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ling#30 | 통영에 가면 한산섬식당에서 삼뱅이 매운탕을 드세요 Part.1

천용성의 『걸어서 세계 속으로』 통영 편

2021.10.19 | 조회 1.4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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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링Oiling

독립음악 프로덕션 오소리웍스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드는 인디팝 문예지, 오일링Oiling 입니다. 프로듀서 단편선과 아티스트 천용성, 전복들, 전유동, 후하, 보일, 소음발광, 선과영이 함께 읽고 씁니다.

편집인의 말

🐮 현금 없는 클린 버스

"세상은 나아지고 있는가?"하는 물음을 종종 던집니다. 그렇지 않아 보이는 것들을 마주할 일이 많기 때문이겠죠. 얼마 전엔 "현금 없는 클린 버스"라 써 붙인 버스를 봤습니다. 그것은 청결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건실한 의지의 표현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을 걷어내겠다는 기괴한 결벽의 분출인 것 같았습니다. 이때 '현금'은 현금을 사용하는 이를 가리키는 환유죠. 돈에 뭐 좀 묻었다고 버리는 사람 봤나요? 닦아서 쓰면 되죠. 그들이 더럽다 하는 것은 실상 돈이 아니라 그 사람들입니다. 비슷한 것들을 고속터미널에서도 느꼈습니다. 영어로만 쓰인 간판에서요.

삼뱅이는 쏨뱅이의 통영식 표현입니다. 여행기 제목엔 '삼뱅이 매운탕'이 들어가지만 정작 삼뱅이 매운탕을 먹게 되는 셋째 날 이야기까지는 담지를 못했네요. "쏨뱅이 매운탕"을 달라고 하면 주문이 잘 안 들어가고 "삼뱅이 매운탕"을 달라고 말해야 주문이 술술 들어간다고 하네요. 네이티브의 느낌을 내려면 동사를 생략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자리에 앉으며 단호하게 "삼뱅이 하나!", "삼뱅이 둘!" 자주 가는 가게에서는 "이모"나 "삼춘"대신 "아빠"나 "엄마"를 찾는다고 하던데, 이건 섣불리 권하기 어렵네요. 조용히 먹고 오는 것도 방법인듯 싶습니다.

🐮천용성


천용성의 『걸어서 세계 속으로』 통영 편

🐮 통영에 가면 한산섬식당에서 삼뱅이 매운탕을 드세요 Part.1

통영에 다녀왔다. 통영행은 이성민 사장님(a.k.a. 랄장님)@ruloorala이 주선해 주었다. 원래는 지난 팔월 이십이 일에 통영을 찾을 예정이었다. 브런치 식당 남녘부엌남주 @southkitchen_namju 에서 팝업 스토어 ‘여기저기 룰루랄라’를 여는 때에 맞춰 위층에 있는 삼문당 커피 컴퍼니 @sammoondang_coffee_company 에서 노래를 하는 기획이었다. 하지만 통영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연이 연기되었고, 마침 준비 중이던 ‘티페스타 통영’의 일부로 진행하게 되었다.

원래는 팔 월에 가려고 했다
원래는 팔 월에 가려고 했다

하루 전인 구 일에 출발했다. 아침 열시 반쯤 일어나 샤워를 하고 전날 GS25에서 사둔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먹었다. 편의점 샌드위치는 언제나 속는 기분이라 잘 먹지 않는데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아 좋다. 네 장과 네 장 사이에 손을 넣어 한 덩이를 꺼냈다. 공정한 가르기에 실패해 손에 샐러드나 잼 따위가 잔뜩 묻는 상상을 잠시 했다. 텔레비전에선 누군가 노래를 하고 있었다. 이날치의 성공을 이용하려는 추접스러운 기획이었다. 열한 시 반 쯤 집에서 나왔다. 버스를 타러 가며 통영 날씨를 검색했다. 집으로 돌아갔다. 긴 팔 긴 바지를 벗고 반소매 반바지를 입었다. 버스를 두 번 타고 마곡나루역에 갔다. 열두 시 삼 분 급행열차를 탔다. 열두 시 이십구 분에 고속터미널역에 내렸다.

