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가 AI를 만나면 능력이 10배가 됩니다

AI시대에 최고의 스펙은 미치도록 좋아하는 게 있는 오타쿠입니다.

2026.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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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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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열의 Weekly AI

30년 영어강사, 지금은 AI 전도사 문단열의 AI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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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ekly AI Sadari 9호

안녕하세요, AI 전도사 문단열입니다.

이번 주는 제가 주말 4시간 만에 축구 게임을 만든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코딩 한 줄 못 짜는 뼛속까지 문과인 제가요. 그리고 그 경험이 저에게 확신시켜준 것 하나, "AI 시대에 스펙보다 강한 건 미치도록 좋아하는 거 하나"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모든 학습자료(슬라이드, 팟캐스트, 퀴즈 등)는 레터 하단에 링크로 준비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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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쿠가 AI를 만나면 왜 10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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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 오후, 저는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뼛속까지 문과, 개발 비전공자인 제가 선수 11명씩 나오는 축구 게임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딱 4시간이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까지 연동해서요.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걸 보면서 "AI가 대단하다"는 생각보다 전혀 다른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나는 왜 4시간 만에 됐을까?"


평범한 사람이 AI를 쓰면 2배, 오타쿠가 AI를 쓰면 10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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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파(FIFA) 게임과 축구 오타쿠입니다. 피파 게임을 하며, 축구를 보며 그동안 머릿속에 선수 포지셔닝, 압박 전술, 팀 빌딩 로직이 쌓여왔습니다. 게임을 만들자고 마음먹은 순간, 제가 AI에게 요청한 내용은 이렇게 구체적이었습니다.

"4-3-3 포메이션에서 풀백이 오버래핑할 때 미드필더 커버 동선을 이렇게 설정해줘."

이 수준의 요청을 코딩 지식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이유가 뭔지 아시겠습니까? 도메인 지식 때문입니다. AI는 내가 원하는 걸 구현해주는 도구인데, 내가 원하는 걸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AI의 출력 품질은 극적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AI 시대의 역설이 나옵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깊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어야 합니다.

AI가 고도화될수록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프롬프트를 잘 쓰는 능력, 코딩 기초 지식, 툴 사용법은 점점 범용화됩니다.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는 뜻이죠. 그러면 남는 것은 뭐냐. "뭘 만들지 아는 사람"입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어떤 게 좋은 건지, 사용자가 어디서 막히는지 아는 사람. 그 지식은 오로지 그 분야를 오래, 깊이, 미치도록 좋아한 사람만이 갖고 있습니다.

저는 피파 게임을 몰랐다면 4시간 안에 절대 못 만들었을 겁니다. 게임 UI가 어떻게 생겼는지, 공이 어떻게 움직여야 자연스러운지, 어떤 순간에 사용자가 짜릿함을 느끼는지를 AI에게 설명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오타쿠 분야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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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드의 등장으로 이제 비개발자도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만들 수 있다는 것과 무엇을 만들지 아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AI 시대에 각광받는 사람의 조건을 다시 정의해봅시다.

  • ✅ 코딩을 잘하는 사람 → AI로 대체 가능성 높음
  • ✅ 특정 분야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 → AI로 능력이 10배로 증폭
  • ✅ 자기 분야의 언어로 AI에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 → AI 활용의 핵심 경쟁력

당신이 10년 넘게 덕질해온 분야가 있다면, 지금이 그 투자가 회수되는 시점입니다. 요리든, 패션이든, 역사든, 클래식 음악이든. 그 분야의 언어로 AI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빠르게, 가장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 이번 주 액션 아이템

☑️ 월요일 (10분): 내가 오타쿠 수준으로 좋아하는 분야 1가지를 종이에 써본다 → "이 분야에서 AI로 뭘 만들 수 있을까?" 질문과 함께

☑️ 화요일 (15분): 그 분야에서 "내가 항상 불편했던 것" 혹은 "이게 있으면 좋겠다" 싶었던 것 3가지를 메모한다 → 이것이 당신의 첫 번째 제품 아이디어가 됩니다

☑️ 수요일 (10분): 클로드 코드에 접속해서 메모한 내용 중 가장 작은 것 하나를 말로 설명해본다 → 결과가 어떻든 상관없습니다. 첫 대화를 시작하는 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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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개발자가 일요일 4시간 만에 축구 게임 완성한 실제 과정

저도 처음엔 "설마 되겠어?"였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자신 있었던 게 아닙니다. 게임학회에서 강연 초청이 왔을 때, 저는 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유일하게 해본 게 피파(FIFA) 게임이었고, "클로드 코드로 게임을 한번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이 든 건 순전히 무모함 때문이었습니다.

