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자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
수학은 원래 어려운 과목이다. 학교 수학에서 쉬운 내용 위주로 가르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결국 수학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어떤 학생이 쉬운 수학만 공부했다면 그 학생은 언젠가 너무 늦은 때에 수학의 어려움 때문에 절망할지 모른다.
수학을 싫어하게 되는 것은 대개의 경우 경쟁에서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치열한 경쟁이지 수학의 어려움이 아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풀었을 때 느끼는 희열과 성취감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이어 또 한번 나의 표어를 소개한다. “틀리는 아픔보다, 맞히는 기쁨이 더 크게 하자!”
# 88세 이시형, 40년간 감기 몸살 한번 없었다
나는 적게 먹는다. 밥을 먹어도 한 숟가락에 불과할 정도다. 아침에는 그것도 안 먹고 나물을 먹는다. 그리고 아침에는 사과를 섞은 당근 주스를 꼭 마신다. 당근이 땅에서 나는 모든 영양분을 갖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 덩치에 그 정도 먹고 어떻게 사느냐고 하는데, 습관이 돼서 배고프지 않다. 체력도 문제없고 속(위장)이 편하다. 가볍게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역도선수처럼 그런 강한 운동이 아니라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말한다.
오전 5시에 일어난다. 커피를 끓이고 세수를 하고 방에서 30분 정도 맨손체조도 하고, 제자리 걷기와 뛰기도 한다. 명상도 한다. 그렇게 하면 정신이 맑고 깨끗해진다. 오후 10시 30분에는 잠자리에 든다. 잠이 부족하면 낮에 15∼20분가량 낮잠을 잔다.
75세부터는 노화가 시작된다. 본인이 느낀다. 85세가 되면 본격적 노화에 들어간다. 다리가 불편하든가 해서 누가 봐도 노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 고독도 문제다. 어떤 병보다 무서운 게 고독이라는 병이다. 고등학교 시절 나의 친한 친구 15명 가운데 두 명만 살아있고 모두 세상을 떴다. 이렇게 친구들이 죽게 되면 갈 데가 없다. 이게 사람을 미치게 한다.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이런 ‘장수의 늪’을 건너야 한다.
# 대학교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경남대 인문관에는 2016년 초까지 엘리베이터(승강기)가 설치돼있지 않았다. 여기서 수업을 받는 사회복지학과의 장애인 학생은 지하 식당이나 2층 이상 강의실에 갈 수 없었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은 인문관 103 강의실 뿐이었다. 그나마 책상이 의자와 붙어있지 않은 건 한자리뿐.
1인 시위,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제기 끝에 경남대 인문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는 결정을 끌어낸 윤종훈 전 마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표가 2일 오전 2시께 창원(마산) 자택에서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3일 전했다. 향년 41세.
경남대에 대한 인권위 결정을 계기로 다른 대학에도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하라고 권고하기가 쉬워졌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