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며, 그리워하며, 겨우 쓴다

2022.06.14 | 조회 446 |
0
|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

김훈 작가가 최근 두 번째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문학동네)를 출간했다. 신간 끝에 붙인 ‘군말’에선 “글은 삶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다”며 몸을 낮췄다.

작가는 인간의 생애가 고통이나 절망과 관계없이 무심하게 흐른다는 걸, 나약한 인간은 그 비참한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냉정한 필치로 묘사한다. 거센 조류에 휩쓸려서 비극의 언저리에 가 닿고, 세상에 진입하려 애쓸수록 밀려나는 게 인생이다.

“나는 모든 글을 마지못해서 ‘겨우’ 쓴다. 삶과 글이 직접성의 관계로 만나는 글쓰기를 꿈꾸어왔다. 도달하기 어려웠지만, 여전히 그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날것’인 글을 쓰고 싶은데, ‘겨우’는 이 날것에 대한 그리움이다.”

“‘노량진 고시촌’이라는 동네에 여러 번 갔었다. 관찰과 취재만으로도 소설이 되겠구나 싶었다. 그 동네 젊은이들과 술 마시면서 많이 얘기했다. 한 해의 시험이 끝나면 다들 흩어져갔다. 1인당 소득 200달러 시대를 살아온 나의 청춘 시절보다 3만 달러 시대의 청춘들이 더 가엾고 오갈 데 없으니, 세상은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원문

 

#

뉴발란스는 제2의 나이키가 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뉴발란스는 여느 스포츠 브랜드와는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걸맞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브랜드의 유산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가장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닌 가장 편안하게 오래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뉴발란스가 균형을 잃지 않고 치열한 스포츠 시장에서 발걸음을 내딛는 방식이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remem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070-8027-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