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마음건강 베이직

완벽주의보다 허송세월이 삶을 풍요롭게 해요.

11월 20일 :: 서른두번째

2024.11.20 | 조회 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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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재열

장재열의 오프먼트

나를 위한 일상 속 잠시 멈춤, 월간 마음건강 매거진

오늘의 편지

 

구독자님은 자신의 마음을 얼마나 자주 들여다보시나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연습이 익숙지 않은 우리들에게, 어느 날부터 동그란 캐릭터 하나가 곁에 다가왔습니다. 트위터에서부터 화제가 되어 9년째 연재되고 있는 심리학 그림일기, ‘서늘한 여름밤에 내가 느낀 심리학 썰이죠. 아마 이름은 몰라도 한 번쯤 캐릭터는 만나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가감 없이 자신의 불안과 완벽주의, 그리고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담담히 꺼내어 놓는 그림일기의 작가이자 코칭 심리학자인 서밤 작가, 이서현님을 만났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수십만 명의 ‘트친’과 ‘인친’에게 자신의 나약함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그 솔직한 고백과 성찰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그리고 그 솔직한 자신과의 대화 속에서 깨달은 것들은 무엇인지 들어봅니다.

 

오프더모먼트 <서밤 이서현 작가>

장재열(이하 장)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서현(이하 이) : 저는 코칭 심리학을 공부하고, 마음과 관계에 대해서 그림일기를 그리는 작가, 서늘한 여름밤 줄여서 서밤, 이서현입니다. 블로그에서부터 시작해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꾸준히 그림일기를 연재하며 여러분을 뵙고 있네요.

 

: 심리학이나 마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작가님의 실물은 처음 보더라도 만화 속 캐릭터는 한 번쯤 다들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 캐릭터는 어디서 모티브를 딴 건가요?

: 사실 제가 미술 전공자가 아니거든요. 심리학 전공자잖아요. 그래서 그림에 익숙지 않다 보니 가장 그리기 쉬운 형태를 찾다가 이렇게 그리게 됐어요.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단순한 형태라서 더 많이들 이입하고 편안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 그러고 보면 이 캐릭터를 처음 본 게 2010년대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9년째 꾸준히 그림일기를 연재하고 계시는 데, 코칭 심리학 박사과정도 하고 계시고, 현직 코치로도 활동하고 계시고, 강연도 다니시고... 참 바쁜 일상을 살고 계실 텐데. 이 코너명처럼 오프하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이 : 그럼요. 저는 일상 속의 멈춤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림일기 연재도 연재지만, 박사과정 연구라는 게 참 마라톤 같다고 느껴져서 잠깐씩 멈추지 않으면 오히려 지속하기 힘든 과업이라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녁 9시 이후로는 생각 안 하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 생각을 안 해야지, 한다고 바로 되나요?

이 : 물론 쉽지 않아요. 저도 생각 안 하기 훈련을 꾸준히 오래 해왔어요. 저녁 9시가 넘어도 때때로 논문 생각이나 일 생각이 나요. ‘아까 그 부분 이렇게 수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식으로요. 그럴 때 안 해야지! 하고 멈출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다른 생각으로 덮는 거에요. 업무적인 생각 위에 일상적인 생각을 덧대는 거죠. 넷플릭스 뭐 좀 볼까? 음악을 좀 들을까? 내일 아침에 뭘 차려 먹지? 같은 것들 말이에요. 가장 좋은 건 지금 느껴지는 ‘감각’을 느끼는 건데요. 누워있다면 등의 감각, 앉아있다면 발의 감각 같은 것들요.

 

: 그림일기를 오래 봐온 독자로서 작가님이 불안도 굉장히 높으신 편이고, 생각이 정말 많은 성격인 거로 알거든요. 처음부터 이렇게 온·오프가 잘 되는 편은 아니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 석사를 졸업하고 한참 심리상담센터의 대표로 제 사업을 할 때는 정말 멈추질 못했어요. 그림일기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을 때였고, 강연 요청이나 외부의 연락도 많았고 그 가운데서 나에게 쉼을 주질 못했어요. 누군가의 생존을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잠깐 쉬다가도 내가 쉬어도 돼?’ ‘이러고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11, 12시까지 매일 계속 일을 했어요. 그러다 번아웃이 온 거죠.

 

: 자신의 번아웃은 어떻게 알아차리게 됐나요? 그리고 어떻게 대처했나요?

