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정신과 의사’ 이 다섯 글자를 들었을 때, 구독자님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상담가로 살아온 10년간 종종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어떤 이는 ‘평생 마주치지 않고픈 사람’이라고, 또 어떤 이는 ‘현자’나 ‘해결사’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두 가지 모두 너무 과잉된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극도의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도, 또 너무 많은 해답을 기대하는 것도 말이지요. 그런 우리에게 ‘정신과 의사’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또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 존재인지 가장 솔직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 중 하나가 김지용 전문의가 아닐까 합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꾸 잊고 있던 사실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 맞다. 정신과 의사도 한 명의 사람이었지.’ 정신과 의사는 해결사나 현자가 아니라 곁에서 발맞추어 걸어주는 2인 3각 파트너같은 존재라는 그. 사람에게 의사보다 더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빈틈’을 허락해 줄 수 있는 약간의 느슨함이라는 그. 김지용 전문의를 만나봤습니다.
오프더모먼트 <김지용 전문의>
장재열(이하 장) : 선생님 반갑습니다, 저와는 꽤 오래 알고 지내셨는데요. <유퀴즈 온더 블록> 출연 후 늘 바쁘셨지만, 요즘 특히 바쁜 것 같아요. 어때요? 스스로에게 쉴 틈을 주고 있나요?
김지용(이하 김) : 솔직히 지난 두세 달은 많이 바쁜 기간이었어요. 새 책(빈틈의 위로)을 내게 되면서 홍보활동도 하고, 그렇다고 해서 진료를 소홀히 하면 환자분들께 예의가 아니니까요. 의사로서 또 작가로서 아빠로서 바쁘게 지내왔지만, 또 그렇다고 매일 바쁘지는 않으니까요. 오늘 같은 경우는 너무 바쁘지만, 또 지난 월요일은 그럭저럭 한가했거든요. 바쁜 시기라고 해서 매분 매초 바쁘지는 않으니까, 약간의 변곡점이 있는 것 같아요.
장 : 그렇다면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김 : 제가 이번에 사실 책을 쓰게 된 이유가 ‘빈틈’에 대해서였잖아요. 사람이 숨 쉴 틈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 중의 하나가 진료실에서 항상 제가 하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사실 하루가 꽤 깁니다. 하루 종일 공부한다고 하지만, 하루 종일 공부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요. 하루 종일 공부 걱정으로 괴로워할 수는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하루 종일 공부를 하지는 않더라는 거죠. 일도 마찬가지고요. 걱정하는 시간까지도 우리는 그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하지 않고 있는 시간이거든요. 생각이 멈추지 않고 거기서 우리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거지 실제로는 하루가 길어요. 그래서 저는 바쁜 시기에도 생각을 멈추고 짬을 만들어서 틈틈이 저를 돌보는 시간을 만들었지요.
장 : 그런 이야기를 ‘정말’ 하고 싶어서 책을 쓰셨구나 싶었던 게, 우리는 솔직히 책을 몇 권 내 본 작가니까 서로 다 알잖아요. 책의 인세는 그렇게 큰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의사 수입에서는 아주 작은 비중일 텐데, 굳이 책을 내시려는 마음은 돈 때문은 아니었을 거란 말이죠?
김 : 맞습니다. 저는 원래 SNS를 안 하는데, 이번에 책을 내고 계속 스토리에도 올리고 했거든요. 특히 또 공저라서 다른 저자들과 함께해야 하니까. 그런데 저희 뇌부자들 동료 의사들이 저보고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고 놀리기도 했는데, 사실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생각하면 책이 진짜 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도 내 책이 이상하게 애착이 가고, 또 많은 분이 후기를 남겨주시는 걸 보면서, 내 사고관이 확장되고 있고 그것이 다른 사람과 공유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참 감사하죠. 그래서 멘탈이 아슬아슬할 만큼 정신없었지만 무사히 지켜냈고요. 또 스스로 틈을 만들고 루틴을 지키는 과정에서 제 책에 적은 내용을 제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도 했고요.
장 : 그랬군요. 제가 듣기로는 선생님에게는 농구가 가장 좋은 마음챙김 방법이라고 들었는데요. 루틴 속에 잘 녹여내셨나요? 너무 바빠서 다른 것으로 대체하셨을까요?
