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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뉴스레터 발송 관련

김형의 스피치 팁

7화: 말을 두서없이 한다면, 이 네 가지 구조로 당장 바꿔 보세요.

어느 상황에서도 막힘 없는 전달을 만드는 실전 말하기 프레임워크

2025.08.19 | 조회 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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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의 스피치 상담소

여러분의 말하기 고민, 김형이 직접 듣고 명쾌한 해답을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스피치 코치 김형입니다.

지난주, 우리는 군말과 따뜻하게 화해하고, '의도된 침묵'과 '리듬', '생각의 청사진'이라는 무기를 장착하는 시간을 가져 봤습니다. 기억 나시죠? (안 난다면 다시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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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약속드린 대로, 머릿속 생각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4가지 '말하기 구조'를 본격적으로 배워볼 거예요. 이 프레임워크들만 '내 것'으로 만들어두면, 갑작스러운 질문이나 중요한 보고 상황에서도 두서없이 말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겁니다.

 

이런 상황, 혹시 익숙하시죠?


[상황 1] 면접에서 제대로 답변을 못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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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2] 업무 시, 나의 의견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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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오늘 배울 4가지 구조가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상황별 최적의 말하기 프레임워크 네 가지


모든 상황에 통하는 마법의 열쇠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과 목적에 맞는 최적의 '연장'을 도구함에서 꺼내 쓰는 능력은 우리를 프로페셔널해 보이게 만들어 주죠.

"어? 이거 해외에서 온 개념 아닌가요? 그럼 우리말 구조랑 잘 맞나요?" 당연히 그런 생각하실 수 있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한국어 전문가인 저, 김형이 우리말 구조에 적용해도 어색하지 않게 충분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아마 보시면 바로 적용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 면접 및 돌발 질문 상황 → OREO, PREP 구조


언제 쓸까요?

"우리 회사에 왜 지원했나요?",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 건가요?"

짧은 시간 안에 명확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할 때 쓰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구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이라, 압박감 속에서도 논리를 지켜 주는 '안전장치'가 되어 줄 겁니다.

 

실전 예시:

  • O/P (Opinion/Point): 제 강점은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 R (Reason): 복잡한 문제의 원인을 데이터로 파악하고 대안을 찾는 것을 잘하기 때문입니다.
  • E (Example): 실제로 지난 프로젝트에서 고객 이탈률의 원인을 3주간 분석해 15%를 감소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 O/P (Opinion/Point): 이러한 저의 문제 해결 능력이 귀사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형의 팁

OREO는 문자 그대로 '오레오 쿠키'를 떠올려 보세요. 겉의 두 쿠키(결론)가 속의 크림(근거, 예시)을 감싸는 구조를 생각해 보시면 쉽습니다. 면접에서 긴장될 때는 "오레오, 오레오"를 속으로 외치며 이 순서를 떠올리면 됩니다(오라이 말고 오레오). 🚨 주의사항 예시(E)를 말할 때는 구체적인 숫자나 결과를 포함하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열심히 했어요"보다는 "3주 동안 매일 2시간씩 데이터를 분석해서 15% 개선했어요"가 훨씬 더 강력하게 들리죠?

 

2. 회의 및 브레인스토밍 상황 → SEE 구조


언제 쓸까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른 의견도 있나요?", "추가 아이디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내 의견을 부드럽게 제시하며 상대의 공감을 얻고 싶을 때 효과적입니다. 주장을 먼저 강하게 내세우기보다, 친절하게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 뉘앙스를 줍니다.

 

실전 예시:

  • S (Statement): 저는 다음 분기에는 유튜브 숏폼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E (Explanation): 주 타깃인 20대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10분 이상의 긴 영상에서 1-3분의 짧은 영상 중심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 E (Example): 예를 들어, 경쟁사 B사는 최근 숏폼 챌린지 하나로 한 달 만에 구독자가 5만 명 늘었고, 우리보다 3배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형의 팁

SEE는 '보다(See)'의 의미처럼, 상대방이 내 관점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구조라고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회의에서 반대 의견이 많을 때 특히 유용한데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등으로 시작하면 더욱 자연스럽습니다. 🔄 변형 버전 민감한 주제일 때는 "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과 같은 표현으로 시작해서 겸손함을 표현하되, 근거는 확실하게 제시하세요.

 

3. 상사 보고 및 고객 설득 상황 → ARE, CER 구조


언제 쓸까요?

"이 프로젝트 예산을 왜 증액해야 하는지 설명해보세요.", "고객에게 이 상품을 왜 추천하는 거죠?"

'내 생각'이 아닌 '데이터'와 '사실'이 말하게 하는 구조입니다. 객관적 증거를 바탕으로 주장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상대의 의심을 해소하고 신뢰를 얻는 데 가장 효과적이죠.

 

실전 예시:

  • A/C (Assertion/Claim): 광고 예산을 20% 증액해야 합니다.
  • R (Reason):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 확대로 우리의 시장 점유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 E (Evidence): 실제로 최근 3개월간 경쟁사 A, B, C는 각각 평균 30% 예산을 늘렸고, 그 결과 우리의 광고 노출 점유율이 12% 하락했으며, 신규 고객 유입이 전월 대비 8% 감소했습니다.

