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eekly AI Sadari 20호
안녕하세요, AI 전도사 문단열입니다.
이번 주에 서울에서 국토교통부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분들을 대상으로 5시간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 전날 밤, 살짝 긴장은 했어요. AI 분야 분들도 오신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근데 그보다 궁금했습니다. 이 분들 앞에서 AI는 어떻게 통할까.
근데 강의가 끝나고 나서 제가 느낀 건 딱 하나였어요. 아는 게 많은 사람일수록, AI를 더 잘 쓴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 오늘의 학습자료(슬라이드, 팟캐스트, 퀴즈)는 레터 하단 링크에 준비해두었습니다.

📌 AI 시대에 역설적으로, 공부를 더 해야 합니다
아는 게 많은 사람이 AI를 더 잘 다루는 이유
이번 주에 고위공무원 대상 강의를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국장급. 5시간 강의였죠.
5시간이 끝나고 제가 내린 결론은 딱 하나였어요.
아는 게 많은 사람이 AI를 더 잘 다룰 수 있을 것 같다
실국장급 분들은 제가 "SMART로 써줘"라고 말하면 바로 "아" 하세요. "피라미드 형식으로 정리해줘"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세요. 평생 보고서 쓰고, 기획하고, 회의하면서 쌓인 언어와 경력, 전문 지식이 있으시니까요. 그게 AI 앞에서 그대로 힘이 됩니다.
AI 시대에 공부할 필요 없지 않나요?

"AI 시대엔 외울 필요가 없잖아요." "AI한테 물어보면 되는데 굳이 공부를 왜 해요."
저는 그 말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고 생각해요.
AI가 지식을 대신 갖고 있는 건 맞아요. 근데 그 지식을 꺼내는 사람이 누구냐가 결과물을 결정합니다.
ARCS를 모르는 사람은 "ARCS 형식으로 써줘"라고 못 해요. 피라미드 구조를 모르는 사람은 "결론부터 쓰고 근거 세 개로 전개해줘"라는 말이 안 나와요. SMART 프레임워크를 아는 사람만 목표를 구조적으로 줄 수 있어요.
모르면 시킬 수가 없어요. AI가 없는 게 아니라, 꺼낼 언어가 없는 겁니다.
이번 강의에서 제가 실험을 하나 했어요.

같은 주제로 두 가지 방식으로 질문했습니다.
질문 A: "허리에 좋은 방법 알려줘."
질문 B:
- 나는 요통이 있다.
- 3개월 후 요통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목표로 한다.
- 운동은 하기 싫다.
- 운동을 제외한 구체적인 방법만 알려달라.
A의 결과물은요. "자세를 바르게 하세요. 스트레칭을 하세요." 누구나 하는 말이 나왔어요.
B의 결과물 첫 줄은 이랬어요. "침실의 재구성."
실국장님들이 다 웃으셨어요. "이건 내가 못 하는 말이다."
AI는 사람의 '간'을 봅니다.

AI 모델들은 실제로 질문하는 사람의 수준을 보고 간을 봐요. 구조적으로 유식하게 물어보면 막 쏟아냅니다. 대충 물어보면 대충 대답하고 끝내요.
왜 그렇게 설계했냐고요? 대충 물어보는데 완전히 성의 있게 답하면 서비스 회사가 망하거든요. 다 토큰이고, 다 전기값이에요.
이게 설계입니다. AI가 부족한 게 아니에요. 다루는 사람의 솜씨가 결과물을 만들어요.
저는 강의에서 이런 비유를 씁니다.
KF-21, 우리나라 전투기 아시죠? 자랑스러운 물건인데, 만드는 사람은 엔지니어고 모는 사람은 군인이에요. 전술 교범은 만든 사람이 못 써요. 많이 몰아본 사람만 전술 교범을 쓸 수 있어요.
AI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픈AI가 엔진을 만들고, 엔지니어들이 모델을 키우지만, 레이싱에서 실제로 차를 미세하게 제어하는 건 드라이버입니다.
저는 드라이버 얘기를 하러 온 거라고요. AI를 쓰는 진짜 사용자들은 우리니까요.
운전 실력은 차가 좋아진다고 올라가지 않아요. 많이 운전해보고, 도로를 알고, 계기판을 읽을 줄 알아야 올라갑니다.
AI를 잘 다루려면 AI 아닌 분야 공부도 필요합니다
AI 시대에 가장 강한 사람은 AI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에요. 자기 분야를 깊이 아는 사람입니다.
본인 분야의 언어, 프레임워크, 기준을 많이 갖고 있을수록 AI에게 더 정확하게 시킬 수 있어요. AI는 그 사람의 언어 수준에 맞춰서 일합니다.
AI 공부도 하셔야 해요. 근데 내 분야 공부를 포기하면 안 됩니다. 역설이죠. AI 시대일수록, 아는 게 많아야 이겨요.
📋 이번 주 액션 아이템
☑️ 월요일 (10분): 내 업무에서 자주 쓰는 문서 형식이나 구조 하나를 떠올려보기. 그 이름을 AI에게 그대로 써서 지시해보기 → "OO 형식으로 작성해줘"
☑️ 화요일 (15분): 평소 AI에게 하던 요청 하나를 번호로 쪼개서 다시 써보기. 1. 나는 ~다 / 2. 목적은 ~다 / 3. 형식은 ~다. 아까 결과물과 비교
☑️ 수요일 (10분): 프롬프트 맨 아래에 이 문장 추가해보기 → "출력하기 전에 사실과 추측이 섞여 있지 않은지 반드시 점검해라" → 결과물 품질 변화 체감

