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귄 사람처럼 일하는 AI의 비밀

흩어진 나를 모으면, AI가 눈치로 알아듣기 시작합니다

2026.11.02 |
from.
사다리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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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ekly AI Sadari 39호

안녕하세요, AI 전도사 문단열입니다.

지난주에는 AI에게 나를 처음 소개하는 법, 페르소나 시트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는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왜 지금 '나를 아는 AI'가 그렇게 중요한지, 그리고 여러 AI에 흩어진 나를 한곳에 모아 AI를 오래 사귄 사람처럼 일하게 만드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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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는 것이 자산이 되는 시대

AI 회사들이 서점에 이상한 주문을 넣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AI는 나를 모른다. 그러니 먼저 알려 줘야 한다.

이번 주, 이 말이 얼마나 무거운지 보여 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교보문고에 해외 업체들이 주문을 넣었습니다. 제목도 분야도 상관없이 약 10만 종을, 한 종에 딱 한 권씩. 읽으려는 게 아닙니다. 업계는 AI 학습용으로 봅니다. 교보문고는 사용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래를 거절했습니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국내 도서 유통사와 계약해 한국어 책을 공급받은 사실이 확인됐고, 일본에서는 철학, 의학, 법률 같은 전문서가 대량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인터넷에 글이 넘쳐나는데 왜 굳이 종이책일까요? 인터넷 글의 상당수는 이제 AI가 쓴 글이기 때문입니다.

AI 회사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닙니다. 사람이 쓰고, 편집하고, 검증한 지식.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온 지식.

그 지식에 지금 값이 매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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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10만 권에 없는 지식

바로 여러분의 지식입니다.

일하며 쌓은 노하우. 결정할 때 쓰는 나만의 기준. 실패하면서 알게 된 것들. 어떤 말투가 통하고, 어떤 방식이 안 통하는지.

어느 서점에도 없고, 돈으로도 못 삽니다. 내가 아는 것 자체가 자산인 시대입니다.

다만, 알려 주지 않으면 0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이 놓치는 게 있습니다. 그 자산이 내 머릿속에만 있으면, AI에게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AI의 실력은 두 개의 축으로 움직입니다.

축누가 올리나효과
모델 성능AI 회사 (책을 사서)누구에게나 똑같이 좋아짐
컨텍스트나 (나를 알려 줘서)나에게만 좋아짐

AI 회사들이 책을 사들이는 건 첫 번째 축의 이야기입니다. 기다리면 알아서 좋아집니다. 두 번째 축은 다릅니다. 내가 채우지 않으면 영원히 비어 있습니다. 이 맥락을 설계하고 채우는 일을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요즘 여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씁니다. 얼마 전 새 앱 기획을 하며 한 줄만 던졌습니다. "사다리스쿨 수강생용으로, 늘 하던 방식대로."

AI는 되묻지 않았습니다. 타깃이 누구인지, 어떤 말투를 쓰는지, 제가 어떤 구성을 싫어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 GPT를 쓰던 시절엔 저를 설명하는 데만 수 십 분이 걸렸습니다. 오래 사귄 사람이 일을 빨리 끝내는 이유,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이미 알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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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억은 이제 이사도 갑니다

올해 Claude와 Gemini가 연달아 다른 AI의 메모리를 가져오는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나를 아는 AI가 이긴다는 걸 그들도 알기 때문입니다.

책은 돈으로 삽니다. 나에 대한 기억은 내가 들고 와야만 옮겨집니다. 기억의 주인은 플랫폼이 아니라 나입니다.

그러니 할 일은 분명합니다. 내가 쓰는 AI에 내 지식을 최대한 알려 세팅하고, 그 세팅을 어느 AI로든 들고 다닐 수 있게 만드는 것.

🧭 나에게 맞는 기억 관리법

방식이런 분께
한 AI에 몰아주기주로 AI 하나만 쓰는 분
메인 하나 + 서브업무별로 나눠 쓰는 분. 메인에 기억을 모으세요
마스터 시트 원본 + 각 AI에 배포여러 AI를 오가는 분. 제가 쓰는 방식입니다

기준은 하나. 매번 다시 설명하고 있다면, 기억이 흩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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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AI가 아는 나를 Claude로 데려왔습니다

같은 사람인데, AI마다 아는 내가 달랐습니다

저는 주로 Claude를 씁니다. 기획도, 글도, 앱 개발도 대부분 Claude와 합니다.

그래도 ChatGPT나 Gemini를 쓸 때가 있습니다. 같은 질문을 던져 각 AI의 특성을 비교해 볼 때도 많고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AI들도 저와 나눈 대화만큼 저를 기억하고 있을 텐데, 그 기억은 Claude가 아는 저와 다르지 않을까? 확인해 보니 실제로 달랐습니다.

