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8월 2주차 뉴스레터

여름의 2 페이즈인 8월이 돌아왔다. 날씨가 더운만큼 무언가를 할 체력이 떨어짐을 느끼는중이다. 그렇게 중간 뉴스레터가 사라졌는데 그건 이제 꾸준한 게으름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어떤일을 마스터하기전에 한번 손을 놔버리면 멀어지는 속도가 정말 빨라지더라 정승제 본계보다 구독자가 많은 정승제 사상팬께선

무언가를 성취하고싶을때 열심히 할 생각보다 그것을 쉬지않고 꾸준하게 하기만해도 상위 10%에 든다고한다. 모두들 중간에 포기해버린다는걸 잘 아시나보다 사실 타고난 작심삼일러라 하고싶은건 많지만 그중 마음먹은일이 오래간적이 드물며 좋은 실력까지 얻어낸적은 더욱 드물다. 변명은 많고 시간은 없다. 정말 하고싶다면 남 시선 의식않고 하는수밖에 없다고 할수있겠다.

태풍 카눈 (Typhoon Khanun) 한국 지나가다💨

부산서면 롯데호텔 백화점 버스정류장, 출처: X 장코드@jsh3pump_

금일 8월10일 목요일 태풍 카눈이 거제도에 상륙해 대구, 충주, 서울지역을 지나가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줬어. 한국 8월에 태풍이야 거의 매년 익숙한 소식이지만 감당해야할 피해는 결코 익숙하지못하다. 7월에 폭우로인한 피해가 다 회복되기도 않았기 때문에 영향권의 주민들의 안전을 기원드린다.

현재 각 언론사에서는 지속적으로 태풍의 진행경로와 기상상황과 피해소식을 보도중이다. 퇴근길 많은 비 예보로 오후 6~8시인 서울지하철·시내버스 집중 배차 시간대가 연장되고, 지하철 또한 증회되었다.

폭염으로 지옥불반도가 되버린 한국의 부실하고 논란만 가득한 새만금에서 고통받다가 8일에 전북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현재 서울에서 머무는 3000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태풍 염려로 10일 예정된 야외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동대문구 DDP에서 건축투어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등을 즐겼다고한다.

태풍은 10일 오후 6시 이후 수도권으로 진입해 오후 9시쯤 서울 부근으로 접근해서 강화쪽으로 빠졌다.  그날 당일 예상 순간 풍속이 초속 15~25m로,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 사이에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했다.

금주의 유튜버 <조승연의 탐구생활>

오늘은 작가이자, 방송인이자, 유튜버인 "조승연의 탐구생활"을 알아보자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유학한 4개 +a 국어를 하고 다양한 책을 출판한 뒤 여러 방송을 타며 유명해진 조승연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사실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많고 능력좋은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이 특정 소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하고 여러 다양한 지식들을 알려주는데 나는 그걸 도저히 거부할수가 없었다. 생각하지 못한 주제를 가능한 그 나라에 직접 방문해서 알려주는데 말의 표현에서 총명함이 잘 느껴지는 사람이다. 누군가가 이미 했던 컨텐츠일수도 있지만 그걸 다시 우리 입맛이나 수준에 맞게 떠먹여주는것은 어려운일이다. 

분명 전형적인 교수님같은 다른사람이 하면 재미가 없을 주제들을 본인만의 유머와 해학을 섞어 설명해준다. 설명을 참 기억이 잘나게 해주신다. 설거지력 4/5점

문화 한 스쿱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매우 개인적인 평점 3/10 ⭐️⭐️⭐️ : 내 영화값과 2시간이 무너졌다.

지난 9일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리뷰가 되시겠다. 13일 기준 관객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한국형 재난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갔으나 이 영화가 가지는 초점은 재난상황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집단사고를 보여주는데 가깝다고 생각한다. 한정된 자원과 위기 속 갑작스럽게 얻어진 행운에 사고가 잠식되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그려냈다. 영화의 개연성이나 현실성의 사소한 디테일까지 고려하며 볼 것이 아니라면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가 될 것 같다.

줄거리는 기후변화로 강화된 한국 한겨울에 원인모를 대-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한국 전체 혹은 서울의 모든건물들이 아주 풍비박산이 났는데 거기서 유일하게 우두커니 서있는 황궁아파트 한채, 끝을모르는 비상상황에 주민들은 본인들 이외에 사람들, 즉 비황궁인을 내쫓고 본인들의 왕국을 건설하고 규칙을 만들어내며 점차 본인들은 선택받은 자라는 생각에 도취되어간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대표이자 그들에게 도취감을 안겨주는자 영탁(이병헌)이 있다. 영화는 황궁아파트 주민 vs 비황궁주민의 구도에서 점차 황궁주민들의 분열로 옮겨가며 특정 사건을 트리거로 황궁아파트는 무너진다.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했다고하고 보는동안 설국열차가 유독 생각났다. 흔히 생각할수있는 전형적인 한국영화에서 억지 웃음 및 울음 포인트라 불리우는 요소들을 꽤 걷어냈다고 할수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지만 재난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들을 인간본성의 관점에서 다루었다는 점이 다르다. 다만, 개연성의 부분에서 아쉬움이 도드라진다. 문제나 사건이 전개되는 방식에서 관객을 설득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관객이 이해를 해주고 눈감아줘야한다. 황궁아파트 밖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서리가 낀 채 얼어죽은채로 발견될만큼 추운 배경이었는데 수확이 좋은날엔 밖에서 잔치를 벌이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고등학생 소녀가 멀리서 홀로 찾아올수있는 "아 그럴수있지"의 마인드로 영화를 시청하지 못한다면 불편할 요소들이 꽤 보였다. 그래도 시도는 좋았다. 조금 더 다듬으면 좋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