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 skills
Django의 모델단에 Async 사용하기
Django의 View에서 비동기 구현을 사용하는 컨텐츠에 이어 Django의 모델단에 Async 사용하기 컨텐츠를 발행했습니다. Django에 비동기 구현을 하다보면 SynchronousOnlyOperation 예외 오류를 자주 접하는데요. 대부분 Django ORM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를 다룰 때 발생합니다.
Django가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뒷단은 아직 동기식으로 동작합니다(2024년 8월, 5.0 버전 기준). 그래서 비동기 함수(코루틴)를 실행 중에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동기식으로 진행하면 `SynchronousOnlyOperation` 오류가 발생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비동기 동작을 처리하는 이벤트 루프를 종료한 후에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수행하면 되는데, 이걸 편하게 해주는 것이 `sync_to_async()` 함수입니다. ORM 단에서 비동기 API를 사용하면 작업을 대신 해주지요.
이 과정의 동작 원리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Coffee Chat
회사에서 성장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2년차 개발자
커리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멘토링은 부담되고 조심스럽습니다.
유남주(가명)님은 회사에서 하드 스킬을 계발하기 어려워 고민된다며 멘토링을 신청해왔습니다. 유남주님이 이제 갓 2년차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신경쓰였습니다. 경력 2~3년을 채우면 과감하고 저돌적이며 자신만만하게 하드 스킬을 뽐내는 시기를 일정 시간 보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 스스로 말 많은 꼰대 아저씨가 되지 않도록 신경쓰며 이야기를 나눠보니 저라도 같은 고민을 하겠더라고요. 게다가 학습 의지와 성장 욕구가 강해서 고민이 더 깊었겠구나 싶었습니다.
근무하는 회사는 하드 스킬 성장 가능성을 제외하면 근무 환경이 괜찮았습니다. 저는 주로 세 가지 문제 중 두 가지를 만족하면 이직을 하는 게 좋다고 권하는데요.
- 급여가 불안정한가
- 일주일에 3일 이상 야근을 하는가
- 배울만한 사수가 없거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가
유남주님이 근무하는 회사는 세 번째 문제만 만족하며, 급여와 정시 퇴근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세 번째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소하는 것이 이직하는 것보다 더 도전해볼만한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에 당장 이직하는 건 권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세 번째 문제만 상황이 나아지면 되겠군요!
먼저, 회사에서는 소프트 스킬을 성장시키는 환경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유남주님의 소프트 스킬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회사는 소프트 스킬을 키우기 좋았습니다. 아주 꽉 막히진 않아서 협의 가능한 개발 리더가 있고, 고객은 바로 옆에 있어서 소통하기에 용이했죠.
하드 스킬은 회사 안에서 성장시킬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되, 회사 밖에서 하드 스킬을 키우는 기회를 직접 찾았습니다. 많은 회원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메신저 기반 커뮤니티에서 사용할 봇을 만드는 거죠.
푸딩캠프 이야기
컨퍼런스-언컨퍼런스 행사일 결정
푸딩캠프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와 언컨퍼런스'의 행사일을 2024년 9월 28일로 결정하였습니다. 장소는 강남 모처 예정이며 참가자 수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예요. 최소 20분이 참가하면 진행하려 하는데, 참가하실 분은 바로 디스코드에 오셔서 참가 의사를 남겨주시겠어요? 인원 미달 시 일정을 미루고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
행사 주제는 '학습과 성장'이며, 귀한 통찰을 공유해주실 분을 사전 섭외 연사자로 섭외할 예정이예요. 물론 여러분도 연사자로 참여하실 수 있는데, 행사 현장에서 발제하시면 됩니다.
푸딩캠프 커피챗을 이용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 분께서 푸딩캠프 커피챗에 관심을 갖고 커피챗을 신청해주고 계세요. 8월 커피챗은 8월 30일만 남고, 나머지 평일 모두 예약이 완료되었어요. 그동안 이야기 나눈 커피챗 주제는 이력서 멘토링이 가장 많고, 커리어 고민, 학습과 성장 방법 등 주제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커피챗 자리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담없이 이용해주시고, 주변에도 알려주세요. 😍
Soft skills
대학 학습공동체에서 팀 성취목표지향성에 대한 팀 효능감 및 과제 가치의 영향
이 연구는 국내 대학의 학습공동체 활동에서 팀의 성취목표지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간의 관계를 검증하고자 수행되었습니다. 기대-가치 이론에 따라 팀 효능감과 팀에서 인식하는 과제가치를 예측요인으로 선정하였고, 팀 수행에 심리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심리적 안전 변인을 조절변인으로 선정하였습니다. 팀 효능감 및 과제가치가 팀 성취목표지향성(팀 숙달목표, 팀 수행접근목표, 팀 수행회피목표)에 미치는 영향력을 심리적 안전이 조절하는지를 분석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학습공동체 활동에 참여한 팀에 대해,
- 과제가 유용하다고 인식할 때 내재적인 동기가 강화
- 팀 숙달목표 향상에 팀 효능감보다 과제가치 인식이 더 중요
- 팀 효능감을 높게 지각한 팀에서 심리적 안전을 높게 인식할수록 팀의 수행접근목표 지향을 상승시킴
- 팀의 과제가치를 높이 인식하고 심리적 안전이 높을 경우 팀 수행회피목표를 지양하고, 팀 학습활동에 대한 내재적인 동기가 상승
취업은 드레스 코드가 맞는 곳을 찾는 여정입니다
취업 준비나 도전 중인 신입 또는 저년차 주니어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불안이 나 자신을 이력서에서 감추다
푸딩캠프 커피챗에서 이야기 나누는 주제는 여러 가지 있는데,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커리어 멘토링이 가장 빈번합니다. 제가 기고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글을 보고 신청하시는 분이 많기도 하고,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시기인 탓도 커보입니다.
