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요, 나의 지구인 여러분!

오프닝

안녕하세요. 락큐 디스크 쟈키 리몽입니다😊

지난주엔 직장에서 비상 상황이 생긴데다 일이 많아진 상태에서 벌어진 제 개인적인 실수까지 수습하느라 몸도 마음도 오징어처럼 흐물거리네요. 동시에 자존감도 아주 주식 폭락하듯 떨어져서 지구 내핵을 뚫다 못해 지구 건너편 사람이랑 하이파이브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구독자 여러분께서는 이럴 때 어떤 식으로 자신을 위로해주실 것 같나요? 친구들과 상담하면서 수다떨기? 아니면 맛있는 것 마구 먹기? 저는 이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물어봐서 그 방법을 하나씩 써보곤 하는데요. 그렇게 방법을 찾아가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거든요. 구독자님들의 방법도 참 궁금한데요(딱히 댓글 달아달라고 하는 얘긴 아닙니다(반어법🥰)

오늘 소개해드릴 아티스트 분이라면 왠지 기발한 방법으로 터진 자존감 수습 방법을 알려주실 것 같아요. 바로 ‘ID: Earth(아이디얼스)’님이신데요~ 예명부터 평범하지 않으신 이 분, 한 번 만나러 가보시기 전에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온 오늘의 리몽 pick 가사 한 줄 보고 가시죠~!👇

락큐 초대석 - 'ID:Earth(아이디얼스)’

Q1. 활동명 ID: EARTH ":"(콜론)을 넣으신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 그 모양이 눈 같기도 하고, 약간 눈이 없는 생명체는 없잖아요? 그렇기도 하고, 일단 사실 앞에 붙은 아이디가 성이 아니라고 하고 싶었어요. 그냥 IDENTITY 약자잖아요. 그냥 지구라는 정체. 그렇게 쓰게 되었는데 파일명에서는 힘들 때가 있더라고요😂

Q2.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싶으시나요?

World Music을 하는 사람. '장르'로서의 World Music이 아니라 진짜 'World Music, 하나의 약간 New World Music 이라는 장르를 개척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Q3. 어떤 사람이라고 자주 들으시나요?

딱히 그렇게 특정 지어서 무슨 사람이다라고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괴짜?정도. 그래서 이것은 아마 락큐 시청자분들께 드리는 Q&A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4. 앨범마다 스토리가 다른데 끝을 이미 정해놓고 작업 하시고 계신건가요?

느낌이 상당히 좋으신데😉 아마 그 끝은...제 우주가 끝나는 시점이겠죠? 그래서 그 뒤는 이제 사람들이 이어 나가야겠죠.

Q5. 아이디얼스님은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으시나요?

지구의 한 차원을 맡은, 굳이 말이 필요하지 않은 '음악의 언어'인 아티스트로 기억 남고 싶습니다.

리몽's Talk

#1.

  답변 길이가 긴 편은 아니셨지만 색채가 상당히 독특하고 짙으신 분이죠? 인터뷰에서 언급하셨듯, 노래나 가사를 들어보면 본인의 ‘우주’에 우리들을 마치 초대한 것처럼 느껴지게 해요. 우리도 살면서 지구의 전부를 보고 살지 않잖아요? 인간이 알아낸 우주에 대한 정보도 결국은 우주의 아주 극히 일부지요. 지구에서도 가본 나라보다는 한 번도 못 가본 나라가 훨씬 많은 경우가 대다수죠. 그리고 더 한 차원 열고 들여다보면, 결국 한 사람의 내면도 하나의 우주이고, 본인의 우주를 알아가는 게 삶의 여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요. 사람마다 알아내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고, 그 우주를 아이디얼스님은 음악을 매개로 내보이시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라이브로 들려주신 [BE]나 [The Seed]는 왠지 아이디얼스님의 우주의 천지창조 과정을 듣는 것 같아서 신비로움도 느끼게 하는데요😮 노래들의 느낌은 ‘은근한 광기’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메시지는 마냥 공포스럽거나 무겁거나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모두의 내면에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는 광기를 자극하는 듯한 쾌감도 느껴지게 하는 느낌이 들어서 짜릿했어요. 좋은 광기란 이런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님의 노래에는 그 광기와 겹쳐져서 동시에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체감하게 되는 인생이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The Seed’만 해도 ‘All definitions bind people.’이나 ‘Our truth is that what we think comes true’라는 가사만 봐도 제가 들었던, 사람들이 하는 ‘인생 토크’의 결론이었거든요.

  낯선 방식이지만 공감도 되고,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도 줄 수 있는 ID:Earth(아이디얼스)님만의 이 우주가 끝나지 않고, 또 이어나갈 수 있길 저도 응원해보려고요. 일단 저는 아티스트님의 지구에서 탈출할 계획은 안 생길 것 같습니다😙(리몽과 함께 이 지구에서 함께하실 지구인 구합니다🙋‍♀️🙋‍♂️)

  'ID:Earth(아이디얼스)' 인터뷰 full영상을 보고싶다면? 쿠키영상도 보고싶다면? (👆사진클릭👆) 

🌸'ID:Earth(아이디얼스)' - 'BE' Live 영상 보러가기 (클릭👆)

🌸'ID:Earth(아이디얼스)' - 'The Seed' Live 영상 보러가기 (클릭👆)

클로징

오프닝부터 TMI 남발해서 죄송하지만 지난 한 주는 제게 아주 아주 힘겨운 한 주였어요. ‘지구를 떠나고싶다’ 이 한마디를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참 많이 했었는데(임티), 오늘 아티스트님을 소개하면서, 또 구독자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야기들을 적으면서 또 많은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아요. 항상 감사한 구독자 여러분께서도 무탈한 한 주 보내시구요. 언제 여름이 찾아와서 밀어버릴지 모르는 이 짧은 봄날을 만끽하실 수 있는 여유가 있는 한 주 보낼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락큐 디스크 쟈키 리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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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에 나오셨던 오은영 박사님 대사 '다 울었니? 이제 할 일을 하자'를 활용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