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사람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사람을 사랑하며, 경멸한 사람이 바라보는 사람의 모습

2023.02.16 | 조회 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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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가 J 의 생각

질문가 J 가 던지는 일상의 새로움

이 글을 읽은 독자, 당신께선

사람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질문 자체가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어떤 것을 물어보는지 요지가 궁금할 수도요.

 

제가 여기서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1.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2. '사람'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들인가

3.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마음이 들고,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제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설명드려보죠.

 


 

1. '사람' 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사람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인 마음, 그리고 적대적인 마음

두가지 마음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태생적으로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어렸을 적부터 이유 없이 사람들을

좋아했고, 잘 따랐습니다.

그리고 제 유아기에서 성장기까지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기억이 없는 어린 시절은 부모님의 기억을 참고했습니다) 제 삶의 목적

혹은 이유는 사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문화를 답습하고,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했고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기대치에 걸맞은 노력을 더해왔습니다. 

그게 지금의 저라는 사람을 만들었죠.

사람을 빼놓고는 저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모든 삶이 그렇듯, 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는 제가 정신적으로, 그리고 물리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그런 '무리'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누군가는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것 또한 너의 선택이었다.

너가 노력했다면, 혹은 실수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게 있습니다. 저의 이전까지 살아온 시간과 경험입니다.

 

제가 정의하는 사람은 '수많은 선택들의 집합체' 입니다.

(기본적으로 시작점도 다르지만 모두 같은 선상에서 시작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시작점에서 출발해서 우리는 하루하루 서로 다른 선택지를 부여받습니다.

A와 B, 누군가는 A를, 누군가는 B를 선택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겠죠.

자 이제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두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그럼 A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A1과 A2로 나눠지고, B길을 선택한 사람들 또한

B1과 B2로 나누어지겠죠. 단순히 두 갈림길이라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하루에 우리에게 찾아오는 선택지는

최최최최최최최최최최최소 10개라고 치고, 그렇다면 하루 만에

우리는 (2)^10, 즉 1024개의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또 하루가 지난다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숫자가 커지겠죠.

그럼 제 나이 17살, 가장 아팠던 그 시기 전까지

제가 살아온 6205일의 시간 동안 제게 찾아왔던 선택지,

그리고 그 속에서 겪은 나의 경험과 기억, 충격, 사건.

그들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 입니다.

 

어른이 되고, 몇몇 친구들이 사과하더군요.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그때의 자신을 용서해달라. 미안했다고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그 연락을 무시하고 차단했어요. 그리고 미안해하는 마음도 받지 않았습니다.

어린 날의 저는 이미 멍들고 약해져, 이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그 후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굉장히 방어적이고 또 독립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의존하지도 않게 되었어요.

항상 친구들이 좋았고,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고자 했습니다. 제 일상이 그들이었고 저는 그들과 매 순간이 행복으로 가득 찼어요.

하지만 20살의 J는, 활발하면서도 친구들과 거리를 두는

이제는 혼자가 편해진 거북이 같은 청년이 되어있었습니다.

 


 

2. '사람' 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들인가

결과로 저는 한때 사람을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 돈 벌 대상

- 이기적인 개체

- 욕망의 집합체

- 나와 비슷한 모습을 한 무언가들

 

딱 이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버스를 타면 숨이 막히고 머리가 뜨거워졌습니다.

서울에 나가면 머리가 터질 것 같고 혼란스러운 기분이 엄습했고

덕분에 사람이 없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또, 새벽녘 텅 빈 거리를 사랑하게 됐어요.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죠.

다만 그 누구에도 보여주지 못한, 꽁꽁 숨겨둔 마음이었습니다. 

상처받기 싫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사랑하고 싶은 제 마음이 한데 모여 

꽤 긴 마음의 열병을 겪게 돼요.  

 

열이 식고 난 자리엔 더 차분히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열을 식히게 도와준 존재들 또한 사람들이죠.

제가 정의하는 '선한 사람들' 

선한 사람들은 의도가 없습니다. 존재 자체로 선한 존재들이니까요.

제가 이것저것 살펴가며 그들의 의중을 떠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그들의 존재는 저를 완전하게 하죠.

그들이 저에게 무언갈 따로 해주지 않았지만

저는 그들과 함께하며 엄청난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지금 제게 '사람'은

- 사랑을 주는 존재

- 영감을 주는 존재

- 에너지를 주는 존재

- 평생 이해할 수 없는 존재

- 그리고 뜻밖의 능력들을 가진 존재

 

이렇게 정리하고 싶네요.

사람은 무한합니다. 그 능력의 끝을 알 수 없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도 가능케하고, 때로는 기적을 세상에 보여줍니다.

한 사람의 존재가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존재가 많은 사람을 절망으로 몰아넣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참 이상합니다. 그리고 묘합니다.

사람을 정의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만

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습니다.

애초에 정답이 없는 문제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3.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마음이 들고,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저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떠한 '사명감'을 가집니다,

다른 개체, 종족이 가지지 못한 뜨거운 무언가가

사람들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사람과, 동물을 구분짓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은 '사랑, 발전, 영향' 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에 모습을 비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마음들 모두가 '하나'라고 믿어요.

 

저는 누군가를 돕고 싶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사람들이 사람으로 치유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사람들이 서로가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끈끈한 유대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이런 마음은 저를 더 능력있는 사람의 길로 이끕니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저를 움직입니다.

강력한 목적의식으로 주저함이 없게 합니다.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자, 여기까지

긴 긴 시간속 사람에 대해 고민한 질문가 J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사람'이란 존재는 어떤 존재인가요?

그리고 여러분에게 어떤 영향을 주죠?

 

오늘도 질문으로 당신과 연결됨을 느낍니다.

당신도 질문에 답하며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찬란한 세상을 향하는 길에

질문가 J의 이야기가 그대와 함께하길.

그럼,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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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빈의 프로필 이미지

    수빈

    0
    over 2 years 전

    제게 있어 사람은 저를 보다 더 나은 존재로 성장시켜주는 존재입니다. 저는 타인을 바라보며 저의 행동거지를 점검하고 반성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배울 부분은 참고하여 저의 양분으로 삼죠. 그들을 보며 목적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실천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사실 저 뿐만이 아닐수도 있겠습니다. 사람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그래서 대개 본인의 행동의 옳고 그름을 타인을 통해 파악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아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되는구나."라고 알게 되는 것이죠. 사회화를 시작함으로 인해 사람이 되어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요. 즉, 사람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된다는 말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아래의 말을 덧붙인 이유는.. 다른 건 없고 위의 사실이 많은 사람에게 해당될 거라 생각해서 혼자 생각하고 덧붙인 거네요. 하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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