이 : 저는 짜증이 엄청났어요. 정말 만사가 짜증 나(웃음). 사람들이 나에게 조금만 뭐라고 이야기해도 폭발할 것 같고, 남편한테도 정말 지랄 지랄을 하고, 밖에서 꾹꾹 참다가 내 주변 사람에게 계속 폭발하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은 나 자신에게 폭발하고 있는 거더라고요. 내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안 들고 짜증이 나더니, 어느 날은 제가 저를 거꾸로 들고 성냥에 불붙이듯이 아스팔트에 저를 긁어버리는 상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그때 일차적인 신호를 느꼈죠. ‘아, 나 뭔가 이상한데’라고요. 그리고 또 한번은 아주 아무 일 없는 보통의 날이었는데, 소파에 잠깐 누웠는데. 못 일어나겠는 거예요. 몇 시간이고 못 일어나겠는 그 느낌에서 또 한 번 ‘나 지금 뭔가 이상하다’라고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었죠. 그래서 제가 한 것은 그림일기를 계속 그리는 거였어요. 저에게는 가장 일상적인 일이고, 솔직해질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 그걸로 제 안의 독소를 빼는 과정이랄까요. 또 심리상담도 받았고요. 그 과정에서 나 자신에게 친절해지는 연습이 필요하구나를 깨닫게 됐어요. 아주 일상적인 표현이지만, 실제로 행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 정말 그렇네요. 익숙하지만, 막상 하고 있냐? 물어보면 주춤하게 되는 느낌이에요. 그 이유가 머리로는 알겠는데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이 안 와서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나에게 친절해진다는 것, 어떻게 이해하면 좀 더 잘 와 닿을 수 있을까요?

: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떠올려보는 거예요. 그 존재가 지금 나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뭐라고 말해줄까? 그걸 나한테 해주는 거죠. 어떤 분들은 사랑하는 존재를 이야기할 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하세요. 그러면 저는 반려동물도 좋다. 어떤 존재이든 좋다고 말하거든요.

 

: 그러고 보니 저도 사람보다는 우리 집 반려견 튼튼이를 제일 먼저 떠올렸네요.

이 : 그 튼튼이, 어떻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잘 먹고, 즐겁게 공놀이하고, 산책 자주 하고, 편안하게 살아가길 바라실 거예요. 대단한 걸 바라지 않거든요. 그 정도의 안녕을 나에게도 적용해 주는 거, 그게 저는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거. 아주 기초적인 안녕을 돌봐주는 거요. “밥 잘 먹고, 잘 자고, 똥만 잘 싸도 돼. 그 정도만 해도 이미 잘 지내고 있는 거야. 이미 잘하고 있어.”라고 나에게 관대해지고 친절해지는 건데. 이게 처음에 어려워요. 익숙지 않고, 잘 받아들여지지 않거든요. 그럴 때, 마치 약을 먹다가 잘 안 들으면 용량 올리듯이 더 자주, 빈번하게 하는 거예요. 포스트잇을 사용해서 여기저기 눈 닿는 곳에 붙여두어도 좋거든요. 저는 실제로 사업이 안 좋게 끝나고 접고 나서, 자신을 책망하고 싶었던 시간에 오히려 더 관대해지고, ‘한량’처럼 지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자신에게 화살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그냥 카페 가고, 그 순간에 뭘 하고 싶은지 욕구를 자꾸 찾으려 하고. 그러면서 생각이 점점 바뀌더라고요. ‘어차피 사업은 망했고, 미래는 알 수 없다. 잘됐다. 어차피 이제 현재만 있을 뿐이다.’ 그러면서 그냥 시간을 흘려보냈어요.

 

: 그러다가 다시 일하는 나로 궤도에 올라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 정말 별것 아니었어요. 제 석사과정 동기가 항상 박사는 힘드니까 우리 같이 가서 서로 의지하며 해보자고 말하곤 했는데, 때마침 같이 가자고 연락이 온 거에요. 사업은 망하면 다른 사람의 인생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지만, 박사과정은 중도 포기하면 나 혼자 망하는 거잖아요. 아니 망하는 것도 아니죠. . 안 맞으면 한 학기만 하고 나오자. 이건 언제든 그만둘 수 있잖아.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오히려 좋았던 점 같아요.

 

: 이 많은 과정에서 그림일기를 연재하는 것은 한 번도 멈추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치거나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진 않았나요? 타인을 실망하게 할지 걱정도 많이 하시고,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쓰시는 작가님의 기질을 자주 엿볼 수 있었거든요. 그런 것 치고는 꾸준히 해나가시는 동력이 궁금했어요.

