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마음건강 베이직

슬럼프를 지나, 가장 빛나는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

12월 18일 :: 인터뷰_오프더모먼트

2024.12.18 | 조회 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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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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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음건강 by 오프먼트

상담가 장재열이 늘 애쓰며 사는 당신에게 '제대로 쉬는 법'을 선물합니다.

오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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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삶에서 가장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지금일 수도, 아직 오지 않았을 수도, 어쩌면 지나가 버린 게 아닐지 씁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답변 대신 이렇게 되묻겠지요. “아니, 최고의 순간을 꼽는 기준이 뭔가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가장 큰 성취가 있었던 순간일까요? 아니면 가장 근심·걱정 없었던 시절일까요?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다면, 오늘의 초대 손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대화 속에서 작은 힌트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세상의 시선에서 가장 최고의 순간으로 보였던 시기에, 가장 어두운 마음의 터널을 지나야 했던 사람, 전 농구 국가대표이자 지금은 방송인으로, 그리고 작가로 삶의 새로운 여정을 떠나고 있는 김태술 님을 만나봤습니다.

 

오프더모먼트

<김태술(전 농구 국가대표, '빈틈의 위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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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열(이하 장)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태술(이하 김) : 안녕하세요. 신인 작가로 데뷔한 김태술입니다. (웃음)

 

: 저는 번아웃을 연구해 온 상담가다 보니 관련 서적을 많이 읽게 되거든요. 그런데 김태술이라는 사람이 그 농구선수 김태술이라는 걸 모르고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글 잘 쓰시던데요? 아주 솔직하게 자신의 내면에 대해 말씀하시더라고요.

김 : 감사합니다. 사실 선수 시절에 글을 써본 적은 없는데, 은퇴 이후에 블로그를 꾸준히 해 왔는데 재미있더라고요. 모든 게 저한테는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고요.

 

: 은퇴 후에도 새로운 경험을 하며 바쁘게 지내시나 봐요.

김 : 아뇨 저는 완벽하게 잘 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완벽하게 잘 쉰다는 것, 어떤 의미죠?

김 : 선수 때는 아무래도 계속 1등을 해야 하고, 이겨야 하고, 상대를 누르지 않으면 내가 제압되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은퇴하고 나서 삶의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하잖아요. 그때 생각한 게 나는 한 길을 오래 파 온 건 해보았으니, 은퇴 후에 보편적으로 가는 코스로 직행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내가 안 해본 경험이 뭐가 있을까 쭉 생각하다 보니까 무언가를 안 하는 것도 그 다양한 경험 중에 하나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제가 21년에 은퇴를 했으니까, 이제 3년이 되었는데요. 21년부터 세상을 새롭게 경험해 나가고 있어요. 아무것도 안 하기를 포함해서 예능 출연도 해보고, 블로그 글도 써보고, 해설위원도 하면서 조금씩 “사람 김태술”을 알아가게 되고, 행복도가 높아져 가더라고요. 그래서 때로는 저는 제가 이제 3살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3살 아이는 모든 것이 궁금하고 신기하잖아요.

 

: 제가 상담을 하면서 운동선수나 연예인처럼 아주 어릴 때부터 오래 한 길만 걸어온 분들, 또는 은퇴한 중장년분들을 뵈면 무한정 시간이 주어졌을 때 공포스럽다라는 분들도 종종 계신단 말이죠. 태술 님은 그런 막막함이 없었나요? 어땠어요?

김 : 저는 오히려 선수 시절에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막막했어요. 왜냐하면 저를 포함해서 적지 않은 선수가 쉬는 방법을 모르거든요.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오전 운동 끝나고 나가서 한잔하고 다음 날은 푹 퍼질러져 있다가, 오후에는 다시 연습하러 나가고 그런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내가 정말 쉴 수 있는 공간은 어디고, 내가 진짜 편안함을 느끼는 행위는 뭔지 알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인지 저는 어느 순간부터 은퇴 후에 이 일에서 파생되는 경험들이 아니라, 아예 완전히 다른 울타리에 가서 나를 한번 밀어 넣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어요.

 

: 그래서 지금은 어떤 울타리에 자신을 밀어 넣었나요?

김 : 울타리 대신에, 물결에 흐름을 맡겼죠.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않고 1등이 되려 하지 않는 채로 있어 보자. 왜냐하면 인생의 이전 시기까지 계속 성취지향적으로 살았기 때문에. 그래서 작위적으로 무얼 하려고 하지 않고 내 눈앞에 주어지면 그걸 최대한 즐기려고 해요. 글을 써보지 않겠냐는 제안 받았을 때도 뜻밖이었지만 주어졌을 때 피하지 않고 즐겁게 하고, 오늘 같은 자리도 오면 즐겁게 그리고 솔직하게 다 이야기를 하자. 꼭 일 뿐만 아니라 취미나 여가도 마찬가지고요.

