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37] 🍄 이 밤, 여러분께 사랑을 담아

안녕하세요, 여러분.
늦은 밤 인사드리는 로이🍄 입니다.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몇 주간 PRIIISM을 받아보지 못하셔서 의아해하셨을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오늘은 조금 낯선 시간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PRIIISM을 사랑해주시고 구독해주신 여러분께, 오늘은 한 가지 아쉬운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올해를 끝으로 뉴스레터 발행을 잠시 멈추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를 비롯해 콜리🥦, 숑🌻 에디터들은 모두가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고,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동기와 설렘으로 돌아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어요.

2021년 5월 20일, 속초의 한 카페에서 설레고도 수줍은 마음으로 첫 편지를 띄워드린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약 4년 6개월 동안, 매주 빠짐없이 여러분께 음악과 일상의 이야기를 전해왔고, 그 편지는 어느새 241통이나 쌓였습니다.

로이🍄, 콜리🥦, 숑🌻 모두는 그저 각자의 취향이 담긴 음악과 평범한 하루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걸어왔습니다. 비록 깊이 있는 전문가는 아니었을지라도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함께 듣고, 함께 느끼고 싶었던 마음만은 진심이었어요.

그동안 PRIIISM을 구독해주신 2,008명의 구독자분들(중간 구독 취소자 포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구독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저희의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이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메시지와 응원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PRIIISM은 아직 정확한 약속의 날짜는 없지만, 다음 주, 올 한 해를 결산하는 마지막 뉴스레터를 끝으로 잠시 쉬어가려 합니다. 그리고 더 단단해진 마음과 새로운 영감을 품고, 다시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추운 연말, 건강 조심하시고요. 여러분의 하루하루에 행운과 사랑, 그리고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그럼 다시 만나요!

사랑을 담아!
고맙습니다. 🌈

🍄 이승열 - Life was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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