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59번째 레터로 찾아온 에디터 제로입니다.

이 레터가 발송되는 오늘은 4월 12일, 그리고 내일은 4월 13일.

우리의 레전드이자 원클럽맨 고요한 선수의 은퇴식 행사가 진행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고요한 선수, 가 아니라 고요한 코치님 이라는, 어쩌면 아직 어색할 수 있는 그 호칭으로 불러야 할 우리의 낭만이자 영원한 레전드.

벌써 성큼 찾아온 "ONE CLU13MAN 고요한데이"를 앞두고 13일에 있을 고요한 선수의 은퇴식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린 영원히 널 노래해

FC서울, 더 나아가 K리그에서 유일무이한 원클럽맨으로서 오직 FC서울의 유니폼만을 입고 446경기를 소화한 고요한 선수. 통산 40득점 39도움과 함께 FC서울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찬란한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 했었고, 2018-2020년 3년 연속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었습니다. 고요한 선수가 그동안 FC서울에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대해 구단에서는 FC서울 최초의 영구결번으로 고요한 선수의 13번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구단에서는 그동안 영구결번이 없었어서, 과연..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비록 피치 위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영원히 원클럽맨 고요한의 13번은 우리의 곁에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낭만이란 무엇이기에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일까? 라는 것을 고민해보자면 고요한 선수와 FC서울, 그리고 우리 수호신의 관계는 대체 무엇이기에 이토록 낭만으로 가득찬 인연을 맺을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인연이라는 것은 쉽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수없이 많이 스쳐 지나갔던 선수들 중에서도 유독 고요한이라는 사람이 우리 FC서울과 수호신에 주는 낭만과 그 가치는 얼마나 클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지난 50번째 레터로 발행되었던 에디터 타미님의 '원클럽맨 고요한' 레터를 함께 첨부합니다. 고요한 선수가 FC서울과 함께 해왔던 발자취는 위의 레터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시즌 시작 전, 은퇴 소식이 나왔을 때부터 마음을 다잡은 은퇴식이라지만 성큼 이렇게 코앞으로 다가오니 괜히 마음이 심란하고 복잡해지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입문한 저도 이렇게 마음이 복잡한데, 더 오랜 시간 고요한 선수를 피치 위에서 바라보고 응원했던 팬들의 마음은 또 어떨지 가늠조차 되지 않고요. 오산고등학교의 코치로서 또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 고요한 선수. 수호신과 구단에서는 최선을 다해 은퇴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Forever 13

구단의 역사를 오랜 시간 함께 하고, 또 빛내주었던 선수를 기억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치열했던(?)것으로는 446개 한.정.판 은퇴 기념 유니폼 패키지가 있겠죠. 무려! 무려! 무려! 446개 한정판의 은퇴 기념 패키지는 기념 유니폼과 친필싸인 인증서, 온라인 인증서(얘는 대체 뭘까요)로 구성되었죠. 그리고 전 446개 한정판에 세이브한 고요한 은퇴 기념 유니폼 패키지 오너😎랍니다❣️
(※사실 얼결에 성공해서 이게 성공한게 맞나.. 한참 주문페이지를 봤었어요ㅎ)

해당 유니폼은 온라인으로 선주문이 완료되어 오프라인 판매 물량은 없는 상황인데요, 4월 13일 당일 11시부터 유니폼존(기존 린가드존) 옆의 현장수령 수령처에서 수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고유번호와 이름을 함께 얘기하면 빠른 수령이 가능하다고 해요!

그리고 머플러와 주장 완장, 핀뱃지 세트도 함께 나왔고 해당 상품은 온라인으로 선예약을 받았던 유니폼과 달리 "4월 13일 팬파크 오픈 이후" 선착순으로 판매됩니다. 팬파크 오프라인 판매 후 잔여 물량에 한해 4월 16일 온라인 팬파크로 입고가 된다고 합니다. 핀뱃지 세트와 주장 완장의 경우 1인당 종류별 1개 구매제한이고 머플러는 제한이 없습니다. 4월 13일 이후 물량이 남아있어 팬파크 오프라인 구매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에는 구매제한을 두지 않고 있고요.

