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집배원의 인사말
안녕하세요.
구독자, 문장집배원 써니입니다 😊
누군가의 상실을 겪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사실 작년에 아버지를 떠나보냈어요.
그렇게 가까운 이의 죽음을 마주하고 나니
'죽음'이라는 건 어느 날 조용히
내 방문을 두드릴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하루하루를 그저 무사히 살아낸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하루를 온전히 살아낸 구독자,
그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은 이 찰나 같은 삶의 유한성을
깨닫게 해준 문장들을 전해보려 합니다.
📮 문장을 처방해드립니다.
불안이나 고민은 그저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쯤은 해소가 되더라구요.
사소한 고민, 작디작은 푸념, 오늘의 감정 한 조각 등 어떤 이야기도 좋아요.
익명으로 남겨주시면 구독자에게 맞는 문장을 처방해드릴게요.
어느 늦은 오후 9시, 문장집배원이 문장 처방전을 들고 찾아갈게요!
💐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
- 저는 매일 사람들의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우린 저마다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지닌 채 꽃처럼 피었다 별처럼 조용히 사라집니다.
- 그런 순간들을 매일 마주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자주 스쳐 지나가요. 정작 나의 하루는 후회없이 살고 있을까?
- 웃기게도 매일 죽음을 준비하며 그 안에서 삶을 배웁니다. 가벼워지지 않게 또 그냥 지나가는 오늘이 되지 않게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 우리는 모두 언젠가 저물 꽃이며 언젠가 사라질 별이지만 여기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건 그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는 걸 이 일을 하며 많이 느끼게 됩니다.
죽음을 매일 마주하는 사람이 오히려 삶에 대해 가장 섬세하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매일을 온전하게 살아내는 일, 그게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닐까요?📮 문장집배원 코멘트
🎁 상실이 주는 선물
- 인생은 상실의 연속이며 우리 역시 사랑하는 이를 두고 떠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 사람들 대부분이 상실을 경험한 후 삶의 유한성을 절실히 느끼고, 향후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바라보게 되듯이 말이다.
상실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이 찾아오지만,
그 감정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게 흐릅니다.
가까운 이의 부재를 통해
남겨진 우리는 삶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익숙해서 무뎌졌던 평범한 하루들이
더는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그게 상실이 남기고 간 가장 조용하고도
큰 선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장집배원 코멘트
오늘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오후 9시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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