🔬 AI 실험실: AI한테 나를 가르쳐라
내 쌍둥이 문서 하나가 AI 결과물을 바꾼다

지금 이런 상황이 익숙하신 분 있으시죠?
AI에게 뭔가를 시킬 때마다 매번 설명을 새로 합니다. "저는 마케팅 팀에 있고요, 주로 보고서를 쓰는데요, 제 상사가 결론을 먼저 좋아하셔서요..."
그 설명이 매번 반복된다면. 그게 이미 비효율입니다.
잠깐, 페르소나라는 말이 낯선 분도 계실 거예요.
페르소나는 간단히 말해서 "나라는 사람을 요약한 프로필"입니다. 나이, 직업, 일하는 방식, 자주 쓰는 문서 형식, 말투 취향, 의사결정 스타일 같은 것들을 한 문서에 정리해둔 것이에요. AI가 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모아둔 문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작년부터 수강생들에게 이걸 쌍둥이라고 가르쳐왔어요.

나에 대해 다각적으로 정리한 문서를 만들고, AI에게 그걸 학습시켜서, AI가 나처럼 생각하고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
신입이 들어오면 온보딩을 하잖아요. 우리 팀은 이런 문화고, 팀장님은 이런 스타일이고, 보고서는 이렇게 쓰고. 그 교육을 AI한테도 하는 겁니다.
이번 국토부 강의에서도 직접 실험을 해봤어요.
다섯 줄짜리 "나는 국토부 공무원이다" 수준의 정보를 준 결과물과, 직급·워크스타일·의사결정 패턴·보고서 선호 형식까지 담긴 페르소나 문서를 첨부한 결과물을 비교했어요.
완전히 다른 문서가 나왔습니다. 같은 AI, 같은 주제인데도요.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AI에게 아래 프롬프트를 그대로 던지세요. AI가 알아서 템플릿 항목을 만들어줍니다. 그 항목에 맞춰 내 정보를 답해주면, AI가 페르소나 문서를 완성해줍니다. 저장해두면 끝이에요.
🔧 실전 프롬프트 (복사해서 쓰세요)
내 정보를 페르소나 문서로 만들고 싶다. 계좌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집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내 맞춤 결과물을 뽑는 데 필요한 페르소나 템플릿을 작성해줘.
이걸 저장해두고, 다음부터 보고서든 기획안이든 이메일이든 뭔가를 시킬 때 이 문서를 첨부하고 이렇게 쓰세요.
"첨부한 페르소나를 참고해서 작성해줘."
그게 쌍둥이입니다. AI가 나를 알면, 결과물이 달라져요.


AI 쌍둥이 만들기 온라인 클래스
오늘 섹션2에서 소개한 쌍둥이 개념, 더 제대로 만들고 싶으신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1장짜리 자기소개서 수준으로는 부족해요. AI가 나를 진짜로 이해하려면, 나를 다각도로 정리한 문서가 필요합니다.
직업과 직급만이 아니에요.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는지, 어떤 말투를 좋아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자주 쓰는 문서 형식은 무엇인지까지. 그 층위가 두꺼울수록 AI가 나를 더 잘 압니다.
사다리스쿨 AI 쌍둥이 만들기 클래스에서는 이걸 처음부터 같이 만들어드립니다.
무엇을 어떤 항목으로 정리해야 하는지, AI가 실제로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리고 한 번 만들어두면 어떻게 계속 써먹는지.
채우기만 하면 바로 완성되는 쌍둥이 템플릿도 드립니다. 빈칸에 내 정보를 넣으면 그게 곧 내 페르소나 문서가 됩니다.
특히 이런 분들께 맞습니다:
- AI한테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하는 게 지치신 분
- AI 결과물이 늘 "나랑 안 맞는 느낌"인 분
- AI를 내 업무에 제대로 녹여 쓰고 싶은 직장인
📧 오늘의 학습 자료
아래 링크에 오늘의 학습자료들을 담아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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