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소식

2026년 7월호 - 8월 15일, 두 나라가 함께 기억하는 날

1945 광복절과 1519 파나마 라 비에하(Panamá La Vieja), 우연히 겹친 8·15에서 만나는 한‑파 인연

2026.07.31 | 조회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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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Panama

지구 반대편에서 맞는 광복절, 그리고 파나마의 태동

천안 독립기념관 - 

겨례의 탑 뒤로 겨레의 집
천안 독립기념관 -  겨례의 탑 뒤로 겨레의 집

곧 8월 15일이 다가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어둠을 딛고 빛을 되찾은 날, 광복절(光復節)입니다. 그런데 지구 반대편 이곳 파나마에서도, 바로 같은 날 8월 15일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1519년 8월 15일, 스페인의 페드라리아스 다빌라(Pedrarias Dávila)가 태평양 연안에 도시를 세웠습니다. 바로 옛 파나마시티(Panamá La Vieja), 아메리카 대륙 태평양 연안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인 정착지의 탄생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물류가 지나는 이 나라의 첫 심장이 뛰기 시작한 날이지요.

  파나마 비에호(스페인어: Panamá Viejo) 또는 파나마 라 비에하(스페인어: Panamá la Vieja)는 1671년 웨일스의 선장 헨리 모건에 의해 파괴된 파나마의 수도인 파나마시티의 남은 부분이다. 현재 수도의 교외에 위치하고 있다. 파나마 역사 지구와 함께 파나마 비에호의 고고 유적과 파나마 역사 지구(스페인어: Sitio Arqueológico de Panamá Viejo y Distrito Histórico de Panamá)라는 이름으로 1997년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저자: Rodolfo Aragundi - Flickr: Torre de la Catedral Panamá Viejo, CC BY-SA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1895459
저자: Rodolfo Aragundi - Flickr: Torre de la Catedral Panamá Viejo, CC BY-SA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1895459

한 나라는 '되찾음'을, 다른 한 나라는 '태동'을 기억하는 날. 공교롭게도 같은 8월 15일에 놓인 두 개의 기억 앞에서, 파나마에 사는 우리 한인들은 두 개의 정체성을 동시에 품고 살아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손이자, 파나마라는 땅의 이웃입니다.


광복(光復), '빛을 되찾다'라는 말의 무게

먼저 우리가 맞이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한반도가 35년에 걸친 일제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빼앗겼던 주권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날에는 '해방의 기쁨'과 '독립 국가의 출발'이라는 두 겹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광복(光復)'이라는 말은 단순한 해방이 아닙니다. 글자 그대로 '빛(光)을 되찾다(復)'라는 뜻입니다. 잃었던 나라의 이름과 말, 그리고 존엄을 다시 우리 손에 되찾은 날 — 그 빛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 위에서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렇기에 광복절은 기뻐하는 날인 동시에, 그 빛이 어떻게 우리에게 왔는지를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광복절을 맞는다는 것

고국에서 8월의 광복절은 태극기 물결과 함께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적도의 뜨거운 우기 한복판, 태평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이 먼 땅에서 맞는 광복절은 조금 다른 무게로 다가옵니다.

이곳에서 광복절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억하려 애쓸 때 비로소 우리 곁에 옵니다. 아이들에게 "왜 오늘이 특별한 날인지" 이야기를 건네고, 태극기를 함께 그리고, 우리말로 애국가를 불러보는 그 작은 노력들이 모여, 지구 반대편에서도 대한민국의 8월 15일은 살아 숨 쉽니다. 그것이 바로 재외동포가 지켜온 광복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중남미의 형제들은 어떻게 이날을 기억할까

이 마음은 파나마만의 것이 아닙니다. 지구 곳곳의 한인 사회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8월 15일을 기억합니다.

바로 이웃 브라질한인회는 지난해 상파울루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하는 정식 경축식을 열었고, 오래전부터 광복절을 기념하는 '열린음악회'로 온 교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를 이어왔습니다. 멕시코한인회 역시 매년 경축 기념식을 개최하며, 여러 해 전 67주년 행사는 역대 가장 성황을 이룰 만큼 교민들의 마음이 모였습니다. 세계로 눈을 넓히면, 오스트리아 한인 사회는 현지인들과 어우러지는 '한-오 친선 체육대회'로, 미국 북가주 한인 사회는 전통 춤과 연주, K-POP 공연까지 아우르는 문화 축제로 이날을 기념합니다.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하나입니다.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땅의 이웃들과 대한민국을 나누겠다는 마음입니다.


광복절 기념 한국무술 시연회 — 우리의 정신을 몸으로 보여주다

첨부 이미지

올해 파나마 한인 사회도 이 뜻깊은 날을 아주 특별하게 기념합니다. 파나마 한국무술연합재단(Fundación Panameña de Artes Marciales Coreanas)과 함께 광복절 기념 한국무술 시연회를 엽니다. 

