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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만 명, UN도 못 맞힌 숫자

출산율 하락의 변곡점은 경제 위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이 보급된 해와 정확히 겹쳐요.

2026.06.09 |
from.
안광섭

들어가며

구독자님, 2018년에 UN 인구국이 예측을 하나 했어요. "2023년 한국 출생아 수는 35만 명이 될 것이다." 실제 결과는 23만 명이었어요. 50% 과대추정. 세계에서 인구 예측을 가장 잘한다는 기관이, 고작 5년 뒤를 이 정도로 틀렸어요.

그런데 이건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멕시코, 브라질, 이란, 튀니지, 스리랑카 등등 2023년에 이 나라들의 출산율이 미국보다 낮아졌어요. 개발도상국이 선진국보다 아이를 덜 낳는, 예측 모델이 상정하지 못한 세계가 온 거예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주택 가격? 육아 비용? 가치관 변화? 물론 다 맞는 이야기예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갑자기', '전 세계에서 동시에'라는 부분이 설명되지 않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근 연구들은 경제가 아닌 스마트폰을 가리키고 있어요. 그리고 그 증거는 놀랍도록 체계적이에요.

🔍 부부가 줄었다, 아이가 줄은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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