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하거나 경쟁하지 않으면서 성장하는 삶
하다 보니 계속해서 재미있어지는 일과 해 보니 내 성향과 맞지 않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시절 인연이라고 지금 내 시간에 맞는 인연이 있을 테고 인연이 아니라면 내가 가는 방향에서 벗어나 있다는 증거일 거다. 나에게 충분히 집중해야 하는 시절이다.
어떤 일을 계속 시도하면서 나를 알아가고 있다. 나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타인을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경쟁구도에 놓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기질적인 것인지 환경적인 요인인지 투쟁하는 것에도 크게 관심이 없다. 다만, 불합리한 것에 대한 입장은 나름대로 밖으로 꺼내면서 살아왔고 살아간다. 나이가 들수록 조금 더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다. 내 일엔 적극적이되 굳이 경쟁을 일삼진 않는다.
생각대로 사는 삶
내 생각이 결여된 움직임엔 걸음을 디딜 필요가 없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를 옮기면 그간의 과정들이 우르르 무너지게 되어 있다. 내 것이 아닌 것엔 욕심 내지 말고 그저 묵묵히 나의 길을 걷을 뿐이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바람들이 상상에서만 살지 않도록, 현실에서 만날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애쓰는 모든 시간들이 헛되지 않음을 안다.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줄 알아야 한다. 타인에게 보일 나를 위해 낭비할 시간이 없다.
나를 위해 깨어있는 시간. 나를 알아가는 시간. 충분히 몰입하고 더 깊게 파고들어 가보자. 내게 다가오는 인연들을 감사히 생각하고 스치다 흐르는 것들은 그대로 흘러가게 두자. 여우보단 곰이 좋다. 계산적인 것보다는 조금 어리숙한 맛이 나는 걸 좋아한다. 나를 닮은 걸 좋아하게 되어있다. 내가 끌어당기는 것들은 내 삶의 결과 닮아 있다. 어제 보다 성장한 오늘이 되기를.
일찍 깬 새벽, 나를 위한 명상의 시간.
*글쓴이 김상래
김상래 융합예술 연구센터 ‘아뜰리에 드 까뮤’ 대표로 인문·예술 커뮤니티 ‘살롱 드 까뮤’를 운영하고 있다. 미술관 도슨트와 문화예술강사를 거쳐 여러 기관과 박물관, 도서관에서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예술로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창의융합예술’ 교육을 연구·진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문화·예술로 가득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하루를 알차게 살아 내고 있다. 저서로 『실은, 엄마도 꿈이있었어』, 『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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