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서울메이트 120번째 레터 발송 관련 안내

리퐁

#120 상암에서 역사를 기억하는 법

제81주년 광복절, FC서울과 함께 기념하세요.

2026.08.14 | 조회 79 |
0
|
첨부 이미지

 

안녕하세요, 에디터 리퐁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가 열리는 8월 15일제81주년 광복절입니다.

FC서울은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남강 이승훈 선생 기념 시축과 함께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와 제창, 태극기 핸드프린팅, 태극기 타투스티커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저는 이러한 이벤트가 단순한 시즌 이벤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구단이 광복절이라는 날의 무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팬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기획이기 때문에 레터를 통해 구체적으로 광복절 홈경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1 남강 이승훈, 그리고 오산학교

가장 먼저 시축의 주인공인 남강 이승훈 선생님의 이야기를 전해보려 합니다. 1907년 을사늑약 이후 나라가 기울어가는 것을 목격한 이승훈 선생님께서는 평생 일궈온 사업 재산을 정리하고 평안북도 정주에 오산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1919년 3·1 운동 때에는 민족대표 33인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체포되어 징역 3년형을 언도받았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총 9년간의 옥고를 치른 뒤에도 선생님께서는 다시 오산학교로 돌아가 생의 마지막까지 교육에 헌신했습니다.

무장이 아닌 교육으로 싸워온 선생님의 삶을 돌아보다 보니 ‘축구를 통해 모인 우리가 광복절을 기념하는 것 또한 그 가르침을 이어받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께서 오산학교 첫 수업에서 남긴 말을 소개해봅니다. "지금 나라가 날로 기우는데 그저 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총, 칼을 드는 사람도 있어야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백성들이 깨어나는 일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7명의 학생밖에 없지만 차츰 자라나 70명, 700명에 이르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이번 시축이 단순한 의전 행사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FC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인 우리가 한 마음으로 나라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2 스포츠 구단이 역사를 기억하는 이유

스포츠 구단이 왜 광복절을 기념하는가? 이 질문은 스포츠 구단이 사회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 프로 스포츠 구단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C서울을 떠올려보기만 해도 스포츠 구단은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세대를 넘어 지속되는 팬층을 보유하며,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감정과 기억을 이어주거든요. 서울의 경기를 찾는 관중은 각자 다른 직업, 배경 등을 가지고 있지만, 유니폼 하나를 통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목소리를 높이게 되니까요!

이 지점에서 구단의 사회적 역할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바로 공동체가 공유해야 할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서의 역할이죠. 광복절과 같은 역사적 기념일에 독립운동가의 이름으로 시축을 기획하고, 군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그 자체로 구단이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경기'를 넘어 공동체의 집단 기억을 환기하는 역할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구단의 예시도 함께 살펴볼까요? 저희 아버지가 좋아하는 야구팀인 롯데자이언츠의 사례를 사심찬스로 소개해봅니다! 부산지방보훈청과 롯데자이언츠의 광복절 시구 행사 역시 "스포츠와 보훈을 접목해 기념일의 의미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합니다. 보훈 기관이 스포츠 구단과 협업을 택하는 이유는 아주 명확해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있는 공간을 통해 보훈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 스포츠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3 역사의 수신자가 아닌, 참여자로

  태극기 핸드프린팅 이벤트 (출처=FC서울 인스타그램)  
  태극기 핸드프린팅 이벤트 (출처=FC서울 인스타그램)  

광복절 홈경기 이벤트를 살펴보던 중 저에게 가장 눈에 띄는 이벤트는 태극기 핸드프린팅이었요! 

집단 기억은 수동적으로 전달될 때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훨씬 오래 남게 되는데요, 오늘 핸드프린팅에 참여한 팬이 태극기에 자신의 손 모양을 찍어 가지고 간다면 그 물건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내가 그 날 그 자리에 있었다'는 개인의 기록이 됩니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수호신 또한 지난 광복절의 역사를 단순히 수신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념하는 또다른 역사의 참여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아주 잘 기획된 이벤트 같아요!

또, 스포츠 구단이 광복절을 기념하는 방식 중 이런 참여형 포맷이 갖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구단이 가진 영향력으로 역사의 의미를 설명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 우리의 기억은 그렇게 더 단단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3일간의 달콤한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주 토요일, 광복절을 기념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겠지만 FC서울을 사랑하는 수호신들은 또다시 경기장에 모이게 되겠죠!

이번주 경기에서는 팀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만큼, 소중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대해 생각하고 기념하는 마음 또한 함께 가지고 경기장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즐거운 금요일 오후 보내시고, 내일 경기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요 🖐️

 

 


 

오늘 레터 즐겁게 읽으셨나요?

<서울메이트>는 구독자분들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든 아래 버튼을 눌러 자유롭게 의견을 보내주세요 😆

 


 

메일함으로 뉴스레터를 보내드릴게요!

2주에 한 번, 금요일 17시!

서울메이트 뉴스레터가 구독자님의 메일함으로 발송됩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서울메이트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6 서울메이트

I’m your Seoulmate! FC서울 그리고 K리그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하는 당신의 친구, 서울메이트📨

메일리 로고

도움말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2-31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