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오늘은 앞선 인터뷰에 이어, 여러분이 보내주신 질문에 윤덕원님이 직접 답을 하는 코너, <오프더레코드>입니다. 기존의 인터뷰에서 기자님들이 묻지 않았던, 어쩌면 보통의 독자이자 리스너인 우리기에 물어볼 수 있는 질문들도 있을거에요. 그리고 그만큼 더 보통의 존재로, 편안하게 답변을 들려준 덕원님. 첫 답변부터 아주 솔직했는데요. 함께 살펴볼까요?
1. 오랫동안 들어온 음악이어서일까요? 아주 가까운 이웃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덕원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처음 들어서 마치 오래 같이 지낸 이웃인데 출퇴근시간이 달라서 실제로는 처음 오래 대화해본 사람 같은... 무언가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덕원님은 브로콜리너마저가 사람들에게 어떤 밴드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또 윤덕원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by. 제이나 님)
기억 안 되어도 상관 없지 않나...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기억이 났을 때는 좋은 기억으로 떠오른다면 좋겠지만요. 사실 우리가 살면서 손 닿을 곳에 둔 물건도 없는 듯 잊고 지낼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사실 있는 거나 없는 거나 매한가지인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발견하고 나면 버리고 싶은 물건이 되고 싶지는 않네요. 그러니까 요는 어떻게 기억되냐 얼마나 자주 기억되느냐 보다, 생각나거나 발견되었을 때 좋은 느낌을 주는 무언가가 되고 싶습니다.
2. 원래 타고난 여유로움, 그러니까 일상에서 애를 쓰거나 아등바등하는 성격이 아니신지 궁금합니다. 여유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런 모습이 닮고 싶었거든요. 타고난 성격 vs 후천적으로 바뀐 것인지 궁금합니다. (by. 연경이 님)
저는 대단히 민감한 편인데요, 그래서 그 정도의 레벨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반응하는 게 너무 피곤해서인지 오히려 ‘어유 그냥 됐어’ 하고 넘어가는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것들과 루틴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편입니다. 여유를 잃을 것 같은 환경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능 차원에서 회피하는 편이라고 할까요. 여기서 여유는 바쁘지 않은 것과는 좀 다른? 당황하고 불편한 것이 없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거나 될대로 되라는 식은 아니고 아등바등 하지 않기 위해 애를 미리 쓰는 편이다...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 사소한 불안은 많은 편이시라고 하셨는데 이를테면 어떤 것들인가요? 그리고 그럴 때마다 어떻게 그 불안을 돌보시나요? (익명님)
그냥 갑자기 하던 일이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하는 불안, 그리고 왠지 망할 것 같은데 하는 뜬금없는 걱정 같은 것들이 있지요. 너무 불안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피곤하기 때문에 몇 가지 고쳐보고 안되면 그냥 하거나 안 합니다. 결론을 일단 빨리 내리면 틀려도 덜 피곤합니다. 그래서 저는 결론을 내리는 데 시간을 끌지 않으려는 편입니다.
4. 덕원님의 인터뷰를 보며 3040 직장인들과 많은 면에서 닮아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일에 대한 책임감이나 부담감 그 외에 많은 점에 있어서요. 혹시 음악을 하지 않고 있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by. bornout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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