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편지
오늘의 off레터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액수는 얼마를 상상하든 좋습니다. 구독자님이 원하는 만큼 돈이 있다고 가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음... 소박하게(?) 50억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충분한 돈이 있다면 여러분을 일을 하시겠어요? 아니면 안 하시겠어요?
이 설문의 시작은 로또였습니다
어느 날 친구랑 로또 판매점에서 대화를 하다가 제가 말했어요. “아, 똑같은 번호로 네 개 샀으니까 이거 되면 한 50억 될 거 같은데? 아, 일 안 해야겠다.” 그랬더니, 친구가 “엥? 일 안 하게? 그럼 뭐 하게?”라고 묻더군요. 저는 답했죠. “아니 임마 하기는 뭘 해? 소비만 해도 한평생이 모자란디!” 둘이 한참을 아웅다웅하다가 스레드에 질문을 올렸습니다.
결과는? 네...... 7:3이었습니다.
일을 한다는 사람이 월등히 많더군요. 단순한 마음으로 올린 글인데, 댓글을 읽다 보니 각자가 일을 바라보는 시선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처럼 일을 ‘생업’으로만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매슬로우의 욕구에서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쭉 데려다주는 나의 ‘정체성’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했어요. 이렇게 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면, 각자 ‘워라밸’을 생각하는 관점도 아주 다르겠지요.
여러분은 어떤 의견에 가까운지, 나는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댓글 쭉 소개합니다.
이번주의 추천
:: 『네 가지 질문』 내 삶을 바꾸는 경이로운 힘 by.바이런 케이티
오늘은 책을 한 권 소개하려고 해요.
『네 가지 질문』은 "세상만사가 세 가지로 분류된다. '나의 일, 너의 일, 신의 일' 우리는 나의 일에 집중하지 않고, 너의 일과 신의 일을 바꾸려들 때 외로움과 고통, 불안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은 책인데, off레터 구독자인 @지혜님이 추천해 주셨어요.
지혜님은 이 구절을 읽고 나니 어머니가 자신을 바꾸려 할 때 느끼던 분노의 감정이 연민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고 해요. '너의 일'을 바꾸려 애쓰는 어머니는 지금 고통에 빠져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마음이 달라지니 말도 부드럽게 나오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더 편안해졌다고 해요.
여러분도 혹시 자꾸만 불안하고 괴롭다면, 잠시 멈추고 내가 지금 '너의 일이나 신의 일'을 바꾸려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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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주 질문 ::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돈이 충분히 많아도,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일이 여러분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off레터는 매주 한가지 질문을 전하고, 여러분의 답변은 다음주 off레터에서 소개합니다.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나눠보세요.
2. off레터의 일일 큐레이터가 되어주세요
좋은 공간, 음악, 책 글귀. 무엇이든 좋습니다. 멈춤과 관련된 당신만의 노하우 또는 취향을 공유해주세요. 선정된 분은 다음주 일일 큐레이터로 선정, '이번주의 추천'에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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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열의 off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레터는 공간, 사물, 교육을 통해 온전히 멈출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브랜드 offment의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에서 소개된 다양한 개념들이 구체적인 제품과 공간, 워크숍으로 구현되어 당신의 일상에 멈춤의 순간을 만듭니다. 아래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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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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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열의 오프먼트
ㅎㅎ 현 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세상은 단순히 자본주의 논리만으로 돌아가지 않고 따스함이 곁들여지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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