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콤플렉스, 착한사람증후군, 착한아이콤플렉스.
많이 들어보셨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을 먹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피가되고 살이 되는 말이고 진심으로 감사한 충고일 지라도 듣는 순간과 기분까지 마냥 좋긴 어렵습니다. 남에게 '할 말 하는' 직설적인 사람조차도 본인이 당사자가 되면 마찬가지일 거에요. 다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왕이면 좋은 사람이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일을 하려 모인 회사라는 조직에서, 일하는 개인이 착한사람증후군(이하, 착한사람)이라면?
"회사에서 착하다는 건 좋은 말은 아니야"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 착하다는 건 긍정적인 말이라 배워왔는데 어쩌다 일하는 상황에서 착하다, 좋다라는 게 칭찬만은 아닌 말이 되어 버린 걸까요?
착하다는 단어를 찾아 보았습니다. 곱고 바르고 상냥하다.
정의에 담긴 모든 단어에 공통점이 있더군요. 남들의 시선에서 불편하지 않은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이요. 한국에서 아이 때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 어른들로부터 수없이 이런 말을 듣습니다. 착하게 굴어야지, 그건 못된 거야, 다른 사람한테 예의있게 굴어, 말을 왜 그렇게 해, 너 참 착하구나, 걔는 참 착해....
순하고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며 고분고분한 이미지, 목소리도 크거나 행동이 과하지 않은 편안하고 차분해 보이는 모습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할 말을 똑부러지게 하고 일할 때 거침없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도덕적으로나 매너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그들이 믿을 만하고 좋은 사람이더라도 그들에게 '착하다'라는 말은 잘 쓰지 않아요.
대부분 웃거나 미소 짓고 있고, 부탁할 때 불편하지 않은 사람, 열심히 하는 사람을 우린 보통 착하다고 많이 얘기 합니다. 일 잘해보다 그 사람 착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많이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그들의 공통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여러분은 그들과 늘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그들을 후배로, 동료로, 선배나 리더로 만났을 때는 각기 다른 점이 있던 가요?
이번 주는 착한아이 동료나 상사 이야기입니다.
착한아이콤플렉스의 원인은 너무나 다양하지만 특정 사례로 범위를 좀 좁혀서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착한아이인가요? 내 안의 착한아이는 언제 튀어 나오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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