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ylor KessingerKessinger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쁜 행동자를 처벌할 때, 다른 사람들이 그들이 잘못했다는 데 동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처벌하는 당신이 오히려 나쁜 행동자로 보일 수 있습니다. 뒷담화는 그 합의를 만들어내는 방법입니다."구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의 조직이나 경영 리더들은 뒷담화를 조직 건강의 적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 연구는 정반대를 말합니다. 뒷담화가 사라지면 신뢰도 사라진다고.한국에서 직장 갑질119의 보고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중 모욕·명예훼손 관련 건수는 폭행·폭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뒷담화가 누군가의 커리어를 파괴한 경험은 한국 직장인이라면 아마 한두 번쯤 목격했을 것입니다.오늘 질문을 통해서 제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흑백 논리, '뒷담화는 나쁘다'라는 것을 우리가 평판 정보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와 연결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당신은 공식적인 인사평가, 실적 리뷰, 올핸즈 미팅, 이런 공적 채널에서 정말로 중요한 판단이 내려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마 업력이 많은 분일수록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승진을 결정하는 것은 인사위원회 테이블 위의 서류가 아니라, 그 테이블에 앉기 전에 복도에서, 슬랙이나 카톡 DM에서, 회식 자리, 어느 술자리에서 이미 오간 한마디입니다.이 보이지 않는 채널을 연구자들은 '백채널(back-channel)'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백채널이야말로 조직 안에서 신뢰가 실제로 축적되고, 기회가 실제로 분배되며, 협력이 실제로 작동하는 장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뒷담화의 두 얼굴: 파괴자인가, 질서의 수호자인가
뒷담화가 나쁘다는 것은 알면서도, 우리는 왜 멈추지 못할까요? 한 가지 이유는 신체에 있습니다. 토론토 대학교 조직행동학 교수 Matthew Feinberg은 친사회적 뒷담화(prosocial gossip)'라는 개념을 연구해 왔습니다. 그는 실험에서, 누군가 불공정하거나 반사회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목격한 참가자들의 심박수는 즉각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해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자, 심박수는 다시 내려갔습니다. Feinberg는 이를 두고 "뒷담화는 몸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불의를 목격했을 때 느끼는 불편함, 그 긴장을 해소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 바로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도덕적 나약함이 아니라, 공정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된 인간의 사회적 본능에 가깝습니다.
그의 실험 결과는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구성원에 대한 평판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했고, 이 정보를 받은 사람들은 협력적인 사람들과 선택적으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기적 행동을 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배제되었고, 흥미롭게도 배제된 사람은 이후 협력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즉, 뒷담화는 공식적 제재가 작동하지 않는 곳에서 ‘저비용 집행 시스템’으로 기능합니다. 사석에서 조직원 몇몇이 모여 누군가 “그 OO님은 좋은 말도 많이 하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데, 이상하게 중요한 순간에는 공을 늘 자기 몫으로 가져가더라”라고 말할 때, 그것은 단순한 험담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조직 안에서 어떤 행동이 적절한지, 어떤 방식이 신뢰를 해치는지에 대한 규범을 조정하고 유지하는 언어적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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