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에디터 라니입니다.
지난 포항전의 승리 이후 FC서울의 승점은 42점(13승 3무 3패)입니다. 2위 강원FC(32점)와의 승점 차는 무려 10점. 리그의 반환점을 막 돌아선 더운 여름날이지만, 어느새 ‘그거’하자는 말이 ‘볼드모트’와 같은 금지어 같기보다는 설렘으로 다가오네요.
순위 경쟁에서 조금 여유를 찾게 되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7번째 별을 향해 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1 이대로 가기만 하면 돼

2위와의 승점 차이 10점. 여유 있는 차이인 것 같기도 하지만, 또 3~4경기만에 엎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아직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 구단이 준 불신이 하도 많아서…😅)
그렇지만 비교 대상을 찾아보면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요. K리그1 역대 우승 시즌 기록을 보면, 울산이 2022년 최종 76점, 2023년 76점, 2024년 72점으로 리그 우승을 얻어냈습니다. 또, 2025년 전북은 최종 승점 79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우승팀들의 공통점은 정규라운드 전반기 기준으로 대체로 승점 35~40점권을 형성했다는 거예요.
지금 서울은 23라운드 현재 승점 42점을 달성했는데요, 이 성적은 역대 우승팀들의 전반기 페이스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답니다! 남은 경기에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최종 승점 70점대 이상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지난 우승팀의 성적을 고려해보았을 때, 현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우승권에 충분히 들어온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물론 2위인 강원도 남은 시즌 전승이 가능하다는 가정 하에 70점대 후반 승점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에요.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시점이지만, 서울이 현재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강원이 3~4경기 정도 패배하게 된다면 우승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이렇게 잘하고 있다고!

올 시즌 서울의 포메이션은 4-4-2를 중점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심은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이에요. 상대 빌드업 시 톱과 2선이 함께 빠르게 압박을 하며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고, 공을 뺏어낸 뒤에는 상대 수비가 위치를 잡기 전에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스쿼드의 안정감입니다. 올해 FC서울의 경기에서는 다양한 선수가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어요. 클리말라, 정승원, 이승모, 송민규, 후이즈, 조영욱, 문선민 등이 번갈아가며 골을 터트려준 덕분에 어떤 선수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요. 오랜 기간 동안 선수단 교통정리가 쉽지 않았었는데 드디어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구조, 즉 누가 출전하더라도 팀 전체가 돌아가는 시스템이 자리잡은 것 같아 기쁘네요.

또 하나 주목할만한 지점은 휴식기 이후 폼이 올라오는 선수들이 보인다는 점이에요. 정승원 선수는 7월 들어 3경기에서 4골(심지어 전부 결승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고, 클리말라도 부천전과 포항전에서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어요.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휴식기에 팀 훈련보다 개인 체력 훈련을 많이 시킨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더위에 무너지는 팀이 많지만, 서울은 오히려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 만족스럽군요!
언제나 믿고 보는 수비는 말할 필요 없어 완벽합니다. 야잔-로스 센터백 조합은 공중볼과 빌드업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하는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어요. 게다가 구성윤 선수의 슈퍼세이브도 팀을 여러 번 위기에서 구해냈죠. 7월에 열린 최근 4경기 실점은 단 2골. 공격 못지 않게 톡톡히 힘을 내주고 있는 수비진+골키퍼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봅니다! 👏🏻
#3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김기동 감독은 "시즌이 70~80% 정도까지 진행될 때까지 이 위치를 지켜야 우승이 눈에 보인다"고 이야기합니다. 당장 다가오는 경기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신중한 모습이 이해돼요. 이번 주 4위 울산 HD(26일), 3위 전북 현대(8월 1일), 중간에 코리아컵(29일)까지 쉽지 않은 경기들이 FC서울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이제는 어떠한 팀이 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나아가야 할 타이밍이에요. 늘 강팀과의 경기가 있을 때에는 걱정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지만, 이번에는 ‘왜 못 해?’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우리는 수많은 징크스를 극복해왔고, 여러 위기를 잘 넘겨왔으니까요. 질 경기 비기고, 비길 경기 이기는 지금의 모습 그대로 어떤 상황에서든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승점 10점 차, 크다면 크지만 마냥 마음 편히 리그 후반기를 바라볼 수 있는 차이는 아닌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서울의 역사에 새로운 한 줄이 추가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우리 모두 일곱 번째 별을 향해 서울과 함께 꿈을 꾸는 멋진 후반기를 보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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