경부선 육 번 승차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허름하고 거칠고 모던했던 경부-영동선 터미널은 몇 년 전 리모델링을 마치고 세련되어졌다. 단단하게 빛나는 돌판이 벽에 붙었고 따뜻하고 노란 불빛이 사무적인 형광등을 대신했다. 상호보단 업종으로 기억하는 가게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전국 어디든 있어 누구나 알법한 그런 점포들이 들어왔다. 한글이 많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다. 매표소에는 ‘표 사는 곳’보다 ‘Tickets’가 크게 쓰여 있었고―리모델링을 끝낸 직후에는 영문만 쓰여 있다 후에 한글이 붙었다―구호선 일 번 출구 쪽 출입구에는 ‘Seoul Express Bus Terminal’ 이라는 글씨만 쓰여있었다. 영어든, 한글이든, 더 많은 사람이 해독할 수 있는 문자를 걸어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열두시 오십 분 통영행 버스를 탔다. 프리미엄 등급이었다. 시옷과 바람의 공연 전 통영에 도착하는 가장 늦은 버스였다. 프리미엄 버스는 한 좌석에 45,500원, 우등 버스는 35,000이다. 프리미엄 버스와 우등 버스의 가장 큰 차이는 격리에 있다. 프리미엄 버스는 열과 열 사이에는 커튼이 있고, 오와 오 사이에는 철판이 있다. 프리미엄 버스에서는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는 일이, 좌석을 눕히거나 세우는 일이 주위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좌석마다 있는 모니터는 우등과의 차이를 표시하기 위한 기호일 뿐 실제로 큰 효용은 없다.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지 않고, 라이트닝 단자의 이어팟을 꼽을 수도 없는 터라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무선충전기는 용량이 적어 배터리가 닳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유선충전을 위한 포트는 USB-A타입이라, 아이폰에 딸려 나오는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은 연결할 수가 없다. USB 저장장치를 연결하여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것 역시 여러모로 사용하기 곤란한 기능이다.

금산휴게소에 내렸다. 커다란 인삼 조형물이 보였다. 각지에 있는 특산물 동상의 유일한 장점은, 아름다움과 세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만, 그 인삼이 예술이거나 예술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마저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불상과 인삼상은 어떻게 다른가. 무신자의 입장에서도, 불자의 입장에서도 둘은 같다. 그것은 한국적 자유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표상한다는 의미에서 예술적이며, 실용성이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면에서도 예술적이다. 접혀있느라 고생했던 관절을 펴고 화장실을 다녀왔다. 15분이란 시간은 무엇을 하기도 무엇을 하지 않기도 어려운 시간이다.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부러 무엇을 먹지는 않았다. 버스를 타며 샀던 하늘보리로 목을 좀 축였다.

금산인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기념
금산인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기념

소음발광과 Room306의 새 음반, 위댄스의 음악을 들었다. 장류진의 『달까지 가자』를 마저 읽었다. 다섯 시 조금 넘어 통영에 도착했다. 카카오맵을 켜고 삼문당 가는 버스를 검색했다. ‘곧 도착’ 141번이 왼쪽에서 오고 있었다. 조금 뛰어 버스에 올랐다. 삼문당에 가려면 중앙시장 정류장에서, 숙소로 가려면 문화마당 정류장에서 내려야 했다. 들고 온 것은 기타 가방 하나뿐이었다. 가방 앞주머니에 온갖 짐을 쑤셔 넣었다. 카포, 기타줄, 속옷 두 장, 전동칫솔, 충전기, 네일 버퍼, 심지어 우산까지. 면도기는 챙길까 말까 고민하다 챙기지 않았다. 갈아입을 옷은 하나도 챙기지 않았는데, 오히려 추울까 겉옷을 하나 챙겼는데 매우 잘못된 판단이었다. 통영은 매우 덥고 습했다. 이미 금산쯤부터 그랬다. 공연 당일 팔 물건들은 택배로 보내두었다.