멘토링하며 받아본 이력서엔 대개 작성자가 잘 안 드러납니다. 다행인 점은 작성자들이 자신의 이력서에서 웬지 모를 위화감을 받았다는 점이예요. 쓸 건 다 쓴 것 같은데 허전해보이거나 뭔가를 놓치고 있다고 느끼는 거죠. 그런 분들은 이력서를 차별화하고 싶다며 커피챗을 신청합니다. 이력서를 차별화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제가 이력서에 대해 멘토링하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바로 이력서의 주제이자 주인공은 작성자 자기 자신이며, 주제에 관한 내용을 주제를 강하게 뒷받쳐주는 순으로 내용을 배치하는 거예요. 사람은 서로 다르니 자연스레 차별화 됩니다.
많은 이력서에서 작성자가 드러나지 않는 이유를 고민해봤습니다. 처음엔 이력서 작성 경험이 적거나 세세하게 자기 인식을 해본 경험이 부족해서 이력서에 자신을 담지 못하는 거라 추측했어요. 그런데 이력서 주제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자신감과 자존감 저하지요. 거듭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다보니 위축되고, 위축될수록 이력서에 자신을 담지 못합니다. 자신이 사용할 줄 아는 기술스택, 프로젝트 경험을 앞세우고, 취약하다고 여기는 자기 자신은 감춥니다. 자신을 감추니 자신감이 줄고, 자신감이 줄어드니 자신을 감추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결국 나 자신을 이력서에 담지 않고 프로젝트 1~3개 만들어본 신입 개발자A를 소개하고 맙니다.
취업 시장 혹한기엔 환경 탓을 해도 괜찮아요
요즘처럼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시기에는 운이 크게 작용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큽니다. 채용할 가치가 높은 순으로 나열한 뒤 순서대로 채용하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가치는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드레스 코드 같은 겁니다.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드레드 코드가 맞지 않으면 입장이 거부되는 것일 뿐입니다. 드레스 코드가 정장인 곳에 캐주얼한 운동복을 입고 가면 입장에서 거부되겠지만, 그렇다고 캐주얼한 운동복이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캐주얼한 운동복이 드레스 코드인 곳이 아닐 뿐이지요. 여러분이 채용 전형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여러분에게 채용할 가치가 없는 게 아닙니다.
'나만 취업이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취업이 안 되어 힘들어하는 사람이 내 시야에 안 보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탈락했다고 세상에 널리 알리지 않듯이 다른 사람도 드러내지 않습니다. 시기 상 채용 시장에 수요자는 줄었고, 공급자인 입사지원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공급이 지속되는데, 앞서 채용 시장에 진출한 입사지원자는 채용이 되지 않은 채 적체되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입사지원자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갉아먹는 요소 대부분은 입사지원자에게서 기인하지 않습니다. 취업 시장 혹한기에 여러분이 탈락하는 많은 요인이 시장 자체에서 기인합니다. 내게서 기인하지 않는데 자책할 이유는 없습니다.
드레스 코드가 맞는 곳을 찾아서
요즘같은 취업 시장 혹한기에 채용될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는 한 많이 입사 지원해야 합니다. 한 번에 한 군데씩 지원하는 게 아니라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여러 곳에 지원하세요. 면접 일정이나 과제 전형 일정이 겹칠 수 있습니다. 일정 조정을 요청하세요.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고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마세요. 설혹 불이익을 받는다면, 이는 입사지원자를 배려하지 않는 회사이며, 특별한 사정없이 일정 조정을 배려하지 않는 회사는 대체로 직원도 배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거르는 게 나을 겁니다. 특별한 사정은 대게 없지요.
많은 곳에 입사 지원하며 기회를 많이 만드는 시도하는 과정에서 장애물, 그것도 갈수록 높아져가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다치는 거지요. 안타깝게도 우리는 탈락을 의연히 대하지 못합니다. 저라도 자신감이 줄거예요. 자존감에 금이 갈 거고요. 불안할 거예요. 자신감과 자존감이 꺾이지 않게, 불안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자고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압니다. 그럼에도 자신감과 자존감이 꺾이지 않게, 불안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고 의연하게 취업 활동을 계속 해야 합니다. 의지가 꺾이면 기회도 꺾이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자신감과 자존감이 덜 다치는 방법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을 이력서의 주제이자 주인공으로 삼아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나를 선명하게 설명하는데도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다면 드레스 코드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하세요. 탈락할 때마다 불안감에 휘둘려 이력서를 고치지 마세요. 캐주얼 운동복 바지에 구두를 신지 마세요. 혹한기에는 어떻게 입어도 춥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의 드레스 코드를 찾는 회사를 계속 찾으세요. 여러분은 찾아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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