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TC 훈련 졸업 🎓
지난 6월 5일, 18주간의 선교훈련을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가정은 중국에서의 지난 십여 년의 시간을 차근차근 되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탁월한 교수님들, 정 많은 동기 선교사님들과 동거동락하며 몸과 마음의 쉼과 회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우리 가정이 어떻게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수 있을까를 깊이 성찰하며 기도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귀한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아낌 없는 후원과 기도로 격려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말레이시아 정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6월 10~18일까지 8일간, 우리 가정은 다음 사역의 가능성을 엿보기 위한 목적으로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와 세랑고르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아시아의 '멜팅 팟(Melting Pot)'이라 불리는 말레이시아는 과연 곳곳에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독특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나라였습니다. 습하고 더운 자연 가운데 위치한 시원하고 활기찬 대형 쇼핑몰들, 히잡과 부르카로 온몸에 베일을 두른 무슬림 여성들과 그 옆을 지나가는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은 서양과 동양의 여성들, 터번을 두른 시크교도 남성과 말레이 전통의상을 입은 무슬림 남성이 함께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는 모습은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감사한 것은, 계획하지 않았음에도 가는 곳곳마다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도움의 손길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처음 입국하는 과정에서는 우연히 신학교 동기 선교사님을 만나, 입국의 모든 과정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일에는 숙소 근처의 화교 교회를 찾아 방문했는데 우연히 그 교회의 동역 선교사로 계시며 이미 십수 년간 화교교회를 섬기고 계신 한국 선교사님을 만나 말레이시아의 상황과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곳마다 대구에 함께 있었던, 상하이 함께 있었던, 심지어 10년 전 중국 란저우에서 함께 있었던 목사님, 선교사님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면모를 보고 듣게 되니, 이쯤 되면 '우연이 아니구나~'를 느끼며, 그렇게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찐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여행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면모만큼이나 다양한 선교 사역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임을 보게 됩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에서 온 무슬림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님, 미얀마 등지에서 목숨을 걸고 건너 온 난민들을 섬기는 선교사님, 화교 교회와 중국 내륙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유학생, 이주민들을 섬기는 선교사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열심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정은 이제 8월 출국을 목표로 한국에서의 시간들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걸음을 준비하려 합니다. 처리해야 할 여러 절차들을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더하시고, 구체적인 일정을 잘 결정할 수 있도록 도우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서은, 👧🏻서율 MK 훈련 졸업
서은, 서율이도 GMTC 훈련의 마지막 날 어린이 학교에서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짧은 시간 깊이 정든 이곳에서의 삶, 그리고 MK 친구들과 이별하는 법을 배우고 다시금 낯선 곳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합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새로운 선교지에서 잘 적응하기를 바라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은, 서율이는 쿠알라룸푸르 쌍둥이 빌딩의 분수쇼를 보면서 말레이시아에 호감을 느낀 모양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상해 아이친하이에 있는 분수쇼가 더 멋지다고 하네요.😄
Pray for US! 🙏🏻
-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 새로운 선교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마음을 깨닫게 하시고, 온전히 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끝까지 인도하심을 잘 따르게 하소서.
- 아이들이 한국에서의 시간을 감사함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선교지를 기대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부어주소서.
-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영육의 강건함과 노년을 주님께서 지켜 주소서.
- 파송교회와 후원교회, 동역자님들과의 풍성한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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