이 : 세상에서 제 마음대로 되는 게 거의 없어요. 그런데 그림은 하얀 종이 위에 제 마음대로 할 수 있거든요. 결국 저는 자의성이 사람에겐 정말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자유롭게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꾸준히 할 수 있었지요. 물론 댓글에 상처받는 순간은 많아요. 하지만 제 마인드는 “너나 싫어해? 그럼 난 네 앞에 계속 나타날 거야”거든요 (웃음). 네가 날 망하기를 바란다면 난 네 뜻대로 되어주지 않을 거야. 망하지 않고 여기 계속 있을 거야. 날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내 그림일기를 봐줄 거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제가 망하지 않고 계속 존재하면 언젠가 지쳐 사라지겠죠.

 

: 그런데도 언젠가 지쳐서 다시금 멈추고 싶은 순간이 올지도 모르잖아요. 그때엔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작가님만의 노하우가 생겼나요?

이 :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할 거야. 라고, 정해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때 원하는 것을 그때도 하려고 해요. 그렇잖아요? 우리 사회는 자기를 규정하는 것에 퍽 익숙하잖아요. 나는 오렌지 주스를 좋아하는 사람이야. 난 이걸 먹어야 행복해. 이게 내 답이야. 하지만 저는 진짜 행복한 사람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오늘은 스무디가 먹고 싶네’, ‘오늘은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당기는걸’ 그렇게 삶의 순간마다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날그날, 그 순간순간의 내 결정권을 존중하는 거죠. 지금까지는 제가 그림일기로 심리학 이야기를 하고, 코칭 심리학자로 살고 있지만 평생 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만두고 싶어지면 그만두는 것.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는 게 노하우라면 노하우에요.

 

: 그런 현재를 직시하는 작가님이 현재코칭을 하거나 독자와 소통하면서 가장 마음이 쓰이는 분들이 있다면 어떤 분들일까요? 그리고 그런 분들께 작은 변화의 팁을 주신다면?

: 완벽주의를 겪는 분들이 가장 마음에 쓰여요. 사실 제 연구 주제이기도 한데요. 제가 완벽주의자여서이기도 해요.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 앞에서, ‘이미 충분해요이 말을 저 자신에도 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완벽주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자비의 마음이더라고요. 자비라는 것은 결국 고통에 대한 연민인데요. 내가 내 힘듦에 대해서 알아차려 주는 거죠. 세 가지 단계로 알아차릴 수 있는데, 예를 들어볼게요. 우리가 길 가다가 미아가 돼서 엉엉 우는 아이를 본다고 칩시다. 그 아이를 도우려면 첫째, 아이를 발견해야 해요. 그리고 둘째, 휴머니티가 필요해요. 아이가 우는데 아이가 우네라고만 생각하면 지나쳐버리겠죠. 아이가 무언가 힘들구나, 인지하도록 하는 게 휴머니티죠. 그리고 세 번째 실천해야 해요. 도와줘야 하는 거죠. 이게 잘 안될 수 있어요. 자기 자신에게는 혹독해지거든요. ‘고작 이 정도 한 걸 가지고 힘들어하다니라고 생각이 빠지기 쉬워요. 그럴 땐 아까 말했듯이 나 말고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라면 내가 뭐라고 할까? “차라도 한 잔 마셔” “좀 쉬었다가 해도 돼그걸 나에게 적용해 보는 거에요.

 그런 것들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데요. 사실 시간이란 건 기본적으로 낭비라는 개념이 없어요. 낭비는 소유했을 때만 할 수 있는 건데, 우리는 시간을 소유하고 있지 않거든요. 시간이 우리 소유라면 오늘은 바쁘니까 48시간을 사용하고, 내일은 10시간만 사용하고 그렇게 ‘재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만 안 되잖아요?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우리는 우연히 그것을 향유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자본주의적 관점이 시간을 자원이라고 착각하고 아껴쓰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뿐이죠. 그러니 애당초 낭비하고 실패하는 시간을 정해두셨으면 좋겠어요. 하루에 잠깐이라도 허송세월 보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 마지막으로, 사람 이서현은 이 삶의 순간들이 쌓여서 어떤 존재가 되고 싶나요?

