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성장하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고, 의미있는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욕망

2022.09.30 | 조회 1.0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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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 책 <직업의 종말> 테일러 피어슨

  1. 정의와 공정(모든 것이 신중히 관리되고 있음을 뜻하는, 겉보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개념들)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모호한 개념인가? 마이크로-멀티내셔널 방식의 공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그것은 매우 현실적인 개념이다.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극히 현실적이다. 우리의 일자리가 부당하고 불공정하게 해외로 빠져나갔다 해도, 그것은 이미 벌어진 일이다. 부차적인 일을 두고 탄식할 게 아니라 현실을 받아들이고 개선하려 노력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상황을 개선하는 최선의 방법은 엄격한 윤리 기준을 가진 개개인이 영향력을 획득해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2. 너무 먼 목적지나 목표를 설정하여 무능하다는 무력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 적절한 방향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단계를 밟아 나가는 사람들이 결국에 건강을 되찾는다. 그런 사람들은 매일 아침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일주일에 하루 체육관에 가는 일부터 시작한다. 나중에 가서는 아침뿐 아니라 점심과 저녁에도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체육관에 가던 것이 일주일에 세 번, 또 일주일에 일곱 번으로 그 횟수가 늘어나 결국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낸다. 이런 것이 바로 우리 경력에서 필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3. 팀 페리스는 직장을 그만두려고 하는 사람들은 ‘부정적 시각화(negative visualizations)’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토아 철학에서 유래한 부정적 시각화는 중대한 결정 앞에서 앞으로 벌어지게 될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부정적 시각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근본적인 진실은 이것이다. 우리는 결과가 나빠서가 아니라 단지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을 회피하곤 한다는 것이다.
  4.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이렇게 말한다. 숙련 기술자들, 말하자면 택시 운전기사, (아주 오래된 직업인) 매춘부, 목수, 배관공, 재단사, 치과의사는 소득이 가변적이다. 그러나 소득이 완전히 끊겨 버리는 것과 같은, 직업적으로 이례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강건한 모습을 보여 준다. 그들의 위험은 뚜렷이 드러난다. 소득이 가변적이지 않은 고용인은 그렇지 못하다. 그들은 인사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느닷없이 소득이 제로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고용인의 위험은 숨겨져 있다. 가변성 덕분에 숙련 기술자들의 경력에는 약간의 안티프래질리티(antifragility)가 담겨 있다. 약간의 가변성이 그들로 하여금 환경으로부터, 끊임없이 적합해져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상황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움으로써 계속해서 적응하고 변화하게끔 만든다.
  5. 그 어떤 일도 시작할 때는 두려움이 따르고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시도해 보지 않은 채 현재의 삶이 조금씩 축적해 가고 있는 위험을 기다리기만 할 것인가. "모든 시작과 창조 행위에는 하나의 기본적인 진리가 있다. 그 진리를 모르면 무수한 아이디어와 눈부신 계획이 빛을 보지 못하고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분명하게 선언하는 순간 신의 섭리 또한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그 약속의 실현에 도움을 주려고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 모든 사건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고 물질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어느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일이 닥칠 것이다. 뭔가를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꿈을 꾼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용기 안에는 비범함, 기적, 힘이 있다. 지금 시작하라. —윌리엄 허친슨 머레이  『스코틀랜드 히말라야 원정대』"
  6. 우리는 왜 자유를 원할까? 그 답은 명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모든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더 큰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운다는 점이다. 우리는 하나의 종이자 개인으로서 늘 자유를 원한다. 그리고 한 번 자유를 얻고 나면 늘 더 많은 자유를 누리려 한다. (...) 자유로운 선택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 낼 수 있으며, 자신의 현실을 설계하는 능력에서 더 많은 자유가 창출된다는 점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7. 우리는 성장하고, 목표를 좇으며, 분투하려는 성향을 자연스럽게 타고난 존재다. 우리는 그러한 충동을 따름으로써 보다 가치 있는 일을 창출할 수 있다.
  8. 우리는 이전 어느 세대보다 자신의 삶을 어떻게 구조화할지 진실하게 ‘선택’해야 한다. 우리 부모 세대에 비해 삶에서 전통과 구조가 차지하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 한편으로는 대단한 축복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동기를 잃은 채 의미를 잃고 공허감에 빠질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스스로 묻고, 선택해야만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불행하게도 다음 두 가지 결과 중 하나에 이를 수밖에 없다. 1.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한다. 2. 다른 사람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한다.
  9.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 더 큰 것을 붙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느끼지만, 정작 행동에 들어가는 것은 소수의 사람들뿐이다. 우리는 낙관적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지 스스로 명확하게 규정하기를 꺼려한다. 그래서인지 “언젠간 기회가 오겠지” “잘되리라고 믿어” 하는 식으로 아주 막연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 조용한 퇴사

전 세계 직장인들 사이에서 과중한 업무와 거리를 두는 이른바 ‘콰이어트 퀴팅(Quiet quitting·조용한 퇴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콰이어트 퀴팅은 정해진 업무 이상으로 일하지 않는 소극적 업무관을 뜻하는 말이다. 실제로 사표를 내진 않았지만, 언제라도 짐 쌀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한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나 욜로(YOLO·인생은 한 번뿐)와 결이 비슷하지만, 직장에 대한 열정을 잃었다는 부정적 뉘앙스가 좀 더 강하다.

직장인들은 노력에 따른 충분한 보상과 인정을 받기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MZ세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콰이어트 퀴팅과 같은 ‘체념’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사회 특유의 꽉 막힌 조직 문화가 여전한 가운데 열심히 해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회사보다는 ‘나’를 위해 충성하기로 한 것.

콰이어트 퀴팅은 나쁜 직원이 아닌 나쁜 상사에 관한 문제. 직원들은 자신의 에너지·창의성·시간·열정을 ‘자격이 있는 조직과 리더’에게 주고 싶어 한다.

전문가들은 콰이어트 퀴팅은 장기적으로 자신에게 독(毒)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체념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퇴사가 어렵다면 업무 시간 외에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체념만 하는 것보다 낫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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