중앙시장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건넜다. 삼문당은 경남 통영시 중앙로 168 2층에 있다. 세병관 바로 옆이다. 시내의 복판에 있는 곳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삼문당 부터 시내가 시작 되는 느낌이었다. 삼문당 근처에는 커피집이 많았다. 하삼동 커피, 이디야 커피, 커피 볶는 남자. 나는 친한 친구와 이상한 상호명을 공유하며 놀곤 하는데, ‘'-남자'로 끝나는 간판들은 언제나 놀림거리다. ‘진심’이나 ‘감성’ 또한 놀림거리다. 'The'로 시작하는 수많은 간판과, 언젠가 많아지기 시작한 'Le'나 ‘De’ 간판도 놀림거리다. 통영에서는 ‘The 묵다’라는 이름의 모텔도 발견했다. 커볶남 앞에서 횡단보도 한 번, 데파트 앞에서 횡단보도를 한 번 건넜다. 남녁부엌남주 옆 조그만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삼문당 가는 길
삼문당 가는 길

시옷과바람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인사를 했다. 삼문당의 위치가 그랬던 것처럼 삼문당 사장님도 상상하던 것과 달랐다. 한여름에도 긴 팔, 긴 바지만 입을 것 같은 사람을 상상했는데 실제로는 한 겨울에도 반 팔, 반 바지만 입을 것 같은 인상이었다. 사장님은 캠프 캡에 하얀 반팔 티셔츠, 가벼운 질감의 나일론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첫날에는 왼쪽 가슴에 노란 'T-Festa' 로고가 박혀 있는 티셔츠, 둘째 날에는 앞에는 “Def Leppard”가 , 뒤에는 “High ‘N’ Dry” 가 쓰여있는 티셔츠를 입었다. 이삼십 년쯤 젊은 무라카미 하루키 느낌이랄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실제로 삼사장(남녘부엌남주의 두 주인은 삼문당 사장님을 삼사장님이라 줄여 불렀다)님은 매일 아침 사 킬로씩, 일주일에 하루는 십팔 킬로를 달리는 러너라고 했다. 랄장님을 도와 소리를 잡았다. 야마하 Stagepas 스타일의 장비였다.

리허설을 마치고, 일층 로스팅실로 내려갔다. 삼문당 건물은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층에는 삼문당, 일층에는 남주와 삼문당의 로스팅실, 지하에는 삼문당에서 운영하는 숙소―사장님은 그곳을 '스테이'라고 불렀다―가 있었다. 삼문당은, 삼사장님의 아버지가 운영했던 표구사의 이름이다. 강구안 골목에서 ‘커피로스터리 수다’를 운영하던 사장님은 이천십구 년 삼문당을 개조해 삼문당 커피를 열었다. 남주사장님이 갖다주신 샌드위치를 먹었다. 햄, 베이컨, 닭가슴살이 든 풍성한 샌드위치였다. 주황색의 멋지고 커다란 물 주전자가 있었는데 어떻게 따라야 할지 몰라 긴장을 하며 기울였다. 랄장님의 모험기를 들으며 빵을 먹었다. 랄장님은 팔일 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마산, 창원을 거쳐 통영에 왔다고 했다. 통영에 왔을 땐 해가 뜬 이후였다. 남쪽이면 어디든 상관없었던 것 아닐까.

짐을 두러 숙소에 갔다. 숙소는 강구안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였다. 일박에 이만오천 원. 지방 공연의 경우, 이런저런 경비를 줄이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을 때가 많다. 숙박비, 식비. 공연을 마칠 시간이면 서울로 가는 버스는 모두 끊기니까 무조건 하루는 묵어야 한다. 여기 어때에서 가장 싼 곳을 찾아 골랐다. 코로나 때문에 이인 도미토리를 일인실로 운영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삼백육 호실을 안내받았다. 삼 층인데도 불구하고 지하실 냄새가 났다. 이천십 년 파평산 중턱을 오를 때가 생각났다. 땡볕을 피해 버려진 벙커 안에 들어갔지만 음습함을 견디지 못하고 금방 나왔다.