김 : 아니요, 오히려 지난 한 달 농구를 엄청 했어요. 어떻게든 시간이 짜내져요. 사실 심리나 정신의학에 관심 있는 분들은 최근 한동안 유튜브 보기 싫으셨을 정도로 제가 나왔을 거예요. “야, 쟤 여기도 나와?”할 정도로요. 그만큼 열심히 책을 내고 뛰었어요. 그러면서 농구도 하면서, 나 자신을 지키는 것도 하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하루는 길거든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하면 ‘야, 쟤 진료 열심히 안 보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 오전부터 야간까지 진료 다 보고 밤에 가기도 하고요, 아이를 돌봐야 하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농구장을 찾기도 하고요. 왜 이렇게 틈을 만들어서라도 했냐하면 농구가 저에게는 ‘머리를 비우는 시간’이거든요. 저는 이 행위가 저에게 어떤 기능이 있는지 명확히 아는 거예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행위’가 뭔지를 잘 모를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상의 빈틈이 생겨도 무엇을 채워 넣을지 모르는 채로 시간이 지나가는거죠.
장 : 그렇다면, 그런 것들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김 : 제가 이 문제로 여러 가지 인터뷰를 찾아봤어요. 그런데 미국 출신의 타일러 씨 있잖아요? 그분이 이렇게 이야길 하더라고요. 한국인은 개인을 모르는 개인주의자라고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해야될지를 모르는다는 거예요. 그게 외국인의 눈에는 너무 신기한 거죠. 그런데 결국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기에 탐색의 기회를 안주잖아요. 저도 그랬고. 대학 가면 다 해라. 그리고 또 한 가지, 불확실성을 너무 두려워한단 말이죠. 우리 사회가. 책을 살 때도 베스트셀러를 사죠. 검증된 콘텐츠겠구나 라는 생각으로요. 제 나이에는 요즘 다 골프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맞지가 않는 거에요. 다행히 저는 농구라는 대체제가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분들이 골프를 배웠다가 재미가 없다. 그러면 다음 걸 찾기보단 ‘나는 역시 재미있는 게 없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으로 다음 불확실성을 선택해 보길 주저하게 된다는 거죠. 그런데 탐색의 과정에는 어쩔 수 없이 실패가 동반되어야 하거든요.
장 : 그런데 제가 예전에 선생님 유튜브, <뇌부자들>나가서도 이런 이야기 한번 했던 적 있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경험이나 실패 이야기를 하면 ‘저 사람은 의사이니 금전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서 가능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 :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료실에서 항상 이야기를 해요. 내가 당신을 아예 데리고 살아갈 수 없는 이상, 계속 옆에서 용기를 내라고 말해줄 수는 없다. 24시간 함께할 수 없으므로. 그러니까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말을 할 때 마다 마음이 계속 아쉬웠던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책을 쓰면서 여러 사람과 함께 쓰게 된 거고, 각 공저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더 많은 분께 와 닿은 면도 있을 거에요.
장 : 맞아요, 선생님의 책 후기를 보다 보니 각자 모든 독자가 공감했던 부분이 다르다는 게 인상적이었거든요. 저의 경우는 선생님이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분 이야기, 소진돼서 휴직하는데 휴직하고 뭐 하실 거냐 물었더니 토익 공부 한다던 분, 정말 소름이 쫙 돋았거든요. 너무 많이 본 사례라.
김 : 지금 뒤처지면 아예 밀려난다는 그 공포, 한국 사회는 너무 심하죠. 저는 항상 진료실에서 불안이 너무 높은 분들께 지금 그거 걱정해서 바뀌는 것 없다. 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항상 그분들은 어떻게 그렇다고 손 놓고 있냐, 뭐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럴 때 저는 ‘당신의 불안에 대해 공감은 하지만 동의는 못 한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틀린 게 어디 있어요. 불안과 공포를 느낄 수도 있고 그건 지탄받을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그 감정에 공감한다고 해서 그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 동의해 드리는 건 아니거든요.
장 : 감정은 공감하지만, 당신이 상상하는 미래가 팩트는 아니다. 짚어주는군요?
김 : 그렇죠. 내가 스스로 이 감정과 불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각자의 룰이 필요하고, 또 우리 사회의 룰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미국 같은 경우는 90년대에 명상 붐이 일었는데, 이것이 답이 아니다 더욱 개인을 개인화시켰다고 해서 요즘은 커뮤니티, 연결로 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 지금 동시대를 산다고 해서 커뮤니티에서 해답을 찾는다? 타인의 오지랖과 시선 때문에 힘든데 또다시 연결을? 그 자체가 공포인 분들도 있는 거죠. 우리에게는 지금 요가나 명상 같이 개인화된 돌봄이 답일 수도 있다는 거에요. 결국은 개인마다 형성한 페르소나가 있고, 또 집단이나 사회에서 만들어진 페르소나가 있으니까 그것을 벗어나서 자기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게 필요하다는 거죠.
