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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운명은 없어 선택만 있을 뿐이야

유미의 세포들 / 런던 내셔널 갤러리

2024.08.19 | 조회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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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조약돌을 줍듯 각자의 취향을 수집해요. 우리의 취향 수집에 함께할 돌멩이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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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 / 웹툰, 좋아하세요? (3)
민짱 / 별이 빛나는 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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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 좋아하세요? (3)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지내셨나요?

저는 사실 웹툰, 드라마 등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는 편이에요. 제가 어떤 작품을 끝까지  봤다는  그만큼 스토리가 흡입력이 있다는 의미랍니다. 이번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떠올리다 보니까 몰입해서 보았던 기억과 감정이 함께 떠오르는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 주도 제가 재미있게 본 웹툰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바로 <유미의 세포들>인데요! 너무 유명한 작품이지만 언급하지 않을  없어요. 주인공 유미가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녀의 세포들을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인데요.  세포들은 각자의 역할을 뚜렷하게 가지고 유미가 처한 상황들을 해결해 갑니다. 유미의 사랑, 진로, 도전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공감되는 소재에 대해 유미가 어떻게 대처하고 성장해 나가는지   있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웹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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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은 2015 4월부터 2020 11월까지 연재되었는데요.  5년이라는  시간   이유에서 인지 유미에게 내적 친밀감과 애정이 많이 쌓이게 되었던  같아요. 아마 대부분의 독자님들이 저와 같이 느꼈을  같습니다. 유미가 남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친구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 것처럼 집중해서 보게 되기도 하고요. 하고 싶던 일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때에도 유미에게 재능이 있고 흥미가 있는지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남자친구, 연애를 1순위로 두었던 그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인생을 더욱 소중하게 여길  아는 사람으로 변화해 갔습니다. 그런 유미를 보면서 저도 깨닫는 점이 많았어요. 유미는 독자들에게 함께 나이 들고 성장하는 친구 같았답니다! 그래서인지 유미는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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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는 요소를 통해 우리가 느끼는 심리들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인데요. 생각하지 못했던 핵심을 관통하는 대사도 많이 등장한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  번째로 사랑했던 남자친구 구웅과 이별을 고민하며 꿈을 꾸다가 꿈속의 세포와 나눈 대화입니다. 

"웅이는 특별한 사람이야. 내 인생의 남자 주인공 같은 그런 사람이야." / "미안하지만 웅이는 남자 주인공이 아니야." / "?? 그럼 남자 주인공은 누군데?" / "남자 주인공은 따로 없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명이거든."

<유미의 세포들> 194화

누군가를 만나 완전하고 안정된 것을 꿈꾸지만 사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라는 것을 일컬어 주는 장면이에요.  혼자 온전히 행복을 느낄  있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행복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자 생각을 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른 대사입니다.

"두려운 상황을 피해 가려고만 하니까 자꾸 가짜 선택만 하게 되잖아." / "유미야 신경 쓰지 마. 운명은 없어. 선택만 있을 뿐이야."

<유미의 세포들> 228화 / 61화

무언가를 선택할  온전히  마음만 생각하는  쉽지 않은  같아요. 저도 모르게 '이것 때문에  되지 않을까?'라고   이유만 찾고 있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렇게 선택을 하다 보면 당장은 어떤 성과가 있을  있지만 방향을 잃어버리게 되는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 ‘Why Not?’이라고 반문해 봅니다.   이유가 없다면 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찾는   낫다 생각이에요. 이런 선택들이 모여서 제가 운명이라고 여기는 것에 닿게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레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구독자님을 1순위로 사랑해 주는 구독자님의 세포들을 생각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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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 빛나는 밤🌃(4)

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한국은 입추가 지나 곧 처서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어요! 처서가 지나면 한국의 더위도 좀 물러나겠죠? 가을도 금방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곤 해요. 선선한 가을을 기다리며 이번 주 레터도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주에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봤던 고흐 작품들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저는 오르세 미술관을 다녀오고 나서, 더 이상 고흐 작품을 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여 아쉬워했어요. 그런데! 큰 계획 없이 떠난 영국 런던 여행에서 또 고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인데요. 저는 내셔널 갤러리에 대해 잘 모르는 채로 갔어요. 알고 보니 고흐의 유명한 작품 <해바라기>가 내셔널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기대 없이 간 곳에서 또 고흐를 만나다니!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었답니다.

고흐의 행복과 기대가 느껴지는 <해바라기>
고흐의 행복과 기대가 느껴지는 <해바라기>

내셔널 갤러리에서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물론 <해바라기>도 있지만, 저는 <아델린 라부의 초상>도 기억에 남았어요. 아델린 라부가 고흐의 삶에서 꽤 중요한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아델린 라부는 고흐가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머물렀던 여인숙 주인의 딸이에요. 고흐가 선물로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했고, 실제로 아델린이 고흐를 많이 따르고 좋아했다고 해요. 그리고 고흐의 마지막 모습을 목격한 것도 바로 아델린이고요. 그래서 고흐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아델린의 초상화를 남겼을까, 생각하며 그림을 깊게 감상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푸른 배경이 인상적이었던 <아델린 라부의 초상>
푸른 배경이 인상적이었던 <아델린 라부의 초상>

제가 고흐의 초상화들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고흐는 그림을 못 그린다!’예요. 고흐를 좋아한다면서! 어째 모순적인 감상평이죠? 하지만 저는 그것이 고흐 그림의 특징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고흐가 그림을 못 그린다는 의견을 온다님도 동의했었는데요😄 특히 초상화에서 삐뚤빼뚤하고 대칭이 맞지 않는 묘사를 보고 일반적으로 명작이라 칭찬받는 그림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못 그린다고 표현했고요! 하지만 일반적인 그림과 다르다는 건 그만큼 본인만의 시선이 많이 담겨있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고흐의 초상화를 감상하는 것이 참 재밌어요.

고흐의 작품을 보는 수많은 사람들
고흐의 작품을 보는 수많은 사람들

내셔널 갤러리에서 기억에 남았던 건 작품뿐만이 아니에요. 바로 고흐 작품 앞에 관람객이 몰려있던 그 순간, 그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실 고흐의 작품들은 생전에는 주목받지 못하고 그가 죽은 후에야 빛을 발했잖아요? 그래서 고흐 작품에만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기분이 묘했어요. 이제서야 자신의 작품이 인정받게 된 것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뻐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요!

다음 주에는 저만의 고흐 투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잊지 못할 경험인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여행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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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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