 

: 무언가가 주어지지 않았을 때는요?

김 : 진짜 아무것도 안 해요. 그냥 누워서 시간이 흘러가라. 나는 아무것도 안 할 거야. 라고, 스스로 되뇌는 거죠. 적극적인 쉼을 한다고 할까요? 물론 저도 처음엔 너무 안됐어요. 불안감이 엄습하니까. 또 스스로가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요.

 

: 그런데,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 다수는 직장을 다니시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직장인의 관점에서는 스포츠 스타의 은퇴가 정년퇴직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단 말이죠. 그러면 독자님들 입장에서 예상되는 질문이 많이 벌었으니까 가능한 거 아니야? 우리도 저럴 수 있을까? 난 목구멍이 포도청인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김 : 그런데 저는 그런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사실 책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한데, 많은 분이 제가 최고의 기량이던 시기에 갑자기 기량이 뚝. 떨어졌다고 생각하시지만, 그 이면에 굉장히 심한 슬럼프가 있었어요. 누군가는 추락이라고도 표현하죠.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다가 그걸 달성하고, 그런데도 내가 상상하는 그 완전한 과는 다르게 인생이 펼쳐지는 걸 경험하고, 추락을 하고, 그리고 다시 삶을 바라보니까요. ‘, 빨리 달리는 것, 1등 하는 게 행복해지는 지름길은 아니구나. 그렇다면 반대로 빨리 달리지 않아도, 1등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도 있겠다.’ 라는 관점의 변화가 컸어요. 그게 저의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지탱해 주고 있는 거고요. 돈은 사실 어느 정도가 있던 불안한 건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계속 줄어들고 있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 청소년기에는 개인적인 결핍의 경험들 때문에 물질이 내 삶의 안전망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했고, 그걸 위해 성공이 통과의례라고 생각했는데요. 그건 행복이 아니잖아요? 그 순간의 기쁨인데, 그것을 행복으로 뭉뚱그려 생각하고 달렸더라고요. 지속 가능한 기쁨은 다른 데에도 있더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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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테면요?

김 : 그것들을 찾아가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시작했는데, 기타를 배웠었거든요. 굉장히 순수한 기쁨이잖아요. 그리고 카페에 가서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을 봐요. 저에게는 그것이 매우 큰 행복으로 다가오거든요. 오가는 사람들을 보는 거. 왜냐하면 그전에 바라보던 사람은 관중석에 있는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이었으니까. 이 새로운 기쁨의 발견들이 저에게는 신생아가 하나씩 세상을 경험하는 과정처럼 느껴지거든요. . 이런 게 있구나. 이런 게 즐겁네.

 

: 그렇다면 이제 만 세 살이 된 김태술이 본 나는 어떤 사람인 것 같아요?

김 : 자존감이 높아져 가는 사람인 것 같아요. 사실 선수 시절엔 “할 수 있어! 나는 잘해!”라고 스스로에게 되뇌고 자신감이 있었지만 자존감이 높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사람들의 평가 속에서 나의 기쁨과 슬픔이 결정되었거든요. 그렇지만 이제는 생각지 못한 것들을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어? 되네? 즐겁네? 할 수 있네? 를 근거 있게 깨달아가다 보니 내면에서 ‘아, 나는 잘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근거 있는 자존감이 생겨나더라고요. 그러니까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서도 자기 결정권이 생겨난 느낌이 들죠. 조바심 내지 않고요. 제가 최근에 새로 시작한 또 하나의 취미가 골프인데, 제가 선수 출신이잖아요. 어느새 저도 모르게 잘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쪼으다가도 멈출 수 있게 됐어요. 스스로에게 말하는 거죠. “야, 너 한두 달 하고 그만둘 거야? 2년 3년 꾸준히 할 거 아니야? 그럼, 언젠가 잘하게 될 건데 왜 스트레스받아? 왜 강박을 가져?” 라고요. 그러면 다시 즐기는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는 거예요.

 

: 이건 여담인데, 오늘 이야기 나누면서 참 얼굴이 편안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기장에서 봐 오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랄까. 어라? 김태술 선수가 이렇게 생긴 분이셨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 인생의 어떤 시기로 카톡을 딱 한 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말 하고 싶어요?