장 : 너무 많은 성취와 압박을 주는 페르소나들,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이 자기 학대적인 과로상태로 이어지고, 스스로 틈을 만들기 어렵게 하는 거군요. 그런데 한편으로 선생님도 유퀴즈에 출연하신 이후로 ‘정신과 의사’ 그것도 유명한, 이라는 페르소나가 스스로를 버겁게 하진 않았나요? 저는 선생님의 한 시기 앞 방송 등용문(?)인 마리텔에 출연했던 사람으로서, 그 이후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 큰 부담이었거든요.
김 : 그정도로 유명해지진 않았고요(웃음) 하지만 사실 부담도 많이 됐죠. 제가 유퀴즈에 가장 먼저 나온 정신과 의사거든요.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들이 ‘더 많이 알고, 더 도덕적이고, 더 지혜롭고’인데, 저는 결국 한 명의 의사에 지나지 않거든요. 아 그리고 사실 저는 교수나 박사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강연가면 김지용 교수님, 김지용 박사님 이렇게 되어있고... 그런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왕관을 쓰면 무게를 견뎌야 하고, 돈을 벌면 세금을 내듯이 모든 일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신의학에 대해서 제대로 알리고 싶었고, 그 목적을 달성을 했으니까요. 사실 뇌부자들도 더 알리고 싶었지만 그건 다 통편집되서 반만 성공 같긴 한데...(웃음) 어쨌든 제 생에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같은데, 후회하지 않아요. 100번 돌아가면 100번 다 그 이야기를 했을 것 같고.
장 :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그 의도를 오해하기도 하잖아요?
김 : 그렇죠. 사실 그 이후로 많은 매체에 출연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기도 해요. ‘이제 쇼닥터들이라 거른다.’ ‘환자에게 해 되는 짓이나 하지 말아라.’ 정말 저희가 TV에만 나오고, 진료 하나도 안 보고 셀럽처럼 사는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워낙 부정적인 뉴스에 노출된 세상이니까, 하지만 저희는 정말 종일 진료 다 보거든요. 더 어떻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진료를 봐요. 그리고도 또 진료실까지 오지 못하는 분들께 알리려고 영상도 찍고 출연도 하고 책도 쓰고 하는 거죠. 사실 저는 ‘사람은 대체로 좀 별로다.’ 라고 생각하는 주의지만, 또 한편으로는 좋은 부분이 더 큰 사람들 또한 많다고 생각을 해요. 뇌부자들 유튜브든, 책이든, 강연이든 진료실 밖에서 만난 분들이 너희 덕분에 조금이나마 편해졌다, 정신과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 이러면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 좋잖아요. 인지상정이거든요. 그래서 더 매체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하는 거고요. 그런데 안 믿는 분들도 있죠. ‘몸값 더 올리려고 그런다’ 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아예 없진 않죠. 근데 그게 메인은 아니거든요.
장 : 아무래도 요즘은 모든 걸 ‘돈’으로 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사회가 된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정신과의사로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또한 투철한 페르소나이자 사명감처럼 느껴지는데, 만약 이걸 벗어놓고 처음부터 리셋해서 인생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면 어떠세요? 역시 의사를 했을까요?
김 : 지금도 제 직업은 만족하고 사랑하고요. 다만 어린 시절에는 야구선수가 꿈이었기 때문에, 아마 체격의 한계로 프로선수는 못되었겠지만 만약에 일본같이 선수 생활과 직장을 병행하는 문화권이었다면 고교야구 선수까지 하고 이후에는 선수와 직장을 병행하면서 살았을 수도 있겠네요. 상당히 만족하면서 살았을 것 같아요.
장 : 좋아요, 그럼 직업적인 측면을 뛰어넘어서, ‘사람 김지용’이 원하는 삶의 형태는 어떤 모습인가요?
김 : 저는 인사이드아웃이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마음속에 여러 감정이 공존하잖아요. 지금 제 마음속에도 더 유명해지고 싶어 라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도 있고, 또 동시에 그러면 너 힘들어져 라는 목소리도 있고, 에라이 다 모르겠다 놀아라 놀아라 하는 목소리도 있고 다 있어요. 그런데 그 모든 걸 다 들어주는 게 중요하겠죠. 밸런스 있는 삶을 사는 거.