숙소를 나와 문을 잠그려고 보니 삼백육호 열쇠다. 내려가서 열쇠를 바꿔왔는데 또 삼백육호 열쇠였다. 다시 내려가 말을 하니 죄송하다며 이런 저런 말을 한다. "삼백사호는 항상 찾는 손님이 있어서 그 손님한테만 내주는데 원래." 무슨 뜻일까. 찝찝한 기분을 뒤로한 채 다시 올라가 문을 잠갔다. 에어컨을 켜둬야 할까 꺼둬야 할까 고민이 됐다. 사람 없는 집에 에어컨을 켜두는 것은 왠지 죄책감이 들어 끄고 나왔다. 문화마당 쪽을 거쳐 삼문당으로 갔다. 문화마당엔 기타를 치며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트롯은 아니지만, 너무나 오래되어 이제는 트롯처럼 느껴지는 그런 가요들을 부르고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티페스타 운영진들과 식사를 했다. 회(잿방어, 도미, 광어, 쥐치), 문어 숙회, 가리비, 순대, 족발, 참이슬, 클라우드 피쳐, 도산 법송막걸리가 상에 올라왔다. 술 대신 닥터 페퍼와 분다버그 자몽을 마셨다. 술을 먹고 말을 하면 목이 잘 쉬는 편이라 먹지 않았다. 술을 먹지 않으니까 왠지 심심했다. 조금 먼저 나와 숙소로 갔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다 네 시쯤 잤다. 깊이 자지 못했다. 에어컨은 시끄럽고 창에는 커튼이 없었다. 이층 침대의 프레임에는 초록색 잉크로 MADE IN VIETNAM이 쓰여 있었다.

(2화에서 계속)

🐮천용성


이권형 - Cobalt Blue

🔥특보🔥

오소리웍스 유튜브 재정비로 미디어 재벌로의 첫걸음 내딛어

너무 많은 음반을 제작하고 있는 나머지 음반제작 외에는 제대로 된 활동이 없다는 비판을 듣던 오소리웍스가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73억 대 1의 경쟁율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 H(선택장애로 아직 닉네임을 만들지 못함)의 기여 덕분. 입사 첫 날 "이따위로 운영하지 말라"라는 선포와 함께 진격의 오소리웍스 개발 5개년 계획을 세우는 등, 과도한 야망으로 대표마저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5개년 계획의 첫 단추는 유튜브 채널 재정비다. 그동안 "OSORIWORKS PRODUCTION"이라는 기이한 채널명으로 아무리 한글로 검색해도 나오질 않던 채널의 이름을 한영 공동 표기로 바꾸는 등, 처절한 혁신을 단행하고 오소리웍스와 함께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일상을 🔫추적 60분 식의 휴먼 다큐멘터리로 보여주는 오로그(O-log)를 발행하며 거대 미디어 재벌로의 전환에 첫 단추를 꿰었다.

👀H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구독자가 1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채널이지만 곧 넷플릭스에 맞먹는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최근 실험적으로 올린 🐤전유동의 🐤 안녕히 주무세요 🐤 숏츠 영상이 1,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모두 내 덕이다. 오소리웍스를 상장해 불로소득으로 영생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한편 👮검찰은 구독자가 100명도 되지 않는 오소리웍스 계정에 아무 이유없이 조회수 1,000회가 넘은 것을 의심,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단편선 특파원


🔥특보🔥

중년 기타팝 밴드 👴그들이 기획한, 아무도 모르게 🏠컴백해

팬데믹 내내 활동을 중단했으나 아무도 활동을 중단한 줄 모르고 있던 비운의 중년 기타팝 밴드 👴그들이 기획한이 새 싱글을 바로 내일 전격 발표한다. 새로 발매되는 곡은 〈이 순간〉. 2019년 결성 15주년 기념으로 낸 EP 《안녕》에 이은 짧은 활동기간 중 라이브 무대에서 자주 선곡되었던 트랙.

