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할까?

💛사람과 사회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칼럼을 준비했수!

💎오늘의 이야기

*메일리 자체 오류로 인해 11월 10일 오전 10시에 재발행된 콘텐츠야😥!

아름다운 이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우연히 길을 걷다가 장덕철의 노래 ‘그날처럼’을 들었는데, ‘아름다운 이별은 세상에 없다지만’이라는 가사가 들리더라고. 문득 이별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

💔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이별의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별은 왜 아픈 건지 생각해 보자! Ethan Kross에 따르면, 원하지 않은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은 옛 연인의 사진을 보면서 거절당한 것을 생각할 때 신체적 고통과 동일한 수준의 아픔을 경험한다고 해. 그 이유는 사회적 거절(social rejection)이 강하게 나타날 때 신체적 고통(physical pain)을 경험하는 영역이 활성화되기 때문이야.

사회적 거절은 안전한 장소의 상실과 식량 공급에 대한 불안정성으로 다가와. 그래서 뇌가 거절당할 위험에 처하면 고통을 유발하도록 발달했다고 해.

이외에도 연구진들은 피험자에게 연인과의 이별에 대한 감정적 괴로움과 신체적 고통을 1점부터 10점 중에서 평정하게 했어. 이때 감정적 괴로움과 신체적 고통 측면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모두 높은 점수를 보였지. 여성이 경험하는 감정적 및 신체적 고통이 크다는 거야.

한 번의 만남이 여성에게는 임신을 비롯한 수년 동안의 수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은 양질의 짝을 선택하는 데 남성보다 더 까다롭다고 해. 그렇다고 이게 나쁜 것만은 아니야. 남성은 이별의 고통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지만, 여성은 이러한 고통에서 더 완벽하게 회복되고, 감정적으로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거든.

🚑아픈 이별이 건강한 이별로

관계의 시작은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해야 하지만 관계의 끝은 두 사람 중 한 명의 결정만으로도 이뤄지잖아. 이별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했을 때, 나의 의지와 반하는 결과였을 때에 더 수용하기 어렵고 아픈 것 같아.

살면서 누구나 이별을 경험하지만, 이별로 인한 고통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아. 만약 이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어떨까? 나는 가끔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라는 말이 책임감 없는 위로로 들릴 때가 있더라고. 그래서 심리학자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이별 방식을 살펴보려고 해.

관계는 형성, 유지, 소멸의 단계를 거치게 돼. 심각한 정서적, 신체적 해를 입히는 관계가 있다면 나의 행복을 위해 관계를 종료하는 것도 필요해. 무조건 관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라는 거지. Larson(2015)에 의하면, 연인 관계에서 이별은 자기 개념 재구성(self-concept reorganization)을 끌어내.

이는 옛 연인과의 관계로부터 분리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으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게 되는 거야💉. 이러한 자기 개념의 명확성은 정서적 회복을 촉진해 주지! 이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나 반응을 반복적으로 살펴보고, 일기에 기록하거나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자기 개념 회복에 도움이 돼.

연인 관계가 아니라, 죽음이 눈앞에 가까워졌을 때의 이별 과정도 비슷해. 임종 연구의 개척자인 Elisabeth Kübler-Ross는 죽음을 수용하는 5단계가 있다고 설명했어.

(1) 자신의 상황을 부정하기(denial).

(2)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에 대한 분노하기(anger).

(3) 더 이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고 상황을 타협하기(bargaining).

(4) 협상이 통하지 않음을 알고, 모든 일에 초연해지는 우울하기(depression).

(5) 차분하게 감정을 정리하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을 수용하기(acceptance).

어떤 관계이든지 이별을 맞이한 처음에는 그 이별이 아름다울 수 없는 것 같아. 대신 이별을 얼마나 건강하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가슴 아픈 이별이 아름다운 이별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 오늘 소개한 방법 외에도 이별을 건강하게 맞이할 방법은 무엇일까?

👉 건강한 이별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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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Dolan, E. W. (2021, March 13). Breakup-induced confusion about one’s self-identity helps explain the desire to get back together with an ex-partner. https://www.psypost.org/2021/03/breakup-induced-confusion-about-ones-self-identity-helps-explain-the-desire-to-get-back-together-with-an-ex-partner-60002

G. M. Larson, D. A. Sbarra. Participating in Research on Romantic Breakups Promotes Emotional Recovery via Changes in Self-Concept Clarity. 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2015; DOI: 10.1177/1948550614563085

Jeffrey Bernstein (2023, February 23). 10 Reasons Why Breaking Up Is So Hard to Do https://www.psychologytoday.com/intl/blog/liking-the-child-you-love/202302/10-reasons-why-breaking-up-is-so-hard-to-do

Kross, E., Berman, M. G., Mischel, W., Smith, E. E., & Wager, T. D. (2011). Social rejection shares somatosensory representations with physical pai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08(15), 6270-6275.

Morris, C. E., Reiber, C., & Roman, E. (2015). Quantitative sex differences in response to the dissolution of a romantic relationship. 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s, 9(4), 270.

Park, Y., Impett, E. A., Spielmann, S. S., Joel, S., & MacDonald, G. (2021). Lack of intimacy prospectively predicts breakup. 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12(4), 44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