📅 일시: 2026년 8월 15일(토) 오후 2:30

📍 장소: Yappy Park (Brisas del Golf)

🥋 내용: 태권도 · 해동검도 · 당수도 · 합기도 등 다양한 한국무술 시연

태권도의 힘찬 기합, 해동검도의 절도, 합기도의 유연함 속에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선 우리 민족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예(禮)로 시작해 예로 끝나는 한국무술은, 어려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광복의 정신과 꼭 닮았습니다. 파나마의 하늘 아래에서 우리 아이들과 이웃 파나마 친구들이 함께 그 정신을 몸으로 보고 느끼는 시간 — 이보다 더 살아있는 광복절 교육이 있을까요.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방문과 응원을 기다립니다. 


8월 22일, 한-파나마 우호의 탑을 찾아서

아마도르에 위치한 한-파나마 우호의 탑
아마도르에 위치한 한-파나마 우호의 탑 "다보탑"

8월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오는 8월 22일(토) 오전9시에, 파나마한인회는 회원들과 함께 한-파나마 우호의 탑(Pagoda de Amistad Corea-Panamá)을 방문합니다.

이 탑에는 깊은 사연이 있습니다. 2013년, 발보아(Vasco Núñez de Balboa)의 태평양 발견 50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파나마에 우리의 국보 다보탑(Dabotap)의 복제탑을 기증했습니다. 다보탑은 8세기 신라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바다를 향해 나아갔던 장보고의 기상을 품고 있습니다. 대양을 개척한 발보아의 용기와, 바다를 향한 신라의 기상이 이 탑에서 만난 것입니다.

더욱 뜻깊은 것은 그 위치입니다. 파나마의 다보탑은 운하의 태평양 쪽에 서 있고, 한국의 다보탑 역시 태평양 연안에 자리합니다. 같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두 개의 탑이, 한국과 파나마를 잇는 우정의 상징이 된 것이지요. 8월 22일, 우리는 그 우정의 탑 앞에 서서 두 나라를 잇는 인연을 다시 마음에 새기려 합니다.


두 개의 8월을 품고

광복절의 정신을 무술 시연으로 되새기고, 우호의 탑 앞에서 양국의 우정을 확인하는 다가올 8월 — 파나마 한인 사회에게 이 달은 '기억하는 달'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광복을 기억하며 뿌리를 지키고, 파나마의 역사를 존중하며 이웃으로 살아갑니다. 8월 15일이라는 하나의 날짜 위에 놓인 두 나라의 기억처럼, 우리 한인의 삶도 두 정체성을 나란히 품고 있습니다. 그 두 마음을 모두 소중히 여기는 것 — 그것이 이 먼 땅에서 우리가 광복절을 맞는 방식이자, 파나마를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맞을 이번 8월, 여러분의 마음에도 두 개의 빛이 함께 머물기를 바랍니다.


 참고 출처

 


2026년 한인회비 납부 실적 및 안내

  • 2026년 1월 3일 : 한현준 한인회 부회장 $250 (BG)
  • 2026년 3월 1일 : 김지영 현대건설 지사장 $250 (BG)
  • 2026년 3월 4일 : HPH JOINT VENTURE $2,000 (BG)
  • 2026년 3월 6일 : Ksure 파나마 지점 $250 (하나은행)
  • 2026년 6월 17일 : 포스코 인터내셔널 $250 | 한글학교 후원금 $500 (BG)

파나마 한인회 연간 회비는 가족 $250 | 개인 $150로 책정되어있습니다.회원은 파나마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 및 영주권자로 하되 파나마 시민권자 한인 후손을 포함합니다

소중히 모인 회비는 더불어 함께사는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위하여 소중히 사용할 것을 약속 드리며 사용 내용은 아래와 같이 전체 공개로 투명하게 보고 드립니다. 또한 2021년 7월 정식 파나마 정부 재단 등록에 따른 계산서 발행 또한 준비중입니다.

계좌 납부

KEB HanaBank | 계좌명 ASOCIACION DE LOS COREANO EN PANAMA | 계좌번호 61004-1001-21

Banco General | 계좌명 ASOCIACION DE COREANOS EN PANAMA | 계좌번호 : CUENTA AHORRO 04-78-96-209139-9


Libro Puents 8월 모임 안내

첨부 이미지

8월 Libro Puentes는 카페를 벗어나 파나마시티의 상징적인 두 장소를 함께 걷습니다. 한-파 우정의 탑을 방문해 두 나라의 인연을 되새긴 뒤, Bio Museo에서 파나마의 자연과 역사를 관람하고, 이어서 바로 독서 모임을 진행합니다.

