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구독자님, SKT 2,695만 건, 쿠팡 3,370만 건, 티빙, CU 택배까지. 올해 들어 개인정보 유출 통보가 끊이질 않고 있어요. 유출 후에는 스팸 전화가 오고, 피싱 문자가 오고, 잘 풀리면 거기서 끝나요.
그런데 얼마전 공개된 유출 사고 하나는, 그 '끝'이 완전히 달라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가자지구 등록 앱이 해킹당해, 식량 배급을 받는 60만 가구의 이름, 신분증 번호, 전화번호, 그리고 거주 위치가 유출됐어요. 이 사람들이 사는 곳은 전쟁터예요. 유출된 주소가 표적이 될 수 있는 곳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단순한 보안 실패가 아니에요. "밥을 받으려면 이름을 대라"는 구조 자체가 만든 참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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