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가장 먼저 열어보는 메모

2021.12.22 | 조회 1.0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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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EMO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의 ‘메모’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필독 콘텐츠 중 하나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메일 수신함에서 마크스의 메모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열어본다”며 “그때마다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관심사는 내년도 GDP, 인플레이션, 금리의 변동 같은 ‘작은 거시적’ 변화가 아니라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 삶에 파급력을 미치게 될 ‘커다란 거시적’ 변화이다.

현 시점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든 성장 기업이 5년이나 10년 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의 예측은 오판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투자는 과거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전문성을 요하게 될 것이고, 내일도 어제와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하는 투자는 훨씬 더 엄격한 검증이 반드시 요구된다.

기술과 정보가 우리 삶과 기업 경영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노동의 필요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DNA 시퀀싱, 로보틱스, 에너지 스토리지,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이 실재하며 이 모두가 디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은 GDP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실업률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이처럼 중대한 변화가 전개되는 상황에서는 세상이 비정상적으로 복잡하다고 느끼고 과거의 방식을 그리워하기 쉽다. 반면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할 때마다 댈러스 카우보이의 쿼터백이었던 돈 메러디스가 ‘먼데이 나이트 풋볼’ 해설자로 출연해서 한 말을 떠올리곤 한다. “선수들이 예전 같지가 않아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전에도 그랬던 적은 한 번도 없군요.” 현재는 힘들게 느껴지기 마련이며 좋았던 과거를 아련하게 추억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회상하는 것만큼 과거가 수월했던 것은 분명히 아니며 우리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은 난관이 있었다.

메모 전문

 

# RIP

파리 ‘퐁피두 센터’, 런던 ‘로이드 빌딩’ ‘히스로공항 제5 터미널’ 등을 설계한 영국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이 세상을 떠났다.

2007년 로저스는 프리츠커상을 받으면서 밀란 쿤데라의 말을 인용했다. “역사란 모든 일이 다 지난 다음에야 명료해진다(History looks sunlit, clear, and obvious only in hindsight). 나를 포함해 모두의 경력도 마찬가지다.”

원문

 

# PC와 꼰대 사이

약자에 대한 태도와 감수성이 섬세한 것은 좋은 일이다. 좋은 것은 티내지 않아도 번지게 되어 있다. 제발 배움을 청하지 않은 사람에게 가르치려 들지 마라. 그것이 바로 꼰대의 시작이다. 그 판에서 누가 꼰대인지 보이지 않으면 스스로를 의심해보라. 당신이 바로 꼰대일 수 있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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