이번 달 선정 도서는 두 권입니다. 조제 마우로 지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가난한 소년 제제가 상상 속 나무와 대화하며 세상의 아픔을 견뎌내는 브라질 문학의 명작이고,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양치기 소년이 자신만의 꿈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이야기입니다. 두 권 모두 7월 모임에서 브라질 출신 참가자들이 직접 추천한 책으로, "낯선 곳에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공통 주제가 파나마에 사는 우리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습니다.

3월 카스코 비에호에서 2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이제 다양한 세대와 국적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지 못해도, 처음 참석해도 괜찮습니다. 함께 걷고, 보고, 이야기 나누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 일시: 2026년 8월 22일 (토) 
  • 코스: 한-파 우정의 탑 → Bio Museo → 독서 모임 
  • 선정 도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연금술사》 
  • 참가비: 무료 (Bio Museo 입장료·음료 각자) 
  • 참가 문의: WhatsApp 6104‑1004

주파나마 대한민국 대사관 - 파나마 주간 동향

 [6.29.-7.5, Mulino 대통령, 취임 2주년 국정연설 및 운하청 네오파나막스 갑문 흘수 조정 등]

ㅇ 주요 이슈:   [미리보기] 

△︎ Mulino 대통령, 취임 2주년 국정연설 

첨부 이미지

△︎ Mulino 대통령,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 참석

△︎ 파나마, Mercosur 회의서 지역통합, 디지털 전환, 민주주의 강화 강조

△︎ Mulino 대통령, 취임 2주년 국정연설 광산 언급 

△︎ 운하청, 네오파나막스 갑문 최대 흘수 하향 조정 

△︎ 인디오강 댐 사업, 환경영향평가 '26년 말 - '27년 초 완료 예정 등 

 

 [7.6.-7.12, 신임 주파나마 중국대사 신임장 사본 제출 및 운하청 엘니뇨 영향 수입 영향 반영 전망 등]

ㅇ 주요 이슈:   [미리보기] 

△︎ 신임 주파나마 중국 대사, 신임장 사본 제출 

△︎ 파나마-일본, 경제동반자협정 및 대형 인프라 협력 논의 

△︎ 파나마, 대중 기술분쟁 협의 위해 7.16-18 대표단 파견 예정 

△︎ 운하청, 엘니뇨 영향 수입 반영 및 대응 전망 

△︎ 운하청, 신규 항만터미널 사업 사전자격심사 제안서 평가 착수 

  Las nuevas terminales permitirían incrementar en aproximadamente cinco millones de TEU la capacidad portuaria del país. REUTERS/Enea Lebrun/File Photo/File Photo  
  Las nuevas terminales permitirían incrementar en aproximadamente cinco millones de TEU la capacidad portuaria del país. REUTERS/Enea Lebrun/File Photo/File Photo  

△︎ 파나마통상부,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와 양자 무역협정 협상 본격화 등 

 

[7.13.- 7.19. 파나마-멕시코 전략적 경제 동반자 관계 강화 및 구리광산 TF 연내 최종 결정 발표 예정 등]

ㅇ 주요 이슈:  [미리보기]

△︎ 파나마-멕시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및 운하 중립 재확인

△︎ Mulino 대통령, 일본선주협회 대표단 면담 

△︎ Martinez-Acha 외교장관, 인도 및 필리핀 공식 방문 

△︎ 구리광산 TF, 꼬브레파나마 최종 결정 연내 발표 예정 

△︎ 광업회의소, 정부 노력 지지 및 조속한 결정 촉구 

  MiAmbiente autorizó el retiro del nitrato de amonio de la mina Cobre Panamá.  
  MiAmbiente autorizó el retiro del nitrato de amonio de la mina Cobre Panamá.  

△︎ 파나마 경제, 5월 IMAE 지수 기준 연간 5.19% 성장 등 

 

[7.20.- 7.26. 파-중, 해상운송협정 갱신 협상 합의 도출 및 경제재정부 2027 예산안 국회 상정 예정 등]

ㅇ 주요 이슈: [미리보기]

△︎ 파-중, 해상운송협정 갱신 협상 합의 도출 

△︎ Martinez-Acha 외교장관, 인도에 운하중립조약 가입 요청 및 협력 확대 

△︎ 스위스, 파나마운하 영구중립조약 의정서 가입 

△︎ Martinez-Acha 외교장관, TAC 50주년 고위급회의 참석 

△︎ 경제재정부, 2027 예산안 국회 상정 예정 

PROYECTO DE PRESUPUESTO DE LA NACIÓN 2027 YA REPOSA EN LA ASAMBLEA NACIONAL
PROYECTO DE PRESUPUESTO DE LA NACIÓN 2027 YA REPOSA EN LA ASAMBLEA NACIONAL

△︎ 운하청 통행료 수입 17% 증가 및 엘니뇨 관련 제한 조치 가능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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