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씨드사랑해 정말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쓰는 저의 레터라서 밝은 주제로 가고 싶었지만 팀 상황이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서
4년간 파이널b 를 가게 된 원인과 이에 대한 비판으로 구독자분들의 가려웠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긁어줄 그런 레터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가?
나름 올드팬이라고 불리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든 탑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2017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을 상징하는 선수들이 우리 팀에서 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당시 감독이었던 황선홍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과 FC서울이란 빅클럽에 맞지 않는 가성비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기 시작하면서였던 것 같습니다. 점차 붕괴될 조짐을 보이던 FC서울은 2018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게 되면서 완전히 무너져 내리게 되었습니다...
#2 그럼, 아직까지도 황선홍감독의 잘못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2020시즌까진 그 여파가 있었다고 보았지만 그 이후론 황선홍 감독 탓만은 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황선홍 감독이 물러나고 여러 감독들을 거치기도 하였고 또 많은 선수가 바뀌었고 다시 서울다움을 잘 아는 선수와 코치들로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번 공들여 쌓은 탑을 무너트리는 건 쉽지만 다시 쌓아 올리는 건 어렵다는 걸 알기에 저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계신 저희 구독자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3 이 팀이 4년 연속 파이널b인 이유와 앞으로의 해결방법
모기업 GS의 소극적인 투자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은 비록 올해 7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K리그 최초 40만 유료관중을 달성했습니다.
이 잠재적이 풍부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라는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로 성적까지 챙긴다면
저는 이팀이 50만관중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검증된 감독, 검증된 용병 선수, 그리고 대표팀을 왔다갔다 하는 수준의 국내 선수들로 스쿼드가 꾸려진다면 서울의 봄은 다시 찾아 올겁니다.
항상 밝게만 작성했던 레터였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힘이 빠지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응원을 하는 레터를 작성해야 할지 비판을 해야 하는 레터를 작성해야 할지 수없이 많이 고민했고
지금은 비판적 레터를 작성해야 하는 게 옳은 방향인 거 같아서 다소 무거운 주제로 찾아뵙게 되었네요 ㅠㅠ (그러니까 축구 좀 잘하자 에푸씨! )
다음 주 레터도 제가 맡게 되었는데 미리 스포를 좀 해드리자면 한 시즌 동안 구독자분들께 알찬 레터를 선물해 주신 저희 에디터분들의 소감과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레터로 찾아뵙겠습니다!!
p.s 아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다음 주엔 파란날개팀이 K리그1에서 사라진 상태로 상쾌하게 레터를 작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서울메이트의 마흔 번째 레터💌 <4년 연속 파이널b 누구의 책임인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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