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0] 내 소중한 퇴직연금, 여전히 1%대 원리금 보장에 방치

2024.03.29 | 조회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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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양한 연금 정보를 제공하는 인모스트 연금레터 에디터 입니다. 지난 12월 19일 통계청이 ‘2022년 퇴직연금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작년 한 해 퇴직연금 시장을 깊숙히 들여다보니 전반적인 퇴직연금 시장의 흐름도 알 수 있고 노후대비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이 어떤 지도 알 수 있었는데요.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삼층 보장시스템으로 자리잡은 퇴직연금! 여러분도 같이 하나씩 살펴볼까요?

 

💰 퇴직연금 적립금

• 2022년 퇴직연금 적립금 전년대비 +13.7% 증가(295조→335조원)•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전년대비 +1.6% 증가(683만 7천명→694만 8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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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는 전체 근로자는 694만 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습니다.가입자 중 가장 많은 52.8%가 확정기여형(DC)에 가입해 있고,확정급여형(DB)에는 44.4%가, 이외 병행형(1.9%), IRP특례(0.9%) 가입해 있습니다.이렇게 694만명이 적립한 지난해 총 퇴직연금 적립액은 335조원으로1년 전보다 무려 +13.7% (+40조원)증가했습니다.

특히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급증한 영향이 컸는데요.

지난해 IRP 가입자는 300만4000명으로 23만4000명(8.4%),적립금액은 58조4000억 원으로 11조2000억 원(23.6%) 늘었습니다.

※ 개인형 퇴직연금(individual retirement pension,IRP): 근로자 퇴직 시 수급한 퇴직 일시금을 은퇴시점까지 적립․운영할 수 있도록 한 통산장치

 

📊 퇴직연금 운용방식 및 수익률

•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중 85.4%(286조원)가 원리금 보장형으로 운영•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 연 수익률 1.83%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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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어떻게 운용되고 있을까요?퇴직연금의 무려 85.4%(286조)가 원리금 보장형으로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1년전보다 2.3%포인트 높아진 비중입니다. 원리금 보장형 비중이 확대된 건 퇴직연금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반면 집합투자증권,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은 방식의 실적배당형 비중은 11.3%(37조) 3%포인트 낮아졌는데요.원리금 보장형은 예·적금, 국채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을 말합니다.지난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에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보다 원리금보장형의 운용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 원리금보장: 예⋅적금, 국채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 실적배당: 집합투자증권,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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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현황 분석'에 따르면기존 퇴직연금의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에 운용되고 있어 수익률이 1~2%대에 불과했습니다.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49.6%는 예적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뒤이어 보험(37.4%), ELB(8.7%) 순이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지난해 수익률은 1년 전 1.35% 보다 상승했지만 1.83%에 불과했습니다.작년 기준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도 각각 1.51%, 1.93%로 초라한 수준입니다.

1%대에 불과한 초라한 수익률 때문에퇴직연금이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주요 대비 수단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큰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고질적 문제 '무관심'

 

• 가입자 83%, 최초 운용 지시 이후 계속 방치• 가입자 41%, 적립금 운용 변경 절차 등 몰라

이렇게 퇴직연금이 저조한 수익의 원리금 보장형에만 상품이 묶여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고질적 문제인 '무관심' 때문입니다.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의 가장 중요한 노후 보장 수단임에도 불구하고개인 그리고 기업과 퇴직연금 사업자의 무관심 속에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이지요.

2018년 금융투자협회의 ‘퇴직연금 자산 운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DC형 가입자의 83%는 상품을 변경하지 않아최초에 운용을 지시한 상품으로 계속 운용하거나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가입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의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몰라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 전의 설문 조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지난해 금융소비자연맹이 퇴직연금 가입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근로자의 83.7%는 1년 이내 적립금 운용 상품을 변경하지 않았고,변경 절차도 모르는 근로자가 40.9%에 달했습니다.

 

👍내 소중한 퇴직연금, 누가 좀 관리해 줄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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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올해도 디폴트옵션도 시작되고 연금 세제혜택 등이 강화되며 퇴직연금 가입자 및 적립금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는 퇴직연금!

퇴직연금을 이렇게 방치하고 무관심하게 대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복잡하고 급변하는 금융시장 속에서 상품 선별부터 포트폴리오 구성, 운용, 향후 인출 전략까지 복잡한 연금 관리를 하기는 사실상 시간적으로 어려운 이유가 가장 클 것입니다.

퇴직 후 남은 여생동안 운용되는 퇴직연금은 장기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수익률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은퇴 생활 수준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대로 방치해 두는 것이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은 나 대신 전문적인 연금 자산관리 역량을 가진 전문가에게 꼭 자문을 받아 행복하고 든든한 노후생활을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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