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가득소식

축복의 통로 말레이시아를 꿈꾸며

이 땅에서의 선교를 배워갑니다.

2025.03.06 | 조회 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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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기쁨가정의 설렘가득 선교여정의 프로필 이미지

산돌기쁨가정의 설렘가득 선교여정

함께 가요! Go Together!

🌙 말레이시아의 라마단이 시작되었습니다 🌙

일 년 중 한 달,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이슬람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말레이시아에서는 3월 2일을 기준으로 한 달간 계속됩니다. 매년 이 기간이면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에 동참해 왔었지만, 올해는 직접 라마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환경에 있다 보니 자연스레 기도가 더 간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 기간 무슬림들은 일출 후에는 음식은 물론 물도 한 모금 마실 수 없습니다. 침이 고이면 삼키면 안 되고 뱉어내어야 한다고 하니 이 더운 나라에서, 특히 육체노동자들은 참 쉽지 않겠다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사 때마다 한 마디 기도를 덧붙입니다. "하나님, 무슬림들을 기억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은혜를 더하시길 간구합니다.

라마단 해야할 일, 해면 안되는 일 (인터넷 자료 발췌)
라마단 해야할 일, 해면 안되는 일 (인터넷 자료 발췌)
초승달로 시작해서 초승달로 끝나는 라마단 기간(인터넷 자료 발췌)
초승달로 시작해서 초승달로 끝나는 라마단 기간(인터넷 자료 발췌)

🧐 영어 공부 시작! 🧐

선교단체의 권유에 따라 영어학원에 등록하여 본격적인 영어 학습에 돌입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지낸 몇 달간 확실히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시장에서, 카페에서, 교회나 사역자들과의 미팅에 참가할 때도 기본적으로 영어를 사용해 소통하다 보니 말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게 됩니다. 

문득 십수 년 전 30대에 접어들어 처음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팅부동'(I don't understand)을 벗 삼아 매일매일 언어와의 사투를 벌이던.. 은혜 없이 지나갈 수 없었던 그때가 마치 되돌아온 듯! 40대 중반에 다시 시작하는 영어와의 사투가 조금 벅차긴 하지만 나름 이 시간을 즐겨보려 노력 중입니다.(영어 배우기를 좋아하고 즐기는 아내가 많이 부러워지는 요즘입니다 ^^) 언제나 언어 때문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선교사의 삶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약한(?)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드러나길 사모해 봅니다.  

영어학원에서 만난 중국인 엄마들 & 유학생들
영어학원에서 만난 중국인 엄마들 & 유학생들

🌍 이곳이 복음과 선교사명이 흘러가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

지난 1, 2월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이곳을 방문해 주신 여러 팀들이 있어 반갑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선교사님과 교회의 지체들이, 또 상하이에서 연합교회의 목사님과 선교위원들이 저희를 찾아와 주셔서 단비와 같은 교제를 누렸습니다. 

상하이 선교팀과의 즐거운 시간 😄
상하이 선교팀과의 즐거운 시간 😄
말레이시아를 찾은 C국 Y목사님 부부, 핑크 모스크에서 한 컷!
말레이시아를 찾은 C국 Y목사님 부부, 핑크 모스크에서 한 컷!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말레이시아 국립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1957년 독립하기 전까지 수백 년간 여러 열강의 지배를 받은 뼈아픈 역사를 가졌습니다. 포르투갈에 130년, 네덜란드에 183년, 영국에 133년, 일본에 3년, 총 450여 년이라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의 긴 시간 동안 여러 나라에 주권을 빼앗겼던 이들의 역사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서 해상무역의 핵심 통로 (국립 박물관)
동서 해상무역의 핵심 통로 (국립 박물관)

이곳이 이렇게 열강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이유는 그만큼 이 땅이 고대로부터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또 인도와 중국을 연결하는 교차점에 놓인 말레이시아는 동서 해상무역의 핵심 통로로 향신료와 주석 등 중요 자원과 문화가 교류하고 전파되고 확산되어가는 중심지였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은 지금에 와서도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거쳐가는 길목으로도 말레이시아는 많은 이들이 끊임없이 오고 가는 무역과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민족들(국립 박물관)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민족들(국립 박물관)

이곳을 방문해 주신 이들을 맞이하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주시길 소망하게 됩니다. 복음을 들고 이 땅을 찾아 주십시오. 이곳을 오가는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복음이, 그리고 아름다운 선교 사명이 널리 널리 확산되는 중심지로 이곳이 쓰임 받기를 기대하며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페낭, 이포, 말레이시아의 신학교 방문 🚌

