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쉬어도 피곤한 사람, 왜 그럴까?

💛사람과 사회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칼럼을 준비했수!

💎오늘의 이야기

틈틈이들은 보통 쉴 때 뭐해? 나는 수업 중에 잠깐 쉴 때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들여다보는 편이야. 밀린 메일은 없는지, 요즘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은 뭐가 있는지 쉴 새 없이 눈과 손을 움직여.

어떤 사람은 잠깐 쉬는 시간이 생기면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더라고. 다만 그렇게 쉬는 시간이 끝나면 딱히 피로가 풀리거나 집중력이 돌아오지는 않더래🥱. 그런데 그거 알아? 오히려 이런 활동들이 뇌의 피로를 부추긴다는 거.

🧠뇌도 휴식이 필요해

혹시 한강에서 열렸던 ‘멍때리기 대회😮’라고 들어봤어? 가수 크러쉬가 1등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한강에 모여 누가 오래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겨루는 대회야.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더 어려워서, 참가자들이 정말 대단해 보이더라. 그런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는 거라고 생각되는 멍때리는 시간조차 뇌는 끊임없이 일한대.

이 사실을 처음 밝힌 미국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우리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작동하는 뇌의 특정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라고 불렀어. 컴퓨터를 리셋하게 되면 초기 설정(default)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바로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는 의미야.

왜 뇌는 이런 DMN이 필요한 걸까?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우리 신체 에너지의 약 20%를 소비해. 그 과정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 우리가 끊임없이 일을 한다면 뇌는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과열되고 말 거야.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쉬는 상태가 필수적인 거지.

그럼 DMN이 활성화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연구에 따르면, DMN 상태에서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정리하고, 기억 과정에 참여해. 또한, 지식을 재구성해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발판이 되기도 하지. 잠깐 멍을 때리거나 낮잠을 자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게 결코 우연이 아니야!

🛌휴식에도 정답이 있을까?

문제는 디지털기기로 인한 과다한 정보와 지속적인 자극으로 현대인들이 DMN에 빠져들기 어렵다는 점이야.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이나 게임을 하는 것이 일에서 잠시 벗어난 휴식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의 뇌는 그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정보에 노출돼. 즉, 뇌는 계속해서 에너지를 소비하며 열 받는 거지😡.

그럼 좋은 휴식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일상에서는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습관을 지니는 게 좋아. 침대에서 자거나 화장실에 갈 때는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는 거지. SNS를 비롯해 다양한 앱의 알림을 끄는 것도 중요해.

또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잠시 쉬는 시간에 단순히 멍을 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큰 집중력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 반복 행동도 도움이 돼. 가만히 앉아 그림에 색칠하기, 책 필사하기, 혹은 장난감 조립하기처럼 말이야.

아참, 참고로 하루에 5시간 이상의 과도한 여가 시간을 가지면 행복감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여유와 휴식은 필수이지만 결국 모든 건 적당하게 누리는 게 중요한 것 같네. 그럼 틈틈이들, 오늘 하루도 적절한 휴식을 취하길 바랄게!

👉 틈틈이님만의 휴식법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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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국내외 과학기술동향, 정책, 문화 등 과기계 이슈 정보 제공.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발송. (n.d.-b). https://www.sciencetimes.co.kr/news/뇌에서-가장-많은-칼로리-소비한다/

기자정., & 기자정. (2023). 하루에 몇 시간 쉬면 행복할까? 코메디닷컴. https://kormedi.com/1576297/행복해지기-위한-최적의-여가시간은/

기자김. (2017c, April 27). [라이프] 과도한 정보에 뇌는 지친다. . .뇌 쉬게 하는 방법. SBS NEWS.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168575&plink=ORI&cooper=NAVER

[나 혼자 산다 리뷰] “멍때리게 하소서” 크러쉬의 대회 도전기! (n.d.).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08&aid=0000012965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0, January 28). 아이들에게는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cultureColumnView.do?newsId=148868535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n.d.).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8974&cid=59086&categoryId=59091

멍 때려야 뇌가 쌩쌩해진다?! (n.d.).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09689&cid=60335&categoryId=60335

Horovitz, S. G., Braun, A. R., Carr, W., Picchioni, D., Balkin, T. J., Fukunaga, M., & Duyn, J. H. (2009). Decoupling of the brain’s default mode network during deep sleep.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106(27), 11376–11381. https://doi.org/10.1073/pnas.0901435106

Raichle, M. E., MacLeod, A., Snyder, A. Z., Powers, W. J., Gusnard, D. A., & Shulman, G. L. (2001). A default mode of brain functio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98(2), 676–682. https://doi.org/10.1073/pnas.98.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