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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왜 젊었을땐 꽃향기를 맡지 못했을까요.
양희은: 지들이 꽃이니까요.
# 영화 〈비포 선라이즈〉
인생이 서투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해요.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만 있다면 타인과 진실된 교류를 할 수 있을 거예요. 두 분은 모두 별이에요. 그걸 잊지 말아요. 수십억 년 전 별은 폭발해 이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걸 만들었죠. 우리가 아는 모든 건 우주진stardust이에요. 그러니 두 사람은 우주진이란 걸 잊지 말아요.
나의 과거를 그대는 모르네
우리 미래를 우리는 모르네
강물의 나뭇가지처럼 인생에 정체되어
조류에 휘말려 하류로 흘러가네
난 그대를, 그대는 나를 운반하리
그것이 마땅하니
그대는 날 모르는가?
지금쯤 날 알지 못하는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일이 좀더 사랑받기 위한 거 아냐?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그 신은 너나 나,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고 믿어. 이 세상에 마술이란 게 있다면 그건 상대를 이해하고 함께 나누려는 시도 안에 존재할 거야. 그 시도가 성공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알게 뭐야, 안 그래? 대답은 그런 시도 안에 존재해.
모든 건 끝이 있잖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시간과 어떤 특정한 순간이 중요하단 생각 안 들어?
내가 가는 곳엔 항상 내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게 그래서인 것 같아. 자기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일에 싫증이 난 거라고. 하지만 너랑 있으면 난 내가 아닌 딴 사람처럼 느껴져.
왜 우린 모든 걸 복잡하게 만드는 걸까?
난 상대에 대해 완전히 알게 될 때 정말 사랑에 빠질 것 같거든. 가리마를 어떻게 타는지 이런 날은 어떤 셔츠를 입는지 이런 상황에선 정확히 어떤 얘기를 할지 알게 되면 난 그때야 비로소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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