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로

2022.10.04 | 조회 8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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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에 거주한 10여 년의 세월동안 많은 게 변했지만, 여전히 부탄 사람들은 친절하게 저를 배려해주세요. 자연과 환경도 변화가 거의 없고요. 변화가 느리기 때문에 부탄에 살면서 '나는 지구에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이구나'라는 걸 자주 깨닫는 것 같아요.

부탄 사람들의 마음이 불교에 뿌리를 둔 '측은지심(惻隱之心)'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요. 나 이외의 것을 생각하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요. 자연 또한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부탄의 광활한 자연을 보면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되거든요. 자연의 일부인 나를 겸허하게 바라볼 수 있는 거죠. 

부탄은 남들이 다 뛰고 있는 육상 경기장에 멈춰 서서 질문을 던지는 나라예요. "그래, 경제 성장 중요하지. 그런데 왜 중요한 거지?"라고요.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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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는 감옥에 갇힌 연인에게 비누 열두 개를 보내며 적어도 네 개는 받아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나머지는 다 어디로 가는 걸까? 사랑은 늘 이런 식이다. 시대의 어둠, 운명적 불운, 제삼자의 모략, 서로에 대한 의심, 착각과 실수 등 배송과정에 끼어든 각종 장애로 내가 보낸 사랑의 정량은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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