이 : 저는 흥겨운 존재. 제가 원래 흥이 정말 많거든요. 그 나다운 흥을 이어가고 싶어요. 그냥 전 맛있는 것 먹으면 신나서 남편 옆에서 혼자 춤도 추고 그러고 사는 사람이거든요. 그 나의 흥을 해치지 않고, 장단 맞춰서 살아가고 싶어요. 나답게. 그거 이상 좋은 인생이 있을까요? Fin.

 

이서현님과의 인터뷰는 금요일 프리미엄 레터, 오프더레코드로 이어집니다. 오프더레코드는 구독자 여러분이 남겨주신 질문에 서현님이 직접 답하는 코너입니다. 금요일 레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이번주의 추천

:: 이서현 - 일을 미루는 지연 행동 5단계

서현님의 인터뷰를 통해 '완벽주의'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완벽주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지연행동(일을 미루는 습관)에 대한 원인과 개선 방향, 함께 들어볼까요? 인터뷰를 다 읽으신 분이라면 흥 많은 서현님의 흥겨운 제스쳐와 악센트도 한층 친밀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월간 마음건강 소식

다음달 인터뷰에는 누가 찾아올까요?

다음 달 인터뷰의 주인공은 아마 반반으로 갈리실 겁니다. 농구를 즐겨보신 분들이라면 "아니? 이 선수를 어떻게 초대했지?" 하고 놀라실 거고, 스포츠가 낯선 분들이면 초면일 수도 있겠네요. 한국 농구계의 천재 가드, 매직 키드 라고 불리웠던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태술 님입니다. 뛰어난 재능과 치열한 노력으로 빠르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갔지만, 가장 빛나던 시기에 찾아온 정신질환으로 인해 슬럼프를 겪고, 이를 다시 회복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까지. 은퇴 후 그 모든 과정을 담담히 책으로 풀어내며 자신의 정신적 아픔을 고백하고 에세이 작가로 데뷔하기도 한 태술님. 그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남겨주세요. 한 분야에서 최고의 단계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도, 슬럼프를 지나온 비결도, 전혀 다른 영역에서 새롭게 도전 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법도 무엇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질문은 다음달 인터뷰 코너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다음달 오프더모먼트는 크리스마스 일정으로 인하여 한 주 이른 3째주에 공개됩니다.)

 

김태술 선수에게 질문 남기기

 

또, 이번 주 서밤 이서현님의 인터뷰에 대한 소감이나 감상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뉴스레터 상단의 '웹에서 보기'버튼을 누르시면 뉴스레터 홈페이지로 이동하여 댓글을 나눌 수 있습니다. 따듯한 월간 마음건강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서로의 관점과 마음을 나누며 마음의 친구가 되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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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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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는댄서

    0
    about 21 hours 전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할 거야. 라고, 정해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전에는 저는 이문장과 다르게 그때 상황이 이런방향성으로 흘러가게되면 난 어떻게 대처해야될까 라는 생각을 했던것같아요. 그런데 작가님이 해주신 이야기를 듣고 다시한번 공감이 갔던게 사실상 막상 시간이 흘러 상황이 직면됬을때는 저도 모르는 다양한 변수가 생겨서 오히려 그전에 내가 정했던것들 한경우가 없을때도 있었던것같네요. 사회에서는 무언가를 규정을 하는것이 편리해 그렇게들 하는것같아요. 다시한번 저를 돌아봄과 동시에 공감이 되네요.

    ㄴ 답글
  • 사랑이누나

    0
    about 7 hours 전

    요즘 친언니들이 각자의 고민들로 마음이 무거워했는데요~ 서밤 작가님 인터뷰를 보고 '아! 우리 언니들한테 공유해줘야겠다!' 생각했어요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대하듯 나를 대하라는 말이 저는 마음에 쏘욱~! 들어오네요 관대하게 친절하게~💕 저도 완벽주의자로 살면서 잉여시간을 어떻게 하면 허투로 보내지 않을까 꼭 뭐라도 하려고 애쓰는 사람인데요 요즘은 오프먼트를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저에게 여유를 주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시간이란 건 내 것이 아니기에 기본적으로 낭비라는 개념이 없다! 그동안 너무 자본주의적 관점으로 시간은 돈보다 더 가치있는거다! 라고만 생각했던거 같아서 이런 새로운 신선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아무런 대가 없이 좋은 글로 긍정 에너지를 듬뿍 받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서밤님 다운 흥을 언제나 간직하시기를 저도 함께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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