전혀 알려져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기획한이 새 싱글을 발표하는데까지는 수많은 아픔과 슬픔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주를 잡으려 할 때마다 멤버가 교통사고가 나거나, 입원을 하거나, 전신마비가 되는 등 어마어마한 사건사고가 있었던 것. 결국 싱글 〈일교차〉의 쇼케이스가 무기한 연기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다가 2021년 여름이 되서야 겨우 모여 작업을 재개한 것.

발매 직전, 취재진과 만난 👴그들이 기획한은 매우 초췌한 모습이었다. 대표인 베이시스트 하군은 "모두들 생계와 음악을 병행하느라 정말 힘든 상황이다. 물론 최근 음악은 안 했기 때문에 편했는데 싱글을 낸다고해서 너무 피곤했다. 다시는 음악을 하고 싶지 않다."는 소감을 전했다. 기타리스트 종훈도 "밴드가 합주할 때마다 아내와 다퉈야 하는 까닭에 합주를 하고 싶지 않다. 음악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다."는 싱글 녹음 후기를 전했다.

👴그들이 기획한은 이번에도 D.I.Y.로 비디오를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표 하군이 직접 각본을 쓰고 유튜버로 활동중인 드러머 박옥수가 감독을 맡았다. 박옥수는 "아바타에 비견되는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본편 말고도 4편이 더 나온다. 5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전체 제작비로 도합 15분 이상의 비디오가 나온다는 것은 영상산업계의 혁명이다."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한편 앞으로의 활동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보컬인 박종윤은 "활동에 대한 계획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없다. 그들이 기획한은 상시적인 해체 상태라 보는 것이 맞다. 가끔 만나 작업을 할 때 잠시 재결성을 하는 것이지 할 일 없으면 바로 해체다. 실은 지금도 해체중이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단편선 특파원


📺오소리뉴스📺

🐮천용성 @000yongsung

[이벤트]10. 21(목), 예술가들의 플레이리스트(Zoom 온라인 강연)

[공연]10. 23(토), 파주포크페스티벌(비대면)

[공연]10. 29(금), 19:30, 벨로주 홍대, 46일째 인디여행.

[공연]10. 30(토), 오픈레코드.

🐤전유동 @jeonyoodong

[공연]10. 20(수), 20:00, 인디열전(비대면)

[공연]10. 29(금), 19:00, 강동구청 열린뜰, 종다리아트스테이지

[공연]10. 31(일), 19:00, 덕계못라이브(비대면)

소음발광 @soumbalgwang_official

[공연]11. 5(금), 소음발광 2집 발매기념 공연 대구(with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공연]11. 7(일), 소음발광 2집 발매기념 공연 부산(with 세이수미)

👴그들이 기획한 @pbthem

[음원]10. 20(수), 디지털 싱글 〈이 순간〉 발매

🍔단편선 @danpyunsun

[이벤트]10. 30(토), 《오픈마이크》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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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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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3 years 전

    안녕하세요. 11월이 되어서야 밀린 10월의 뉴스레터들을 하나씩 읽고 있습니다. 이상한 상호명이라 하니 '내 여자를 부탁해'라는 가게가 생각나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종잡을 수 없는 이름에 대체 무슨 업종인지 친구와 궁금해했는데 샐러드 집이었어요. 지금 찾아보니 사장님이 아내분을 생각하며 지은 이름이라는데...역시 그래도 납득은 안되네요. 왜 저희한테 부탁을... 통영 음식이 맛있다던데, 다음 여행기도 이어서 읽으러 가겠습니다. 그 전에 오소리웍스 유튜브 구독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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