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

[7월호] 나에게는 짝사랑 같은 존재인지라

혁오(HYUKOH) / 화가를 꿈꾸다

2024.07.29 | 조회 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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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바닷가의 조약돌을 줍듯 각자의 취향을 수집해요. 우리의 취향 수집에 함께할 돌멩이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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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 / 나만 아는  알았던 밴드의 매력🎸(7)
민짱 / 별이 빛나는 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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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 아는 줄 알았던 밴드의 매력🎸(7)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올림픽이 시작되었는데 다들 보고 계신가요? 주말 동안 들려온 메달 소식이 반갑고 기뻤답니다. 오늘은 시리즈의 마지막 레터를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른 밴드는 혁오(HYUKOH)입니다. 혁오에 대한  기억은 제가 중학생이던 2015년인데요.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을 계기로 이들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당시에 인기를 끌었던 ‘와리가리’, ‘위잉위잉’도 물론 좋았지만요. 저는 2017년에 발매되었던 <23> 앨범 2018년 발매된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곡들을 좋아하게 되면서 혁오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아!  ‘Panda Bear’ 너무 좋아해요😭)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앨범을  좋아합니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방법>이라는 부제가 마음에 들었고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가득 채워져 있거든요. 1번부터 6번 트랙까지 발매 때부터 닳도록 듣던 곡들이에요. 특히나 5 트랙 ‘Gang Gang Schiele’ 6 트랙‘Goodbye Seoul’ 좋아했답니다. ‘Gang Gang Schiele’ 오혁 님이 통일에 대해  곡이라고 밝혔는데요. 본래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영어 가사를  선호하는 오혁 님이지만  곡의 ‘정말 미안합니다’, ‘ME-AN(미안)’이라는 가사만은 한글로 되어있는 것을   있어요. 남북을 오랜 친구로 설정하고  사이에 오랜 갈등과 묵은 감정을 서로 주고받는 사과와 용서에 대해 표현한  아닐까 라고 대부분 이해하시더라고요. 원래는  곡의 멜로디를 좋아했는데 배경을 알고 나니까  곡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가사를 더욱 음미할  있게 되었어요. 넓은 의미로 생각해 보았을 때, 진정한 사랑에 대한 앨범인 만큼 사랑에는 사과와 용서도 필요하다 말하고 싶었던  같습니다.

앨범 소개에 따르면 ‘Goodbye Seoul’ 가끔 서울을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에요. 화자인 오혁 님이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드는 마음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외가인 제주도에서 태어났지만 서울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삶의 대부분의 기억이 서울에 있답니다. 그런데 대학교까지 서울에서 다니다 보니 제가 서울에만 갇혀 있는  같은 느낌  때가 있었어요. 스스로 우물  개구리 같고 현실을  모르는  같다는 느낌이요. 서울에는 가족이 있고 대중교통도  되어있기 때문에,  생활이 좋지만 어른으로서 독립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든요. 그래서 새로운 장소로 가서 못 해본 경험을 하려는 시도 의식적으로 합니다. 그렇지만 이곳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더라도  추억이 가득한 서울이기에 다시 돌아가고 싶고 그리운 마음도 드는  같아요. 화자도 저처럼 느꼈는지는 정확히   없지만 저는 그렇답니다.  나름의 해석이 들어가는 곡이라 애정이 가는  같아요!

이 무대 편곡 참 멋져요 ✨

<23> 언급하지 않을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과는 다르게  앨범에서는 조금 자조적인 느낌으로 청춘에 대해 노래했습니다. 1번 트랙 ‘Burning Youth’과 2번 트랙 ‘Tokyo Inn’은 풍성한 밴드 반주와 함께 컨트리 느낌도 나는 곡이라서 듣는  신이 나요. 저는 특히 11번 트랙 ‘Paul’ 가사를 좋아해요. 저는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좋아했는데요. ‘내가 무언가를 기다리면서 사는 것일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일까?’와 같은 주제에 대해서요.

