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뜯어볼 제품은,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제품입니다.
이슈 제품, 어떻게 생겼나요?
🔍 이영뜯: 이슈 영양제 뜯어보기
안녕하세요 🤚 팀 플리티 위키의 에디터 엘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수년간 몸담아 온 업계인으로써, 이달의 이슈 영양제를 뜯어보고 직접 분석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고바야시 제약이 생소할 수 있지만 가스피탄, 아이봉, 해열 파스 등 한 번쯤 들어본 일본 유명제품들을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대기업입니다.
그런데 이 유명 기업의 제품을 섭취한 후부터 질병에 시달리고, 급기야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를 섭취한 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76명, 추가로 입원한 환자는 26명,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는데요. 사망한 환자는 해당 제품을 21년 4월부터 3년간 섭취해왔다고 합니다.
사인은 신장 질환 악화로 파악되며, 26명의 추가 입원 환자 역시 전원 신장 질환이 발병하여 입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홍국이 도대체 뭐길래?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홍국'은 과연 무엇일까요?
홍국은 쌀에 '홍국균'을 접종해 발효시켜 쌀을 붉게 만든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도 일본과 동일하게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아 쓰이고 있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국내를 포함, 다양한 국가에서 기능성 식품으로 쓰이고 있는 홍국은 어떤 점 때문에 문제가 된 걸까요?
원인은 바로 홍국 속 '시트리닌'
홍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물질은 바로 '시트리닌'입니다. 시트리닌은 쌀을 홍국으로 만들 때 접종시키는 '홍국균'의 성분으로, 독성이 강한 항생 물질입니다. 시트리닌의 독성은 신장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 유럽에서 홍국을 원료로한 건강식품 섭취 피해사례가 보고되어, 시트리닌의 기준치를 설정해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트리닌이 홍국 1 kg 당 0.05 mg 이하로 포함되어야 한다는 안전 기준치를 설정하여 홍국 제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당연히 홍국 제품에는 시트리닌이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죠. 그런데 놀랍게도, 고바야시 제약 측은 해당 제품을 분석 한 결과 시트리닌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것이 바로 고바야시 제약의 이러한 대처인데요. 고바야시 제약은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제품의 어떤 부분이 문제를 일으켰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가 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았습니다.
현재 고바야시 제약은 당사의 홍국 원료가 포함된 음료, 조미료 등의 전 제품 리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일반식품에는 건강기능식품처럼 홍국이 고함량 함유되지 않고, 그래서 문제가 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고바야시 제약의 설명을 듣고 안심하는 소비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내가 먹고 있진 않은지, 확인하세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 1위 일본, 일본 기념품 순위에 항상 들어가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이미 해당 제품을 구매하셨거나 섭취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당 제품을 선물받거나 구매한 분이 계신다면 절대 섭취하지 말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확인해주세요.
최근 일본은 도요타 자동차의 인증 조작 논란을 더불어 대기업들의 품질 문제가 자주 대두되는 것 같습니다. 빠른 생산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생산을 통해 소비자들이 걱정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늘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플리티 위키 팀은 생산자 중심의 영양제 시장에서 소비자를 지키고 보다 현명하고 똑똑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다양한 건강 정보, 영양제의 진실을 듣고 싶다면 구독부탁드립니다 📨 궁금한 성분과 제품이 있다면 언제든 제보해주세요.
오늘의 이영뜯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상! 팀 플리티위키의 엘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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