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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 12월호] 당신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백팩없인 못살아 / 오귀스트 르누아르

2023.12.11 | 조회 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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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바닷가의 조약돌을 줍듯 각자의 취향을 수집해요. 우리의 취향 수집에 함께할 돌멩이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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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월요일이 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설레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Mon

민짱 / 입고 싶은 대로 입고 살자!
제토 / 취향저격 화가들🎨

 

Thu

주민 /  사사로운 동물사전
온다 /  멸망하는 세계로부터


  • 입고 싶은 대로 입고 살자!

안녕하세요!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지난주는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져 옷이 많이 가벼워진 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게 옷은 가벼워질 수 있어도, 절대 가벼워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방입니다🎒

코디할 때 중요한 것은 꼭 옷뿐만이 아니죠! 액세서리나 가방 신발 등등 꾸밀 수 있는 것은 정말 다양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가방이 정말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제가 엄청난 보부상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가방을 선호하시나요? 저는 보부상인 만큼 백팩을 선호합니다. 백팩만큼 실용적이고 제 모든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은 없거든요😏

보부상에 대한 여담을 해보자면, 제가 보부상이 된 데에는 걱정이 많고 계획적인 성격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제 친구가 말하길, 설마 이런 물건은 없겠지? 싶어 물어보면 이미 제가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가위로 뭔가를 잘라야 하는 상황인데 제가 가위를 가지고 있다든지요…. 모든 보부상들은 공감하겠지만 본인이 들고 다니는 물건을 쓸 상황이 나타날 때 제일 뿌듯한 것 같아요😆 아무튼 저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여러 소지품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평소에 백팩 매는 것을 선호한답니다.

그런데 옷을 입다 보면 백팩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을 때도 있잖아요? 저는 그럴 때 크로스백을 많이 매는 편이에요. 특히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유명한 프라이탁 가방을 좋아해요. 프라이탁 가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백팩을 매는 이유와 같아요! 물건이 많이 들어가고 편하기 때문이에요. 사실 프라이탁 가방을 사러 갔을 때 보부상을 탈피해 보고자,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자 작은 가방을 고르는 게 목표였어요. 그러나 역시 제 눈에는 큼직하고 수납력이 좋은 가방밖에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역시 무엇을 선택하든 본인의 취향은 못 이기나 봐요🛒

옷은 입는 사람의 취향을 대변하잖아요. 좋아하는 것들로 치장함으로써 본인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런 이유로 제가 꾸미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옷들을 돌아보니 저는 평소에 실용성과 편안함을 추구한다는 사실도 다시금 깨달았어요.

최근에는 평소의 옷 취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의 옷들을 입을 계획을 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까지 유니섹스 옷이나 귀엽고 편한 코디를 추구했다면 다가오는 새해에는 세련되고 성숙한 분위기의 코디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가방도 투박하고 큰 가방보다는 작고 여성스러운 가방도 한 번 매보고 싶고요. 또 새로운 취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요!

구독자님의 옷 취향도 언제든지 공유해 주세요✨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것은 소중하니까요!


  • 취향저격 화가들🎨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이제 프랑스에서의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벅차게 행복한 순간이 많았어요. 박물관과 미술관을 다니며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했던 것도 가장 좋았던   하나랍니다. 여기 오기 전에는 스스로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다고 생각해 화가나  작품에 대해  몰랐는데요. 이번에 유럽에서 살면서 좋아하는 화가들이 생겼어요. 이번 주부터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예술은 행복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했던 말인데요. 세상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지만 예술까지  고통을 표현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에서는 환하고 다채로운 기운을 느낄  있어요.

 

저는 르누아르 작품을 좋아해요. 그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입니다. 파리의 오르세 박물관에서 르누아르의 작품들을 처음 접했어요. 모네의 그림을 보기 위해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갔는데요. 어디서 많이  그림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물랭   갈레트 무도회>더라고요.  그림은 몽마르트르 언덕 풍차 근처의 작은 정원에서 열린 야외 무도회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색채 표현에서는 따스한 햇볕이 느껴지고 사람들의 표정에서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있는 듯해요. 인상주의가 빛과 색감을  표현한 화풍이잖아요. 그래서인지 인터넷이나 교과서에서   있는 그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보니 빛의 표현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조명 때문일 수도 있지만요.) 그림에 등장하는    명을 유심히 관찰하느라  앞에서 한참을  있었던  같아요🥺  뒤로도 제가 좋다고 생각한 작품들은 대부분 르누아르의 그림이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이 화가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물랭 드 라 갈레트 무도회>
<물랭 드 라 갈레트 무도회>
이건 제가 찍은 <물랭 드 라 갈레트 무도회>랍니다.. 일부분에 집중하는 걸 좋아해요 💟
이건 제가 찍은 <물랭 드 라 갈레트 무도회>랍니다.. 일부분에 집중하는 걸 좋아해요 💟

 뒤로 르누아르의 그림을 조금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마음에 드는 그림이 더 있더라고요. <바느질하는 마리 테레즈 뒤랑 뤼엘>, <선상파티의 점심>, <부지발의 무도회> 이었습니다. 모두 파리에 없어서 직접 보러  수는 없지만요. 좋아했던 감정을 간직하고 있다가 언젠가 여행지에서 만나게 된다면 잊지않고 충분히 즐기고 싶어요.

<바느질하는 마리 테레즈 뒤랑 뤼엘>, <선상파티의 점심>, <부지발의 무도회>
<바느질하는 마리 테레즈 뒤랑 뤼엘>, <선상파티의 점심>, <부지발의 무도회>

저는 신화 그림이나 정물화보다는 풍경화를 좋아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그림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 장면, 특정 시간대의 풍경 등의 분위기를  담고 있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르누아르의 그림도 빛의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져요! 그늘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인물과 풍경에 닿은  순간을 포착한  같거든요.

친한 친구   명은 제가 어떤 그림이 좋다고 말하면  그림을  몰라서 어떤  좋은 건지 모르겠어라고 말합니다. 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눈길이 가는   취향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하게 내가 좋은   취향이죠! 보이는 그대로를 관찰하고 느끼면 되는  같아요. 여러분도 거창한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작품이 있나요? 떠오르는 게 있다면 좋아하는 그림을 감상하며 행복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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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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