우린 손금 속에 살고 있네 난 그게 참 슬퍼 우린 아는 만큼만 했었더라도 충분했겠네요

<Paul>, HYUKOH

이 가사를 보고 사람들은 결국 어느 정도는 통제할 수 없는 굴레에서 살고 있는데 그 안에서 너무 지나치게 최선을 다하려는 면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았던 마음, 힘든 기억도 결국에는 과거가 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순간에 집중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최근 혁오는 Sunset Rollercoaster 함께 새로운 앨범 <AAA> 발매했는데요. 한동안 이 앨범에도 빠져서 아껴 들었어요. 9월에는 콘서트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표를 구하게 된다면 꼭꼭 가고 싶은 공연입니다.

지난 7 동안 저의 밴드 이야기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새로운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요. 혹시 도전을 앞두고 계신 독자님이 계시다면 함께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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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 빛나는 밤🌃(1)

안녕하세요! 새로운 주제로 돌아온 민짱입니다. 독일은 여름이 온 건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직 덥지 않아요. 심지어 오늘은 비가 내려 쌀쌀할 정도랍니다! 반면에 지금 한국은 굉장히 습하고 덥다고 들었어요. 장마철 사고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이번 주 레터 시작 해보겠습니다!

이번 레터의 제목은 별이 빛나는 밤이에요. 이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혹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그렇다면 바로 정답입니다🧑‍🎨 이번 주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입니다. 미술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제가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공유해 볼게요! 그리고 오늘은 본격적인 주제에 앞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고 해요.

구독자님은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나요? 저는 어릴 적 꿈은 사실 화가였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계기는 단순했어요. 어렸을 때 주변 친구들 따라서 미술 학원에 등록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시작한 미술이 생각보다 재밌었고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여 초등학교 내내 미술을 했고 화가라는 꿈을 갖게 되었어요.

저는 특히 수채화를 좋아했어요. 내가 상상하는 것들을 스케치하고 그걸 알록달록 색으로 채워 완성해 나가는 게 뿌듯하고 즐거웠거든요. 그리고 수채화로 이런저런 대회에서 상도 받곤 했어요. 뭐 대단한 상을 받은 건 아니지만요!😅 아무튼 이런 저에게도 당연히 좋아하는 화가가 있었는데요, 그 사람이 바로 반 고흐입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반 고흐처럼 유명한 화가가 되겠다!고 말하고 다니곤 했네요. 수채화 그림이 좋았기 때문에 반 고흐 작품을 좋아하게 된 건지, 반 고흐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채화 그림을 즐겨 그린 거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요. 하지만 뭐가 됐던 저는 미술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술과는 완전히 먼 사람이 되었어요. 멀어지게 된 이유도 단순했어요. 학원에서 그림 그리는 것이 질렸기 때문이에요.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조금 슬픈 이야기인데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그림을 시작해서 고학년이 되어서도 꾸준하게 미술 학원에 나가서 그림을 그렸어요. 그런데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나 봐요. 아무리 수채화 그림이 좋다곤 하지만, 이제는 유치한 그림에서 벗어나 정교하고 전문가스러운 그림들도 그려보고 싶었어요. 예를 들면 크로키나 데생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저의 미술 학원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그랬듯 수채화 그림을 그리도록 시켰고 새로운 것들을 제안해 주지 않으셨어요. 어린 저에게는 이런 반복되는 상황들이 지루함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미술 학원을 그만뒀고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일이 없어졌어요.

미술에 애정이 있었기에 미술을 그만두게 된 것은 꽤 마음이 무거웠어요. 한편으로는 금방 흥미를 잃은 걸 보면 내 길이 아니었구나 싶기도 했지만요! 이런 이유로 아직까지 미술과 관련된 것들을 보면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아있답니다. 어릴 적 꿈이 떠올라 몽글몽글 하면서도 지금은 다른 길을 걷게 된 게 싱숭생숭 이상하기도 해요. 좋아하는 것을 떠나보내는 건 참 슬픈 일 같아요. 마치 구질구질한 짝사랑처럼 여전히 미련을 갖게 되네요🤣

예전만큼 미술에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반 고흐의 화풍을 좋아해요!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반 고흐 작품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구독자님이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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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페블스와 이야기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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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조약돌을 기다리고 있어요 💌

 


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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