장 :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 독자여러분들게 전하고픈 마지막 메시지가 있다면요.
김 : 저는 늘 불안에 휩쓸려서 자신에게 빈틈을 주지 못하는 분들이 마음에 쓰여요. 진료실에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만나는데요. 부디 우리 모두 조금이라도 마음의 빈틈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고, 사실 그래야 우리 아이들도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자신의 (의지의) 하찮음을 인정하고 어느정도는 자신의 의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대신 삶에 시스템을 좀 넣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공부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 그리고 노는 시간, ‘충분히’ 자는 시간,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 이 모든 것들을 골고루요. 이 모든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우리 삶이 제대로 흘러가니까요. Fin
김지용님과의 인터뷰는 금요일 프리미엄 레터, 오프더레코드로 이어집니다. 오프더레코드는 구독자 여러분이 남겨주신 질문에 김지용님이 직접 답하는 코너입니다. 금요일 레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이번주의 추천
::김지용 - 무기력한 자신에게 '빈틈'을 선물하세요
인터뷰를 통해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지용 전문의가 전하고픈 메시지는 아직도 많습니다. 진료실에서 매일 같이 수 많은 사람을 만나면 그에 비례해서 세상에 전하고픈 메시지도 늘어나지요. 상담가인 제가 늘 그래왔듯이요. 그가 생각하는 '빈틈'이 필요한 이유,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지.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길 원하신다면 그의 신간 '빈틈의 위로'와 더불어 이 영상을 추천합니다 :)
월간 마음건강 소식
다음달 인터뷰에는 누가 찾아올까요?
다음 달 인터뷰의 주인공은 '서늘한 여름밤 심리학 썰' 만화로도 잘 알려진, 작가이자 코칭심리학자인 서밤, 이서현님이 찾아옵니다. 완벽주의에 빠져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될 거에요. 월간 마음건강의 인터뷰 코너는 장재열이 직접 준비한 질문으로 인터뷰하는 수요일 코너 '오프더모먼트'와, 구독자 여러분이 에디터가 되어 직접 질문을 전할 수 있는 금요일 코너 '오프더레코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아래의 링크를 통해 서밤, 이서현 작가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남겨주세요. 다음달 인터뷰 코너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또, 이번 주 김지용님의 인터뷰에 대한 소감이나 감상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뉴스레터 상단의 '웹에서 보기'버튼을 누르시면 뉴스레터 홈페이지로 이동하여 댓글을 나눌 수 있습니다. 따듯한 월간 마음건강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서로의 관점과 마음을 나누며 마음의 친구가 되어 보세요.
brand story
장재열의 월간 마음건강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레터는 매거진, 워크숍, 컨설팅을 통해 스스로 온전히 멈출 수 있는 마음의 자생력을 기르는 브랜드 오프먼트 offment의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에 소개된 다양한 가치를 다양한 매개체로 개발하고, 전달합니다. 더 많은 정보, 문의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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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댄서
공부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 그리고 노는 시간, ‘충분히’ 자는 시간,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 저도 동의 하는바입니다. 하루는 생각보다 길다는것을요. 또한 삶에 밸런스가 있어야 된다는것을요. 이번 한주는 일이 많아서 할일이 많다 느껴졌는데 또 돌이켜보면 내가 집중만 한다면 금방 해낼수있다고 느껴지기도하네요. 할일이 많다고 느끼는것도 마치 불안을 습관처럼 느끼는거랑 비슷한것같아요. 이제는 마음을 조금 다잡고 삶에 있어서 제 자신에게 빈틈을 주는 습관을 줘보려고합니다. 좋은글 감사드리며, 강연도 잘보겠습니다. ㅎㅎ
김뇌부
안녕하세요, 김지용입니다! 공감해주시는 댓글 감사해요ㅎㅎ 새로 밸런스를 잡는 과정이 어색할 수 있어도, 또 꾸준히 하다보면 금방 새로운 습관처럼 자리 잡히는게 사람의 특징인 것 같아요! 빈틈 있는 삶을 만드는 앞으로의 과정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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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캔두잇
김지용 선생님 인터뷰를 여기서 읽게 되다니 정말 좋네요! 몇 년 전, 제가 인생에서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 서서히 동굴에서 빠져나와 갇혀 있던 생각의 틀을 깨고 새로운 관점을 가지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준 것이 바로 팟캐스트 서담서담과 유튜브 채널 뇌부자들이었어요. 특히 서담서담은 초창기부터 최근 에피소드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챙겨 들었답니다. ^^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다들 바쁘시겠지만 서담서담 MC분들 모두 오래오래 방송을 이어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잘 듣고 있어요 :) 이번 뉴스레터 인터뷰도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되게 집중해서 읽었어요. 이번에 출간하신 '빈틈의 위로' 책도 구매 버튼 누르러 슝 가보겠습니다. 파이팅!