 

김형의 팁

이 구조의 핵심은 '이유(R)'로 "So what?(그래서 어쩌라고?)"이라는 상대의 숨은 질문에 답해 주는 것입니다. '증거(E)'만 던지지 말고, 그 증거가 상대에게 왜 중요한지를 '이유(R)'로 반드시 연결해 주세요. ❗️참고: ARE vs CER, 순서의 미학 두 구조는 뿌리가 같지만, 약간의 유래 차이가 있습니다. CER (주장-증거-이유): 이 구조는 주로 '과학적 글쓰기'에서 발전했습니다. 반박 불가능한 '증거'를 먼저 제시하고, 그것이 주장을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나중에 설명하는 방식이죠. 그래서 상대가 내 의견에 회의적일 때 객관적인 증거부터 보여주는 이 순서가 더 효과적입니다. ARE (주장-이유-증거): 이 구조는 주로 '비즈니스 설득' 상황에서 발전했습니다. 먼저 "점유율 방어가 필요합니다(이유)"라고 맥락부터 설명해 줘서 상대의 이해를 돕죠. 그래서 상대가 중립적이거나 내 의견에 우호적일 때 이 순서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4. 공식 발표 및 강의 상황 → PEEL 구조


언제 쓸까요?

"신규 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해 주세요.", "이번 분기 성과를 정리해서 보고해 주세요."

긴 발표를 할 때, 본론의 각 단락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구조입니다. 특히 마지막 'Link(연결)'는 현재 주제와 다음 주제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 줘 발표의 완성도를 극적으로 높여 줍니다.

 

실전 예시:

  • P (Point): 최근 AI 기술의 핵심 트렌드는 '온디바이스 AI'입니다.
  • E (Evidence): 삼성 갤럭시 S24와 아이폰 15 Pro는 모두 클라우드 연결 없이 작동하는 AI 기능을 핵심 셀링 포인트로 탑재했습니다.
  • E (Explanation): 이는 서버 비용을 70% 줄이고, 사용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며, 실시간 응답 속도를 5배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 L (Link): 이처럼 개인화된 AI 경험이 중요해지면서, 다음으로 살펴 볼 '초개인화 알고리즘'이 새로운 경쟁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형의 팁

연결(Link)이 PEEL 구조의 핵심입니다. 청중이 "어? 다음엔 뭐가 나올까?" 하며 집중하게 만드는 마법의 연결고리예요.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더 나아가" 등과 같은 연결어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 발표 완성도 높이는 Link 표현들 "이런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데..." "그렇다면 이제 실제 적용 사례를 살펴 보겠습니다" "이 배경을 바탕으로 다음 전략을 살펴 보면..."

 

⚠️ 혼자 연습하기 어렵다면


  • "내용은 알겠는데,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피드백이 없으니 확신이 안 서요."
  • "혼자 연습하는 데 한계를 느껴요.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요."
  • "중요한 발표나 면접이 다가오는데, 확실하게 준비하고 싶어요."

이런 분들을 위해 9월 신규 과정을 엽니다.

 

김형의 '6주 스피치 기초 완성 과정' 9월 개강


커리큘럼

  • 1주차: 잘못된 발음과 습관교정 (구체적 진단과 맞춤 설루션)
  • 2주차: 긴장 없는 목소리 만들기 (호흡법과 발성의 기초)
  • 3주차: 말하기 구조로 논리 만들기 (오늘 배운 4가지 프레임워크 완전 정착)
  • 4주차: 설득력 있는 목소리 연출 (톤과 속도로 상대 마음 사로잡기)
  • 5주차: 무대공포증 없애기 (실전 발표 훈련)
  • 6주차: 최종 점검과 종합 연습 (개인별 종합 피드백)

 

소수정예 맞춤 코칭

  • 오프라인: 최대 6명
  • 매주 개별 피드백과 과제 점검
  • 실제 면접, 발표 상황 시뮬레이션 포함

 

(구독자님들께 제공하는)특별 혜택

  • 슈퍼 얼리버드(8/20(수)~8/24(일)): 480,000원(20% 할인)
  • 얼리버드(8/25(월)~8/29(금)): 540,000원(10% 할인)

 

자세한 사항은 파리스피치연구소 인스타그램을 참조하세요.

 

마무리하며


이제 구독자님의 머릿속엔 아주 든든한 '스피치 도구함'이 생겼습니다. 오늘 배운 4가지 구조는 단순한 기법이 아니라, 여러분의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고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사고의 프레임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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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사소한 대화부터 하나씩 의식적으로 적용해 보세요. 횡설수설하던 어제의 내가, 어느새 똑 부러지게 말하는 오늘의 나로 바뀌어 있을 겁니다.

기억하세요. 완벽한 말하기는 없어도, 더 나은 말하기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을 구독자님은 이미 시작하셨어요😉)

실제로 위의 구조를 활용해 보신 후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 주세요.

구독자님의 모든 의견이 다음 뉴스레터를 더욱 알차게 만드는 소중한 자료가 됩니다 !

 

참고 문헌


  • Anderson, R. C. (1977). The notion of schemata and the educational enterprise. In R. C. Anderson, R. J. Spiro, & W. E. Montague (Eds.),Schooling and the acquisition of knowledge(pp. 415-431). Lawrence Erlbaum.
  • Minto, B. (2009).The pyramid principle: Logic in writing and thinking. Pearson Education.
  • Toulmin, S. E. (2003).The uses of argument(Updated ed.). Cambridge University Press.

 

앞으로 매주 목요일 20시에 발행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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