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야, 블로그 포스팅 써줘!"
(마음에 안 드는 결과물)
"아니, 그렇게 말고 다시!"
(여전히 마음에 안 드는...)
본업을 마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부업을 준비하는데, AI는 왜 이렇게 말을 못 알아들을까요? 최첨단 AI 시대가 열렸다는데, 왜 내 AI 직원만 일을 못 하는 걸까요?
이유가 있어요. AI도 '제대로 된 지시'가 필요하거든요. 신입사원에게 "알아서 해" 업무를 맡기면 안 되는 것처럼, AI 직원에게도 꼼꼼한 업무 지시가 필요해요.
이번 레터에선 AI를 '일 잘하는 직원'으로 만드는 마법의 프롬프팅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시장 조사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블로그 글 기획, 마케팅 문구 개선 등등 이 모든 일을 AI 직원이 구독자님의 마음에 꼭 들게 해낼 거예요. AI 직원을 '일잘러'로 만드는 방법, 시작해 볼까요?
1. 신입사원에게 하듯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AI에 대해 글 써줘"라고 하면 AI도 당황스러워요. 마치 상사가 "업무 좀 해줘"라고 하는 것처럼요.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최근 2년간 AI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1,000자로 설명해 줘. 우리 할머니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써줘!"
그럼 이전과는 180도 다른 결과물이 나올 텐데요. AI가 갑자기 일 잘하는 직원으로 변신한 이유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시 덕분이에요. 이 프롬프트 작성의 황금률은 바로 이거예요:
- 언제? (최근 2년간)
- 무엇을? (AI 기술의 일상 활용)
- 어떻게? (쉽게)
- 얼마나? (1,000자)
이렇게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말해주면 AI는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맞춤형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어요.
2. AI≠독심술사, 맥락 설명하기
"오늘 기분 안 좋아😢" 연애할 때 이런 맥락 없는 카톡에 당황하신 적 있나요?
AI도 마찬가지예요. "부업에 관한 글을 써줘"라고 하면 AI의 입장에선 "기분 안 좋아" 카톡처럼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대신 이렇게 맥락을 더하면 답이 달라져요.
"통계청 발표를 보니까 1인 가구 부업이 27%나 늘었더라고. 이런 부업 인력을 활용하려는 회사도 많아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20대 직장인이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부업 아이디어를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작성해 줘."
이렇게 맥락을 더하는 방법은:
- 배경 : 주제에 관한 주요 내용과 상황, 관련 데이터 등을 설명해요.
"있잖아, 요즘 이런 일이 있었는데..."
- 시간/공간 : 시간과 장소에 관한 정보를 포함해요.
"2025년 연초, 수도권 1인 가구 청년들 사이에서..."
- 타깃 : 글을 볼 독자를 소개해요.
"한 번도 부업을 해본 적 없는 20대 사회초년생이..."
- 목적 : 이 정보가 필요한 이유와 사용 목적을 설명해요.
"우리 블로그 독자들이 실제 부업을 시작할 수 있게..."
이렇게 맥락을 설명하면 더 이상 "무슨 말이야?"하는 답장은 없을 거예요.
3. '배역'을 주세요
AI도 '역할극'을 할 줄 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AI에 역할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특정한 관점이나 전문성 있는 답변을 유도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냐면요:
1) 구체적인 캐릭터 설정하기
"당신은 실리콘밸리에서 10년간 핀테크 스타트업을 운영한 CEO예요"
2) 전문성 레벨 정하기
"당신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하는 재테크 전문가예요"
3) 다양한 관점 활용하기
같은 주제도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시점으로 물어보면 세 가지 다른 대답이 쏙쏙!
4. 제약이 AI를 춤추게 해요
미용실에서 "예쁘게 해주세요"라고 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그야말로 운에 맡기는 격이죠. "어깨에 살짝 닿을 정도로 잘라주시고요. 가벼워 보이게 층을 내주시는데 지저분하지 않게 해주세요. 앞머리는 눈썹 위까지 올라가지 않도록 다듬어 주시고요." 이렇게 제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마음에 드는 머리가 나오잖아요. AI도 똑같아요.
"맛있는 간식"이 아니라 "에어프라이어로 15분 안에 만드는 간식"처럼 제약 조건을 제시해 주세요. 또 "글을 써줘" 대신 "슬라이드 10장, 주요 내용 500자 이내" 같이 형식을 확실하게 알려주고요.
여기에 시간과 관점을 정해주는 것도 좋아요. "패션 트렌드 분석해줘"보단 "20대 여성 관점에서 최근 1년간의 패션 트렌드를 분석해 줘"가 훨씬 더 AI를 똑똑하게 만들어요.
5. 키워드 마법을 활용하세요
"주식투자 방법 알려줘"라는 질문은 마치 증권사 고객센터에서 "돈 좀 벌고 싶어요"라 말하는 것과 같아요.
대신 "월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주식투자, 분산투자 전략, ETF vs 주식 직접 투자 비교, 5년 수익률 시뮬레이션"처럼 구체적인 키워드를 나열해 보세요. AI는 이런 키워드를 보고 더 정확한 결과물을 만들어 줄 거예요.
6. 코스요리처럼 차근차근
복잡한 주제는 한입에 해치우려고 하지 마세요. "창업 준비 어떻게 해?" 묻는 대신, 코스요리를 먹는 것처럼 한 가지씩 질문을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1) "내 창업 아이템의 시장성을 분석해 줘"
2) "창업 초기에 필요한 투자금을 산출해 줘"
3) "창업을 위한 6개월 마일스톤 계획을 세워줘"
4) 5) 6)...
이렇게 단계적으로 접근하면, 마치 내비게이션처럼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차근차근 안내받을 수 있어요.
7. 예시로 찰떡같이 알아듣게
스레드를 작성한다면, 반응이 좋았던 스레드 글을 복사해서 보여주세요. 판매 매뉴얼이 필요하다면, 원하는 스타일의 매뉴얼 예시를 붙여 넣으세요.
AI에 질문 또는 명령과 함께 예시를 전달해주면, AI는 "아하, 이런 걸 원하는군!" 이해할 수 있게 돼요. 그리고 사용자가 전달한 스타일을 보고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거예요.
8. AI 직원과 함께 성장해요
프롬프트 작성 실력은 연습을 통해 좋아질 수 있어요. AI에 필요한 업무를 맡기기 위해 다양한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결과물을 보면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보세요.
처음에는 "독서 습관 만들기" 단순하게 시작했다가, 점차 "바쁜 직장인을 위한 하루 30분 독서 습관 만들기, 장르별 추천 도서 포함, 오디오북 활용 전략, 통근 시간 활용법, 월간 독서 목표 설정법"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AI와의 협업은 스무고개와 비슷해요. 처음부터 완벽한 답을 얻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후속 질문과 프롬프트 수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어요. 연습이 구독자님의 AI를 일잘러로 만들어줄 거예요!
3줄 요약
- 내 AI 직원만 일을 못 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지시'가 없기 때문이에요.
-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지시하고, 맥락을 설명해 주세요. 제약 조건을 달고, 예시를 포함하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요.
- 실망하지 마세요. 후속 질문과 프롬프트 수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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