그 직전에 클로드 코드로 회사 포털 전체를 혼자 만들어버린 경험이 있었거든요. 2주 만에요. 그러면서 자신감이 극도로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될 것 같지 않지만, 일단 가장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 이게 전략이었습니다. 장소는 집, 간식 먹으면서, 일요일 하루. 클로드 코드 단독으로, 다른 툴은 없었습니다.


구현 과정: 2명에서 11명까지, 하나씩 늘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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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수 11명짜리 축구 게임 만들어줘"라고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다간 분명 어디선가 막혔을 겁니다. 대신 이렇게 했습니다.

1단계 — 선수 2명, 골대만 있는 구조로 시작. 공만 주고받게 해달라고 했더니 바로 작동했습니다.

2단계 — "공이 굴러가다가 멈추게 해줘." 마찰력 적용. 이동하면서 속도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구현했습니다.

3단계 — 선수를 3명으로 늘렸습니다. 작동 확인.

4단계 — 4명으로 확장하면서 공격수와 수비수로 역할을 분리했습니다.

5단계 — 최종 11명 완성. 4-3-3 포메이션 적용. 센터 2명은 중앙 고정, 앞 선수들은 압박, 뒤 선수들은 견제, 나머지는 상대 선수 마크. 피파 게임 20년을 머릿속에 쌓아온 오타쿠가 말로 설명하니 클로드 코드가 코드로 번역해줬습니다.

추가 — 키보드 조작에서 조이스틱으로 전환. "플스 컨트롤러 버튼 배치 그대로 매핑해줘"라고 했더니 그대로 구현됐습니다. 검색 한 번 없이요.

선수 능력치도 실제 FIFA 데이터 기반으로 넣었습니다. 한국 국가대표팀 구성으로, 손흥민은 스피드 최고치로 설정했습니다.

총 소요 시간: 4시간.

"된다, 된다, 된다" 하면서 혼자 여기까지 왔습니다.


코딩 실력이 결과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피파 오타쿠였기 때문에 공이 어떻게 움직여야 자연스러운지, 어떤 포메이션에서 어떤 역할이 필요한지를 말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AI는 그 설명을 코드로 번역했을 뿐입니다. 허들은 딱 하나, "설마 되겠어?"라는 공포였습니다. 그것만 넘으면 됩니다.

앞으로 계획도 있습니다. 세계 유명 선수들 스탯을 긁어와서 메시를 추가하고, FIFA 데이터 기반으로 확장하는 것. 이것도 말로 설명하면 됩니다.

아래 요청으로 클로드와 개발을 시작해보세요!

나는 [당신의 분야]를 오래 좋아해온 사람인데 개발은 전혀 모릅니다.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 싶은데, 처음부터 가장 작은 단위로 시작해서

하나씩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같이 만들어줘.

지금 당장 첫 번째 단계만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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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직업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재편됩니다

이번 주, 중앙대학교와 게임학회가 주관하는 AI 워크숍 특강에 다녀왔습니다.

게임 업계는 AI 기술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는 분야 중 하나고, 누구보다 미래에 민감한 분들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강연이 끝나고 교수님 한 분이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업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어요."

게임학과 교수님도 모릅니다. 의사도 모릅니다. 변호사도 모릅니다. 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 같은 처지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직업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재편되는 것이라고.

"AI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을 찾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 자체가 잘못된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 어떤 직업이 살아남을지 예측하는 것보다,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이 어느 분야에서든 살아남는지를 생각하는 게 더 정확합니다.

오늘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 것이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미치도록 좋아하는 분야가 있는 사람, 그 분야의 언어로 AI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은 직업이 재편되더라도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냅니다.

이 주제로 수요지식회에서 더 깊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수요지식회는 매달 두 번 수요일 저녁, 저 문단열과 소규모로 편하게 만나는 AI 서퍼들의 모임입니다. AI 사용 경험을 저와 함께 나눠보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3월 모임은 11일(수)과 25일(수), 오후 7시~9시입니다. 카카오채널로 "수요지식회 참여문의" 메시지 주시면 바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학습 자료

아래 링크에 오늘의 학습자료들을 담아뒀어요!

출퇴근시간에 10분만 투자해서 복습해보세요. 매주 쌓이면 당신의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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