그래서 실험했습니다. 흩어진 기억을 메인으로 쓰는 Claude 한곳에 모으면 어떻게 될까.

실험 과정: 내보내고, 가져오기

단계하는 일
1. 내보내기ChatGPT와 Gemini의 설정에서 내보내기 기능으로 파일을 받아 저장
2. 가져오기받은 파일을 Claude에 올려 나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메모리에 저장하도록 요청
3. 확인하기Claude 메모리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살펴보고, 틀린 부분은 고쳐 달라고 요청

⚠️ 핵심은 1단계, '파일로 받기'입니다

Chatgpt의 데이터 내보내기
Chatgpt의 데이터 내보내기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AI에게 직접 물어보는 겁니다. "나에 대해 기억하는 걸 전부 정리해 줘."

편합니다. 그런데 직접 해 보니 빠지는 정보가 생깁니다. AI가 요약하면서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내용은 조용히 사라집니다. 무엇이 빠졌는지 나는 알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드시 설정의 내보내기 기능으로 파일을 받아 둡니다. AI의 요약이 아니라 원본이기 때문입니다. 이 파일은 그대로 내 기록의 백업이 되기도 합니다. 나중에 다른 AI로 옮길 때도 다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직접 물어보는 방법은 파일을 받을 수 없을 때 쓰는 보조 수단으로만 두세요.

💡 팀 요금제를 쓰고 계신다면 관리자 계정에서 메모리 내보내기 기능을 먼저 활성화해 두어야 내보낼 수 있습니다.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면 관리자에게 먼저 확인해 보세요.

Claude의 메모리 기억 기능
Claude의 메모리 기억 기능

메모리 화면에 '나'가 쌓여 있었습니다

Claude "설정"에 들어가면 "메모리"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제가 Claude와 대화할 때마다 Claude가 저장해 둔 정보가 모여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 함께 일하는 사람들, 진행 중인 프로젝트까지.

이번에 가져온 ChatGPT와 Gemini의 기억이 그 위에 더해지면서 Claude가 몰랐던 저의 다른 면이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이 화면에서 하나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잘못 저장된 정보를 고쳐 달라고 요청하는 것.

예전 직함이 그대로 남아 있거나, 이미 끝난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되어 있다면 "이건 바뀌었어"라고 말해 주면 됩니다.

오래 사귄 사람도 가끔 나를 오해합니다. 그때 바로잡아 주는 것까지가 관계입니다.

🔧 실전 프롬프트: 내보낸 파일에서 나에 대한 정보 뽑기

Gemini에 메모리 가져오기 기능
Gemini에 메모리 가져오기 기능

제미나이: 좌 하단 프로필 클릭 > Gemini로 메모리 가져오기 클릭 후, 다른 ai 제공업체와의 채팅에 이 프롬프트 복사하기 프롬프트 클릭하여, 다른 ai에게 요청하고 결과값을 붙여넣어 줍니다.

Claude에 메모리 가져오기 기능
Claude에 메모리 가져오기 기능

클로드: 좌측 하단 프로필 옆 화살표 > 설정 > 메모리 > 다른 AI 제공업체에서 메모리 가져오기 클릭 후, 하단의 클로드가 제공하는 프롬프트를 다른 ai에게 요청하고 그 결과물을 붙여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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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을 넘어 조직으로, 사다리 AX 솔루션

나를 알려 주면 빨라진다. 조직도 똑같습니다

오늘 레터의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AI에게 나를 알려 줄수록 일이 빨라진다.

그런데 강의 현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저 혼자 잘 쓰면 뭐 합니까. 팀은 그대로인데요."

맞습니다. 조직이 가진 업무 지식도 결국 AI에게 알려 줘야 움직입니다. 개인에게 페르소나 시트가 있다면, 조직에는 업무를 쪼개 보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사다리가 AX 솔루션을 새로 열었습니다.

가르치고, 만들고, 설계합니다

서비스하는 일끝나면 남는 것
AI 교육직급·직무별 맞춤 과정. 자기 업무 자료로 봇을 직접 제작다음 날부터 쓰는 업무용 봇, 부서별 프롬프트첩
AI 도구 개발학습 앱, 업무 자동화 앱, 영상 자동 제작 시스템우리 업무에 꼭 맞는 도구
AX 컨설팅업무를 단계별로 분해해 AI가 맡을 일과 사람이 맡을 일을 구분도입 로드맵, 교육 품의에 바로 쓰는 교육 계획표

교육인지 개발인지 아직 정하지 않으셨어도 괜찮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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