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타미입니다. 너무 춥네요.🥶 아침, 저녁으로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고 낮 최고기온도 10도 안팎밖에 안 오르네요.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나 봐요. 따뜻한 붕어빵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돌이켜보니 지난 2월 말에 시작해 숨 가쁘게 달려온 K리그도 어느새 2경기만 남아있네요.
참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요. 상위권 경쟁으로 치열했던 봄🌸과 갑작스러운 안익수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했던 여름💦, 또다시 하위스플릿행, 조기 잔류 확정으로 마무리된 가을😢까지…. 기쁨과 슬픔 그리고 분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앞으로 남은 2경기는 37R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 38R 대전과의 원정경기입니다.
곧 다가오는 슈퍼매치는 우리 라이벌 수원삼성의 다이렉트 강등을 결정 지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100%를 넘어 120% 쏟아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나저나 올 시즌 정말 긴 것 같아요. 아마 작년에는 월드컵 때문에 조기에 종료되어서 올해 유독 긴 것처럼 보이는데요.
*FC서울 역대 시즌 최종전 (FA컵, 승강PO 포함)
시즌 | 상대팀 | 날짜 | 비고 |
2013시즌 | 전북(원정) | 12/01 | 40라운드 |
2014시즌 | 제주(원정) | 11/30 | |
2015시즌 | 포항(원정) | 11/29 | |
2016시즌 | 수원(홈) | 12/03 | FA컵 결승 |
2017시즌 | 제주(홈) | 11/19 | |
2018시즌 | 부산(홈) | 12/09 | 승강PO |
2019시즌 | 대구(원정) | 12/01 | |
2020시즌 | 인천(홈) | 10/31 | |
2021시즌 | 포항(원정) | 12/04 | |
2022시즌 | 전북(원정) | 10/30 | FA컵 결승 |
2023시즌 | 대전(원정) | 12/02 |
사실 그간 10년간 우리 팀 마지막 경기 대부분이 11월 말에서 12월 초였어요. 2020시즌은 코로나19로 리그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됐었고 작년에는 카타르 월드컵이 12월에 열린 까닭에 10월 말에 종료됐었죠.
11월 말, 12월 초는 매우 춥습니다🥶. 더구나 축구장은 체감온도가 다른 곳보다 낮아서 직관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죠. 우리나라 K리그가 춘추제로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춘추제? 추춘제? 그것이 무엇인가?
춘추제는 봄(春)에 시작해 가을(秋)에 끝나는 형식을 말합니다. 반대로 추춘제는 가을(秋)에 시작해 봄(春)에 끝나죠.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에서 실외에서 하는 야구⚾️와 축구⚽️는 춘추제, 배구🏐와 농구🏀는 추춘제로 리그가 진행됩니다. 우리나라 K리그뿐만 아니라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도 춘추제입니다.
반면 해외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추춘제를 택하는 리그가 많습니다. 유럽의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 분데스리가(독일🇩🇪)가 대표적입니다.
아시아에서도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 쪽 프로리그가 추춘제를 택했으며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도 추춘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J리그도 2026년 추춘제 전환을 의논하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왜 춘추제일까?
사실 추춘제가 세계 축구에서 스탠다드에 가깝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추춘제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곤 합니다.
일단 전세계 이적 시장은 여름에 열릴 때가 활발할 때입니다. 많은 축구 리그들이 추춘제로 운영되니 여름에 많은 돈이 오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해외 이적이나 용병들의 K리그 이적에서도 리그 개최 시기가 달라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무엇보다 ACL이 추춘제로 바뀐 것이 큰 이유라고 합니다. 올해는 아쉽게 아시아를 못 가게 됐지만, 다시 우리 팀이 ACL에 진출하게 된다면 휴식이나 전지훈련 기간이 매우 빡빡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K리그가 춘추제로 진행되는 큰 이유는 겨울이 너무 춥기 때문입니다🥶🥶.
앞서 예시로 들었던 서유럽의 겨울보다는 한국의 겨울은 매우 혹독합니다. 영하 5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잦을 정도니까요. 이런 날에 축구를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선수들도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 쉬울 것입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경기장 상태도 우리나라 겨울은 축구 경기하기에 부적절합니다. 잦은 폭설과 추위로 잔디 상태는 엉망일 테니까요.😦 관중도 이전보다 줄어들 것입니다. ‘한겨울 축구장 가기’보다 ‘한여름 밤 축구장 가기’가 더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피할 수 없는 겨울 축구
혹독한 겨울 때문에 우리나라 K리그는 춘추제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겨울 축구는 피하기 어려워 보여요. 리그 일정상 11월 중순, 12월에도 경기는 열리고, 언젠간 다시 진출할 ACL도 추춘제로 운영되니까요.
축구장은 매우 추워요. 매서운 겨울바람이 경기장 바깥보다 더 많이 부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 에디터 타미는 이 시기에 직관 갈 땐 반드시 패딩을 챙기고 머플러를 두르고 간답니다.
그리고 꼭 손난로를 챙겨가요! 손발이 차면 감기 걸리기 쉽잖아요. 이런 날씨에는 손발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열정적인 응원으로 추위를 날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겨울 추위는 응원의 열기로 이길 수 있습니다!
서른여덟번째 이번 레터 구독자님께서 어땠는지요?
사실 춘추제 vs 추춘제 논쟁은 이번뿐만 아니라 매 시즌 나온 논쟁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특히 올해는 ACL 추춘제 전환 때문인지 이 이야기가 여러 매체에서 나온 것 같더라고요.
구독자님은 춘추제와 추춘제중에 무엇을 선호하는지요? 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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