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강연가의 노트

마음의 소리, 친절함 (Inner Voice, Kindness)

2024.12.19 | 조회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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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까뮤

그림과 글로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여운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모건 프리먼은 “Always trust your inner voice. (내면의 목소리를 항상 믿으세요)“라는 영상으로 감동을 주었다. 나의 12월을 정리하며 나는 그간 나의 내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는 윤동주의 <서시>를 자연스레 떠올린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

 

서시는 14살의 나에게 극한으로 치닫는 그 6년의 정신이었다. 혼자 걷고 사색하는 삶이 조금은 이르게 찾아온 나에게 윤동주의 서시를 마음속으로 읊으며 찾아가는 삶의 방향 그리고 나에 대한 믿음을 만들어 나갔다. 구축하지 않으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불안함이 공존하던 나의 드라마 <도깨비> ‘불멸의 시간과 같은 시기. 지나고 나면 그때의 나를 가만히 안아주고 싶을 뿐이다. 내면을 다져나가고 지나도 또 극명하게 힘든 시간을 맞이한다. 그 시간 속에서 이번엔 누군가가 손을 잡아 주어 오늘의 평화가 있다. 202412월은 내 주위에 있어 주신 고마운 분들께 감사 인사를 건네본다.

 

I listen to what my heart tells me and walk slowly.

Who can say whether the setting sun or the rising sun is better. I simply walk this path because it brings me joy.

No one has told me to do so. 

I listen carefully to the sounds my heart makes.

Filling my own notebook with the words I write feverishly.

As I walk slowly and happily at my own pace, it seems like something is coming together. If things don’t work out, so what? I have my family and friends.

In the distant future, I hope to be a grandmother sharing freshly baked pound cake with family, smiling and saying, "I’m glad I did that back then."

'Be kind to others'.

Kindness seems to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I just keep going.

 

마음이 말해주는 말에 나는 귀 기울이고 천천히 걸어간다.

지는 해 떠오르는 해 중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있겠나.

나는 그저 내가 즐거워서 이 길을 갈 뿐.

어느 누가 시키지 않았네.

마음이 말하는 소리를 잘 듣고

내 노트 가득 미친 듯이 써 내려간 나의 글.

천천히 그리고 기쁘게 내 속도에 맞게 걷다 보면, 뭐가 되긴 되어가는 듯하다. 뭐가 안되면 또 어떠리. 내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데.

부모님이 그어준 선 안에서 놀던 나는

자라서 그 선을 당겨보기도 늘려보기도 한다.

누군가는 나를 그저 당당하다고 진취적이라고 하지만

내 마음의 소리는 가끔 두렵다고 해.

내가 뭐라고 싶기도 해.

반대와 비판을 뚫고 나가야 한다는 내가 좋아하는 언니의 말에

고개 끄덕이며 다시 옷매무새 확인하는 나.

다시 영차 봇짐 메고 걷던 길 걸어가 본다.

앞으로 구만리의 거리만큼 아스라이 여겨질 먼 미래에,

'그때 해보길 잘했네.' 라고 미소 지으며

갓 구운 파운드케이크를 가족과 나눠 먹는 할머니가 되기를.

‘Be kind to others. (다른이에게 친절하라.)’

친절함은 세상을 구할 수 있다.

그냥 가는 거다.

 

글쓴이_유승희

예술을 사랑하고 그에 필요한 여러 언어를 공부해 나가고 있는 언어를 사랑하는 영어교육강연가이다. 현재 영어교육자영어 교육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어강의는 16년째 대학교와 대형어학원을 거쳐 개인, 그룹으로 하고 있다. 도서관을 시작으로 고등학교에 초빙되어 강연 하고있다. 강연의 주제는 영어 동기부여, 영어를 배우는 자녀를 둔 부모 교육이다. 영어를 배우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해 갖추셔야 하는 마인드맵을 만들어 드리고, 영어권 국가의 사고를 알려드리는 부모 교육과 영어 및 다른 언어들을 포기하지 않고 배우는 방법, 영어 동기부여를 강연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있다. 개인 에세이와 영어 교육에 대한 서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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