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구독자님의 이번 달 월급명세서를 한번 떠올려보세요. 국민연금 공제란에 찍힌 숫자. 그 돈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제목을 보고 놀라셨다면, 일단 진정하세요. 유럽 이야기 이니까요.
내 노후를 위해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달라요. 그 돈은 지금 이 순간 연금을 받고 있는 누군가의 통장으로 흘러가고 있어요. 내 미래가 아니라 누군가의 현재를 위해 쓰이는 구조예요. 경제학에서는 이걸 부과방식[1]이라고 불러요.
이 시스템은 인구가 늘고 경제가 성장할 때 완벽하게 작동했어요.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곧 미래의 납부자였으니까요. 그런데 그 두 가지 전제가 동시에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최근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이 구조를 두고 "복지국가가 피라미드 사기처럼 보인다"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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