특히 팬파크의 경우 은퇴 기념 MD가 출시되는 4월 13일부터 웨이팅 입장이 가능하게 되어, 오전 8시 30분부터 웨이팅 접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미 선주문을 받은 유니폼을 제외하고 은퇴 기념 MD를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웨이팅 접수가 아마 필수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미 상암까지가 원정 그 자체인 지방러이기 때문에 살포시 포기하였답니다..🤣.. 유니폼 안고 무덤까지 가겠습니다..🥹.. 안 부럽다.. 안 부럽다...🤣

#언제라도 함께해

고요한 선수가 우리와 함께 했던 20년은, FC서울이 서울로 연고복귀를 한 이후 상암시대를 함께 시작한 선수로서 더욱 의미가 깊기도 합니다. FC서울의 연고 복귀와 수호신이 탄생한 20주년, 그리고 우리의 원클럽맨인 고요한의 20년. 20년이라는 숫자는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고, 2024년이 우리에게 더욱 특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구단에서는 북측광장에 경기 당일 고요한 선수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을 기념하는 '고요한 스페셜 존'을 마련하고 개인 소장 트로피와 사진 등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13번이라는 영구결번을 상징하는 현판과 13을 이용한 조형물 등으로 영구결번을 기념하는 포토존 또한 함께 설치되며, 지류 티켓 역시 고요한데이 기념 티켓으로 발행된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지류 티켓을 발권하는 경우에는 예매 좌석이 적힌 스페셜 티켓을 받을 수 있고, 모바일 티켓과 시즌권자 관객 또한 입장 시 게이트에서 증정용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고 하니, 매번 지류 티켓을 뽑기 위해 별도 예매를 했던 시즌권자 분들의 경우(저 포함^^...) 마음 놓고 게이트로 바로 직행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날 경기 전 진행되는 FM서울 라디오에서는 고요한 선수의 애장품을 얻을 수 있는 찬스로 경기 직관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하니, 직관 인증을 남기시는 분들은 꼭! 잊지 마시고 이벤트에 참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후 경기 전에는 은퇴기념패와 기념선물 전달식과 함께 고요한 선수의 시축이 진행된다고 해요. 특히 선수 입장 때 수호신에서 준비한 통천과 응원카드를 드는 이벤트 또한 준비되어 있는데요, 통천과 응원카드의 경우 모두 N석에서 진행되므로 N석에 필참!하시는 분들께서는 통천 응원을 진행하는 수호신 운영진과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주의 깊게 협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천은 N석의 세 블록을 덮는 크기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통천 외의 구역에서는 응원카드를 들어주시면 고요한 선수의 은퇴식을 빛내는데 더욱 아름다운 이벤트가 될 것 같아요. N석 가시는 분들은 응원카드와 통천,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응원카드의 경우 E석과 W석에는 진행되지 않으니, 응원카드를 받고 은퇴식 이벤트에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N석으로 출동!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반 13분에는 은퇴를 기념하여 고요한 선수를 향한 박수 응원이 진행되고, 혹시 걸개를 준비한 분들이 계신다면 13분에 맞추어 들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수호신 현장팀에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정말 알차게 꽉꽉 들어찬 은퇴 행사와 이벤트들인데요, 아직 끝나려면 멀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은퇴식과 영구결번 선포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단에서 준비한 컨텐츠(?)들과 수호신에서 준비한 마지막 승리의 세리머니 및 통천과 응원카드를 들고 하는 기념 촬영까지! 경기 후에도 은퇴식 행사가 꽉꽉 들어찼으니 경기 후에도 은퇴식을 끝까지 함께 해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 주요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N석의 경우 콜리더님을 비롯한 진행팀들의 안내에 충분한 협조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요.

#고마웠어요한

고요한 선수 은퇴 특집 레터!의 마지막은 서울메이트의 에디터들이 선정한 🖤고요한의 베스트 GOAL❤️ 입니다. 고요한 선수의 선수 생활을 다시 되새겨보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고 싶었어요

고요한 선수의 BEST 골까지, 나름 은퇴 기념 레터로 알차게 담아보려 노력했는데 구독자님께 그 마음이 전해졌을지 모르겠어요. 고요한 선수의 처음을 보지는 못했지만, 선수로서의 마지막을 보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줄 수 있다는 기회 또한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남의 은퇴식을 보고도 오열을 하는 사람이라 과연 포항전에 휴지를 대체 몇 통 들고가야 하는지 머리가 아프지만... 고요한 선수의 새로운 출발에 부디 더 많은 사람의 축복과 응원이, 그리고 박수가 함께 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은퇴식이 벌써 내일이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제는 고요한 선수님이라는 말보단 고요한 코치님이라는 말에 더 익숙해져야 하고, 언젠가는 상암에서 지도자로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야 하는 순간이겠죠. 고요한 선수의 마지막이자 고요한 코치로서의 시작. 유난히 따뜻할 봄의 상암에서 다함께 만나요.

59번째 레터, 에디터 제로였습니다.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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