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을 시점으로 전 년도인 2020년과 비교하여 아시안대상 혐오범죄(anti-Asian hate crime)가 73퍼센트나 증가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아시안” 대상이지만, 한국에 경우 그 범위는 조금 더 좁혀진다. 코로나로 인해 특정집단에 대한 기피현상 및 혐오감은 실체 없이 산발해 있던 것이 분명하게 그 형태가 드러났고, 암묵적 동의를 넘어서 서로의 공감과 지지와 함께 “당연한” 것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공동체가 와해되고, 인과관계가 없는 개개인이 하나의 집단으로 묶여 처참히 공공의 적이 되는 이 상황에서 예술은 과연 어떠한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이에 '퍼블릭 퍼블릭'은 '프로젝트 비아비'와의 협업프로그램으로 네덜란드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4인의 예술가와의 대화를 마련했다. 예술이 어떻게 사회와 상호작용하고 기존의 사회적 다이나믹을 변화시키는지, 특히 코로나로 인해 변모한 상황에 사회적 실천으로서 예술이 어떤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사회구조와 이슈에 접근해야 하는지 모색해보고자 한다.
세션2. 도미니크 힘멜스바크 드 브라이스 Domenique Himmelsbach de vries (네덜란드 소셜 아티스트)
2022.10.15(토) 오후 4시, ZOOM 녹화영상
도미니크 힘멜스바크 드 브라이스(b.1983)는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로, 스스로를 사회적 작가(social artist) 혹은 아이디어 발전기(idea generator)라고 소개한다. 그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와 미래에 관한 기념비를 만들어내며, 사회적 간섭(intervention)을 일으키는 장난스러운 게릴라성 캠페인을 수행한다.
세션 3. 구민자 (시각예술 작가)
2022.10.15(토) 오후 5시, ZOOM 생중계
구민자는 노동, 시간, 음식, 사랑 등 일상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관념들에 관한 퍼포먼스와 영상 작품에 전념해왔다. 특히 <In the Food for love>(2018-2021)나 <House Tea de la Maison de la Casa>(2019)와 같이 식료품이나 조리 과정에 주목하여 음식을 매개로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인종과 문화의 다름, 이주의 경험을 환기시키고 있다.
세션 4. 이수민 (시각예술 작가)
2022.10.16(일) 오후 5시, ZOOM 생중계
이수민은 네덜란드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주로 음식에 관련된 퍼포먼스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네덜란드 거주 당시 고경빈 작가와 함께 “comfort ball(컴포트볼)”이라는 이름으로 콜렉티브로 활동했다. 이들은 음식을 도구로, 요리하는 행위를 퍼포먼스로 삼아 사회정치적 개념으로 프로젝트에 접근한다. 그들은 음식이 유럽 내 동양인 여성이 가진 위태로운 상황과 이질감을 드러내면서도 그 어떤 매체보다 가장 부드러운 방식으로 질문하고 담론을 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이수민은 한국에서 사찰음식과 농사를 배우며 다음 활동을 기약하고 있다.
- 일시: 세션2) 2022년 10월 15일(토) 오후 4시세션3) 2022년 10월 15일(토) 오후 5시세션4) 2022년 10월 16일(일) 오후 5시
- 장소: ZOOM (신청 메일로 링크 전송 예정)
- 주최/주관: 프로젝트비아비
- 기획: 퍼블릭퍼블릭 X 프로젝트비아비
- 참여: 도미니크 힘멜스바크 드 브라이스, 구민자, 이수민, 조지은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 제작지원: 2022년 아르코 공공예술 연구지원사업
- 문의: publicpublic.official@gmail.com, 인스타그램: @publicpublic_official
- 참가신청(구글폼) 바로가기
※본 프로그램은 <이주민 혐오에 관한 공공예술의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 연구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울과 암스테르담 두 도시를 중심으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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