김 : 그렇게 느끼실 수 있어요. 슬럼프를 겪던 때와 지금은 다르니까요. 그때는 그리고 그 터널이 끝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요. 누구나 번아웃이 오고, 슬럼프가 왔을 때 인생을 핀 조명으로 그 순간에만 초점을 맞춰서 바라보면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운데 결국은 머물러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몰랐죠. 그렇기 때문에 이겨내기 위해서 극도로 제 감정을 절제하고 무시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얼른 성공해서 가족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슬럼프가 오고, 마음의 병이 와도 무시하고 아닌 척하고 알아주지 않으려 했거든요. 나약함을 무시해야 성공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 그런 그 시절에 카톡을 보낼 수 있다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럽다고 말하고, 울고 싶으면 울고 감정에 솔직해져도 돼

 

라고, 꼭 말해주고 싶네요.

 

: 그럼 마지막으로 타인에게도 한마디를 건네볼게요. 태술 님이 가장 마음에 쓰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유형의 사람들일까요? 그리고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으세요?

: 저는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분들이요. 저는 선수 시절에 매일 매일 사람들의 평가 속에서 살았잖아요. 그 평가가 제 모든 감정을 좌지우지하던 시절도 있었고요.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도 마찬가지인 분들이 계실 거로 생각해요. 사람들이 날 지켜보고 있다고 착각하는 거죠. 하지만 정말 대부분의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없거든요. 오히려 사람들이 날 지켜보는 시간보다 내가 날 지켜봐 줘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타인의 기준에 맞춘다고 해도 끝끝내 내가 행복해지는 게 아닌데, 그렇다면 시선의 방향을 이제는 안으로 돌려야 하는 게 아닐지 생각합니다.

아니면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쓸 거면 아주 극단까지 가는 거예요. 정말 완벽한 나, 누가 봐도 흠집 잡을 수 없는 나까지 가보는 거예요. “나 멋지게 살 거야. 그래 봐. 지켜봐. 내가 얼마나 멋진지”라고요. 근데 그 ‘멋지게 사는 것’의 핵심은 내가 나에게 집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멀쩡한 모습이 아니라 허겁지겁 달려와서 슬라이딩으로 무덤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거든요.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시간에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생의 마지막까지 충실히 사는 거죠. 그리고 “정말 끝내줬다!”라고 말하면서 문 닫히기 직전에 단장할 새도 없이 들어가는 거예요. 무덤에 (웃음) 그렇게 모든 순간 경험을 누리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Fin.

 

김태술님과의 인터뷰는 금요일 프리미엄 레터, 오프더레코드로 이어집니다. 오프더레코드는 구독자 여러분이 남겨주신 질문에 태술님이 직접 답하는 코너입니다. 금요일 레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이번주의 추천

:: 뭉쳐야 찬다 2 - 김태술 하이라이트

태술님의 다음 인터뷰, 오프더레코드에서 소개될 뭉쳐야찬다 프로그램을 가져왔어요. 어정쩡한 축구 초보에서부터 mvp까지 성장기를 만나보세요. 다 보고 나서, 다음 인터뷰를 만나시면 더욱 뭉클한 감동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월간 마음건강 소식

다음달 인터뷰에는 누가 찾아올까요? :: 원더걸스 출신의 번역가, 우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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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인터뷰는 국민 아이돌, 원더걸스의 멤버에서 이제는 통번역가로 삶의 궤적을 바꾼 혜림님을 만나봅니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 <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 등 유명 베스트셀러의 번역가가 혜림님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올 겨울에는 삶의 변화시키는 친절한 에너지, '환대'의 힘을 알리는 새 책 <놀라운 환대>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가장 반짝이던 순간에서부터, 가장 단단하게 살아가는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 많은 타인들의 평가와 시선에 노출되는 삶을 살아왔음에도, 어떻게 타인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로 성공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었는지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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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열 작가는 물론 다양한 관점을 가진 월간 마음건강의 에디터 그룹, 그리고 따듯하고 안전한 사람들인 월간 마음건강 동료 구독자 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 교감하며 삶을 조금 더 변화로 이끌어가고 싶다면, 컨트리뷰터로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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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는댄서의 프로필 이미지

    말하는댄서

    1
    about 2 months 전

    ‘아, 빨리 달리는 것, 1등 하는 게 행복해지는 지름길은 아니구나. 그렇다면 반대로 빨리 달리지 않아도, 1등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도 있겠다.’ 라는 관점의 변화 정말 좋은것같습니다. 저또한 이걸 언능 깨닫고 느끼고싶네요, 아직은 멀었나봐요. 성공하는길도 실패하는길도 말이죠... 하나씩 용기내어 도전하다보면 저도 결과물을 만들어갈수있을까요?.... 잘하고싶지만 잘하는게 없는것같아서.. 참 어려운 요즘이네요.