김뇌부
안녕하세요, 김지용입니다! 유캔두잇님 서담서담 구독자 분이셨군요! 11월 서담서담 책이 정해져서 오늘 틈틈이 읽고 있었답니다ㅎㅎ 저도 기운나는 이야기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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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아직 할 일이 많은 이 틈 사이에서, 너무나 바쁘고 불안한 이 틈 사이에서, 지금 이 순간. 김지용 선생님의 글을 읽고 쉴 틈을 만들어 봅니다. 잠시 멈추고 천천히 숨을 고르고 충전한 뒤 출발해볼게요!
김뇌부
안녕하세요, 김지용입니다! 오프더모먼트 편지를 읽고 느껴보는 시간 또한 밴드님 삶에서 앞으로 꾸준한 숨 쉴 틈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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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영상까지 단숨에 보고 왔네요. 나의 빈틈은 무엇인가 돌이켜봅니다. 원래는 산책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산책도 못하고 있네요. 주말에도 할 일이 많아서 와다다다 하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나를 위한 시간을 잠시라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말에는 영화보러 꼭 다녀와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뇌부
안녕하세요, 김지용입니다! 제 인터뷰와 강연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지금 든, 나 자신을 아껴주고픈 마음이 앞으로도 잘 지켜지고 커져 나가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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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누나
'빈틈의 위로'를 읽고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여러 문장들을 고이고이 간직했었는데요 이렇게 재열 작가님의 오프먼트에서 가깝게 만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재열 작가님과 참 결이 같다~ 생각하며 읽었는데 역시 두 분은 연결되어 있는 분들이셨어요 ㅎㅎㅎㅎ 바쁨속에서도 빈틈을 만들어 아들과 농구를 하시는 모습에서 느껴집니다 다른사람들에게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전하고 스스로도 끊임없이 노력하신다는게요 그래서 정신과 의사지만 거리감 없이 친근하게 느껴지며 저 혼자 내적친밀감이 뿜뿜^^ 오늘은 저의 의지의 하찮음을 인정하고 몸과 마음이 시키는대로 원하는대로 좀 풀어줘야겠어요 좋은 이야기, 좋은 글, 좋은 영상들 감사합니다!
김뇌부
안녕하세요 김지용입니다! 열심히 만들었고 참 애정하지만 그래도 부족한게 많은 책일텐데, 좋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해요 :) 참 하찮지만, 그래도 애정을 담아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저희가 되어봐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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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균형과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시스템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신 게 인상적이에요. “공부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 그리고 노는 시간, ‘충분히’ 자는 시간,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 이 모든 것들을 골고루“ 생각해보면 어느 한 시간에 매몰 되었을 때 힘들어지더라고요. 감사해요!! 유튜브에서도 보고 여기서도 뵈니까 반갑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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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정말 바쁘신 생활 가운데서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시간을 낸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저에게 너무 필요한 이야기였어요. 저도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이뤄 놓은 것이 적은데, 혹시 제가 일을 하기 앞서 걱정만 하느라 소진한게 아닌가 싶어요. 말씀하신대로 '하루는 기니까' 저도 그냥 자는 휴식 말고 저만의 휴식의 방법이나 사이사이의 공간을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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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프로도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목소리들을 잘 들어주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모든 걸 잘 들어주고 밸런스 있게 삶을 사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계속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라며 억압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간 저의 수많은 모습들을 사랑하고 나아갈 수 있겠죠? 항상 강의만 보다가 이곳에서 삶의 이야기를 들으니 또 새롭네요 ㅎㅎ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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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불안이 높은 사람인데, 저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밀리야, 네 불안에 공감은 하지만, 동의는 할 수가 없네. 네 불안과 함께 공생하며 잘 살아나가보자. 불안을 잘 다스려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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