 미리 조사해두는 거죠. 그러면 당일 날씨가 바뀌어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요.

교통 혼잡과 날씨 변수를 대비해 플랜B까지 준비하면,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즐길 수 있어요. (제작: 넛쥐+recraft.ai)

 '혹시 몰라서' 찾아둔 장소들을 간단하게 OO하는 OOOO을 활용할 수 있어요. 우선순위(A/B), 혼잡예상(낮/보통/높음), 우천대안(실내/대체코스), 예매상태 속성을 추가하고, 웹클리퍼나 링크 붙여넣기로 빠르게 수집하세요. 확정한 플랜B는 버튼을 통해 메인 이벤트 DB로 복제하거나 링크하면 본 일정에 즉시 반영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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