    ㄴ 답글 (1)
  • 도로시의 프로필 이미지

    도로시

    1
    about 2 months 전

    저는 새로운 기쁨의 발견과 감정에 솔직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내용을 보기만해도 힐링되더라고요. 힐링된다는게 저는 아직 그렇게 하지 못해서 대리만족의 힐링이랄까요?ㅎㅎ 새로운 기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신 점 참 좋아보였습니다. 덕분에 일상 속에서 남들에게는 굉장히 소소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경험도 하시게 되었네요. 이래서 일상 속에 여유와 충분히 있어야할 것 같아요. 저는 일상의 빈틈이 별로 없는 삶이라서 하루라도 일정이 꼬이면 그 영향이 계속 가더라고요. 욕심을 내려놓고 일상 속의 틈을 강제로라도 줘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앞으로의 삶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ㄴ 답글 (1)
  • 수민의 프로필 이미지

    수민

    1
    about 2 months 전

    와, 태술님을 저는 오늘 글로 처음 봽는데, 말을 정말 잘하시네요. 생각이 가득 담긴 분인 것 같아서 오늘부터 팬 하겠습니다 :) 체력적으로 힘들어 주말 내내 쉬는 날에는 저녁쯤 되면 자괴감이 들었거든요. 태술님께서 말씀하신 '아무 것도 안하는 쉼의 노력'도 필요하다. 저 역시 어떻게 휴식을 하는지 잘 모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수영 강습시간에 빨리 가고 싶은데 힘이 달린다고 강사님께 말씀드렸더니, 팔에 힘을 빼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빨리 가고 싶다는 마음에 힘껏 저엇던 팔이 도리어 오래 가기 힘든 상황을 만들었어요. 저도 태술님의 골프처럼 금방 하고 말거 아니니, 차차 하면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앞을 보고 찬찬히 나아가볼게요.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ㄴ 답글 (1)
  • 사랑이누나의 프로필 이미지

    사랑이누나

    0
    about 2 months 전

    인터뷰를 읽는 동안 어떻게 김태술 작가님이 내적 성장을 이루고 계신지 너무 와닿아서 저도 함께 흐믓하게 읽어내려갔어요^^ 내가 제일 잘하는것이 아닌 아예 접해보지 못한것들에 선뜻 손을 뻗는다는게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그렇게 행동으로 옮기시고 이어오신다니 정말 더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마지막 순간에 허겁지겁 달려와 슬라이딩으로 무덤에 들어가고 싶다는 말에 혼자 빵 터졌다가 '나도 저렇게 끝내주게 멋지게 살아야지' 마음먹었어요 태술 작가님에게 펼쳐질 모든 시간의 경험들이 값지기를 응원할께요^^ 좋은 이야기가 가득한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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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청의 프로필 이미지

    심청

    0
    about 2 months 전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 사람은 사람을 보는 각자만의 생각이 있다라고 믿는 주의인데 태술님을 만나고 나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남 시선에 관심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설마..하는 마음에 머뭇거리게 되고 평가에 민감해지는 저를 다잡으며 또 한번 용기를 내보렵니다.

    ㄴ 답글
  • 유캔두잇의 프로필 이미지

    유캔두잇

    0
    about 2 months 전

    사진 속 감독님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저도 덩달아 마음이 편안해지네요.(짝짝짝) 인터뷰 글의 마지막 문단은 정말 온 몸에 '전율'이 돋을 정도로 멋진 말이 가득해서 캡처해두고 폰 바탕화면으로 해둘까 싶을 정도로 좋네요! “나 멋지게 살 거야. 그래 봐. 지켜봐. 내가 얼마나 멋진지”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 같기도 하구! ㅎㅎ 아 좋아요 너무 너무!

    ㄴ 답글
  • 인사하는 프로도의 프로필 이미지

    인사하는 프로도

    0
    about 2 months 전

    사람들은 남한테 관심이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판단하는 말을, 그것도 부정적으로 거리낌 없이 던지는 것 같아요. 자신의 순간의 부정적 감정을 떨쳐버리기 위함일까요? 그래서 위축되는 것 같아요. 관심이 없을 거면 아예 없지. 애매하게 있어서 움츠러들게 만드냔 말이에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이거랑 별개로 인터뷰 보는 내내 힐링되는 기분이네요. 저도 아무 것도 안하기 이번 주말에 도전이에요 ㅎㅎ

    ㄴ 답글
  • 밀리의 프로필 이미지

    밀리

    0
    about 1 month 전

    저역시 인생에서 탑 3로 힘든시기를 겪고있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 고난의 터널이 아니라 고난의 동굴에 갇혔다는 생각에 너무 힘든 요즘이거든요. 그런데 태술님 말대로 이역시 터널이어서 지나갈까요?ㅠㅠ 어렵네요 참.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너무 과거에 묶이지도, 미래에 먼저 매이지도 않아야겠어요.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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