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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 / 웹툰, 좋아하세요? (2)
민짱 / 별이 빛나는 밤🌃(3)
- 웹툰, 좋아하세요? (2)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지난 일주일 잘 지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오른쪽 눈에 렌즈 삽입 수술을 받아 왼쪽 눈을 안대로 가린 채로 레터를 보내고 있답니다. 스스로의 모습이 조금 웃겨요🤣 렌즈 삽입 수술은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해야 해서 하루에 한쪽씩만 진행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왼쪽 눈은 다음 평일에 수술합니다. 제가 시력이 워낙 안 좋았어서 생겼던 에피소드도 많은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를 풀어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제가 좋아하는 웹툰을 소개해볼게요.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있으니 원치 않으신다면 넘겨주세요!
이번에 소개할 웹툰은 <아홉수 우리들>입니다. 현재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토요 웹툰이고요. 제 인생 웹툰이랍니다. 이 웹툰은 ‘우리'라는 이름을 가진 세 친구가 각자 29살의 아홉수를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봉우리, 김우리, 차우리는 고등학생부터 가장 친한 친구들로, 같은 고등학교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인연으로 친해지기 시작했답니다.
봉우리는 일러스트 작가이지만 갑작스럽게 직장을 잃고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인물입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수년간 만난 남자친구 준과도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되면서 내적 아픔을 겪게 됩니다. 장기연애가 끝난 후 무너진 봉우리의 모습은 오랜 연애를 경험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아픔을 딛고 하고 싶은 일에 용기 있게 도전하면서 독립적이고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는데요. 공감이 되는 대사가 너무 많아요. 그중 일부를 하나 보여드릴게요.
김우리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안에서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성장해왔습니다. 부모님이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연애하지 말고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하는 등 수용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중 답답함과 공황 증상을 느끼게 된 김우리는 부모님에게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부모님의 집에서 나와 친구 봉우리와 함께 살면서, 좋아하는 베이킹과 커피를 배우고 자기 계발을 해 나갑니다. 원래 스스로에게 자신감도 없고 친구들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던 김우리지만 주체적으로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가면서 자존감을 얻고 있습니다.
차우리는 친구들 중 가장 빠르게 직장을 구해 일을 시작합니다. 어머니와 남동생이 차우리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집의 가장이기 때문이에요.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고 딸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약한 모습만 보이는 어머니를 보며 차우리는 어릴 때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살게 되었어요. 행복한 순간이 오더라도 어머니와 남동생을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 행복을 온전히 만끽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 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들 외에는 누구에게도 깊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겉으로는 까칠해 보이지만 차우리의 정 많고 따뜻한 진심을 알아봐 준 한 남자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상황을 공유하기 시작하는데요. 차우리가 그로 인해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집니다!
나, 혹은 주변 친구들이 겪을 만한 일을 겪고 있는 ‘우리들’이라서 우리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웹툰 속 ‘우리들’이 진심으로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응원하게 되고 성장해 가는 이들을 보며 저도 단단해지겠다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드라마화가 결정되어 캐스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 작품의 엄청난 팬인 저로서는 드라마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혼란스러운 청춘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우리들을 사랑합니다! 힘냅시다!
- 별이 빛나는 밤🌃(3)
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주까지 자연을 즐기는 여행을 하고 왔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니 새삼 이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알차게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한 순간이었어요! 구독자님도 오늘이 소중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이번 주 레터 시작해 볼게요!
제가 반 고흐를 만날 수 있었던 또 다른 미술관은 바로 파리 오르세 미술관과 런던 내셔널 갤러리입니다. 유럽 곳곳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고흐가 정말 다작을 했다는 것, 그리고 그 작품이 이곳저곳 많이 퍼져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프랑스는 반 고흐의 예술적 태생지와 다름없었기에 오르세 미술관에서 보는 고흐의 작품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사실 오르세 미술관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에요. 저 역시 그 작품을 기대하며 오르세 미술관의 5층으로 가장 먼저 달려갔어요. 하지만! 공교롭게도 제가 방문한 때에는 해당 작품을 전시하고 있지 않았어요😭 고흐만의 야경 표현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고흐의 주요 작품들을 여러 장 소장하고 있었기에 아쉬움은 접어두고 다시 고흐 작품에 집중하여 감상했답니다.
고흐의 자화상부터, <아를의 방>, <오베르의 교회>, 밀레 모작인 '낮잠'까지! 고흐만의 붓 터치가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아를의 방> 앞에 오래 서서 작품 구석구석을 눈에 담았어요. 너무 집중한 나머지 옆에 있던 관람객이 혹시 그림을 다 봤으면 조금 비켜줄 수 있냐고까지 물어봤었네요…😅
저는 고흐가 자신의 기록을 많이 남기는 화가라고 생각했어요. 자화상이나 자신의 방을 그린 것도 그렇고 자신의 주변 인물을 많이 그렸거든요. 물론 고흐가 돈을 위해 이런저런 그림을 그린 이유도 있었겠지만, 저는 고흐가 자신과 관련된 것들을 소중히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고흐는 농부라는 직업을 고귀하게 여겨 관련 작품을 많이 남긴 것도 기억에 남았어요. 이 또한 고흐가 일상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그런 고흐의 시선이 따뜻한 노란빛의 물감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발견한 고흐 작품들은 그가 지냈던 곳들의 흔적을 쫓아가는 것 같아 재밌었어요. 그리고 저는 실제로 고흐의 발자취를 쫓아가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이어집니다! 다음 주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에서 마주한 고흐 작품들도 소개해 볼게요. 그럼 이번 주도 소중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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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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