상하이의 선교위원들 덕분에 저도 덩달아 그분들과 함께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북부의 아름다운 섬 페낭(Penang)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 있는 선교사님들과 교제하며 사역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C국의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오고 있고 그들을 향한 사역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이포(Ipoh)를 들렀습니다. 이포는 페낭과 쿠알라룸푸르 중간에 위치한 도시로 과거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석광산이 많았던 곳입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중국계 말레이시인이 많기로 유명한데 이는 19세기 말 주석 채굴을 위해 광동성과 복건성의 중국인이 대규모로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주석광산과 동굴로 유명한 이포에서
주석광산과 동굴로 유명한 이포에서

서말레이시아에는 교회의 사역자들을 배출하기 위한 대표적인 세 군데의 신학교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 두 군데의 신학교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한 곳은 페낭의 MBTS 침례교 신학교 또 한 곳은 STM 신학교인데 두 학교의 교수님들과 교제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투어할 수 있었습니다. 두 학교 모두 70년, 50년 전에 세워진 아름답고 역사적인 학교였습니다. 

STM신학교 캠퍼스의 기도 써클, 이 원을 따라 돌며 기도에 집중한다네요!
STM신학교 캠퍼스의 기도 써클, 이 원을 따라 돌며 기도에 집중한다네요!

말레이시아의 신학교는 한국만큼 그 수가 많지 않고 목회자 후보생의 모집과 양성도 항상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땅의 교회와 선교를 위해 더 많은 헌신자들이 이 학교들을 찾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니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이전에 비해 많이 자유로워졌습니다. ^^ 말레이시아의 이곳저곳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 난민학교 방문 🏫

현시점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선교사역이 있다면 단연 난민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18만 명 이상의 다양한 나라와 민족의 난민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난민은 로힝야 족을 포함한 미얀마 난민입니다.  

난민을 위한 사역 중 가장 시급한 부분은 교육과 의료 등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호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는 난민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입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이 일에 함께 하고 있고, 말레이시아에 온 후로 지난 몇 달간 여러 난민학교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난민학교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난민학교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감사한 점은 선교사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이들 가운데 복음을 접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지만, 나그네 섬기기를 잊지 않기를 당부하셨던 하나님이 이들 가운데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말레이시아의 난민들과 그 아이들을 만나주시고 돌보시길 소망합니다. 

난민학교의 미얀마 로힝야 어린이
난민학교의 미얀마 로힝야 어린이

🏥 아버지 항암 치료 재시작 🏥

수년 전 대장암, 췌장암으로 큰 수술을 받으셨던 아버지의 암이 재발하여 최근 항암치료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큰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마치고 몇 년간 건강히 지내오시다가 다시 어려운 투병생활을 시작하는 아버지를 위해,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항암을 이어오고 계시는 장모님께 이겨 낼 마음과 육체의 힘을 더하여 주시길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ray for US 🙏🏻

  • 공부하고 준비하는 선교사로 지내는 지금의 시간에 기름부어 주시고, 영어공부에 지혜를 더하여 주소서.
  • 입국 5개월만에 서율이의 학생비자가 나와 감사, 그러나 아직 서은이와 엄마, 아빠 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든 절차가 잘 진행되어 비자 발급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 말레이시아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 말레이시아의 교회에 은혜를 더하여 주시고, 말레이시아를 찾는 난민과 디아스포라 이주민들에게 복음과 선교사명이 전달되고 심기어지게 하소서.
  • 항암 치료 중인 부모님들의 영육의 강건함과 노년을 주님께서 지켜 주소서.
  • 파송교회와 후원교회, 동역자들에게 하늘로부터의 평안과 성령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소서!

BONUS!

쿠알라룸푸르 명소 쌍둥이 빌딩 야경
쿠알라룸푸르 명소 쌍둥이 빌딩 야경
살고, 사랑하고, 가르치라! (난민학교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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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의 밤바다
페낭의 밤바다
말레이시아에서 김치 명인이 된 허기쁨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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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와 뉴로멘 맛집을 찾아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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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동행 & 재정동행

“함께 가요! Go Together!”

  • 정기적인 기도 & 재정의 동역은 선교사의 안정적인 사역을 위한 기반이 됩니다.

김산돌
✔️ 카카오톡ID: chengjun6006
✔️ 위챗ID: JCJ190207
✔️ EMAIL: jcj0227ksd@naver.com

허기쁨
✔️ 카카오톡ID: JD032829
✔️ 위챗ID: JD032829
✔️EMAIL: ducky0329@gmail.com

 

재정동행
✔️한국: 하나은행 079-04-0000550-4 / 예금주: 인터서브(김승균일)
✔️중국: 新韩银行 700-002-875914 / 예금주: KIM SEUNGK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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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 RA

    0
    3 months 전

    크고 작은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낯선 땅 말레이시아를 사랑하는 김&허 가족을 통해 보고 듣고 사랑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버님의 건강 문제도 현지 비자 문제도 그 분의 은혜로 해결되기를, 산돌 기쁨 가족이 그 곳에서 잘 정착하며 선한 이웃의 삶을 살아내기를 기도합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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